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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이에게 벌을, 약한 이는 보호를
호세아 9:1~17
“이스라엘은 알아라. 너희가 보복을 받을 날이 이르렀고, 죄지은 만큼 벌 받을 날이 가까이 왔다. 너희는 말하기를 ‘이 예언자는 어리석은 자요, 영감을 받은 이 자는 미친 자다’하였다. 너희의 죄가 많은 만큼, 나를 미워하는 너희의 원한 또한 많다.”(9:17a)
지은 죄에 합당한 벌을 받을 때 정의는 세워지고 공평한 세상이 됩니다. 작은 죄를 지었는데 큰 벌에 처한다든가, 큰 죄를 지었는데 죄를 묻지도 않는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은 더 이상 정의로운 세상이 아닙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세상입니다. 이는 작은 죄 지은 자를 두둔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약삭빠른 사람들은 더 이상 양심과 도덕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명예와 권력을 차지하고 남을 속여 재물을 모으는 일이 예삿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하늘의 소리를 외치는 선지자는 어리석은 자, 미친 자 취급을 받습니다. 당연합니다. 예언자가 그렇듯 교회도 그래야 합니다. 바르고 곧은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언자의 정신을 따른다는 오늘의 교회는 세속과 한통속이 되어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일을 합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주님의 가르침을 살아내려고 몸부림치는 소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그들에 의하여 주님의 뜻은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나를 예언자로 임명하셔서 에브라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게 하셨다. 그러나 너희는 예언자가 가는 길목마다 덫을 놓았다. 하나님이 계신 집에서마저, 너희는 예언자에게 원한을 품었다.”(9:8)
과거의 영광은 사라지고 미래는 암울합니다. 제철에 막 익은 무화과 같던 이스라엘은 우상처럼 추악해졌습니다(10). 사람들은 평화와 정의를 외치는 예언자를 폄훼하고 따돌림하고 비난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서슴없이 용감하게 합니다. 오늘도 바른길을 걷고자 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합니다. 호세아는 하나님께 “주님, 그들에게 벌을 내려주십시오”(9:14)라고 기도합니다.
주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드러내 주십시오. 악한 이들이 벌을 받고 약한 이들이 보호받기를 원합니다.
2024. 11. 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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