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그러면 산다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5 추천 수 0 2024.12.09 20:13:00
.........
“그러면 산다”
아모스 5:1~17
예언자란 삶의 이면과 현실 그 너머를 보는 사람입니다. 한창 부국강성의 대로를 달리는 이스라엘이지만 예언자의 눈은 달랐습니다. 부국강성한 이스라엘의 기운은 머지않아 십분의 일로 줄어들 것입니다. 흥청거리던 거리가 한산해지고 온 도성에 통곡이 가득할 것입니다. 번성하던 사마리아 성에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웁니다. 이런 시점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베델을 찾지 말고, 길갈로 들어가지 말고, 브엘세바로 넘어가지 말아라.”(5:5)
사람들은 착각합니다. 베델에 올라가는 일이 하나님을 찾는 일이고, 길갈을 향하는 것이 신앙적 각성이고, 브엘세바로 나아가야 바른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일거에 부정하십니다. 아무리 베델과 길갈과 브엘세바를 찾아도 거기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직업종교인들은 이 지명들을 ‘교회’로 치환합니다. 교회를 찾는 일, 교회를 중심으로 삶을 일구는 일이 마치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처럼 가르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교회가 우상이 되기도 하고, 교회가 왜곡되거나 권력화되면 신앙도 뒤틀려지기 마련입니다.
“너희는 나를 찾아라. 그러면 산다.”(5:4)
“너희는 주님을 찾아라. 그러면 산다.”(5:6)
사람들은 정의를 싫어하고(10) 의인을 학대하며(12) 다른 이를 차별하고, 불의한 이득을 추구합니다(11, 12). 선을 구하지 않고 악을 추구합니다(14). 이런 때에 신중한 사람은 입을 다뭅니다(13).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거리에는 통곡 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16). 하나님을 찾는 일이란 제사를 바치는 데 있지 않고 착취와 억압과 차별을 멈추고 공의와 선행을 실행하는 데 있습니다.
주님, 사마리아성에 짙은 어둠이 스며들 듯 오늘 이 번영의 땅에도 음산한 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불의하고 무도한 이들의 패악질 거리에 넘칩니다. 이런 세상에서도 공의와 선행을 추구하는 주님의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2024. 12. 9 월
469861445_27727772360170690_4661309150043287277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8 묵상나눔 도덕적 인간, 비도덕적 사회 newfile Navi Choi 2024-12-20 2
1177 묵상나눔 주님이 오시면… newfile Navi Choi 2024-12-19 8
1176 묵상나눔 특사가 오신다 newfile Navi Choi 2024-12-19 7
1175 묵상나눔 하나님은 우리 편 file Navi Choi 2024-12-17 7
1174 묵상나눔 진실한 마음 file Navi Choi 2024-12-16 7
1173 묵상나눔 땅을 더럽히지 말아야… file Navi Choi 2024-12-15 6
1172 묵상나눔 그날이 온다 file Navi Choi 2024-12-14 8
1171 묵상나눔 권력 지향의 종교인 Navi Choi 2024-12-13 14
1170 묵상나눔 예언자, 가슴이 뜨거운 사람 file Navi Choi 2024-12-12 6
1169 묵상나눔 잔치는 끝났다 file Navi Choi 2024-12-11 13
» 묵상나눔 그러면 산다 file Navi Choi 2024-12-09 5
1167 묵상나눔 예민한 영혼 file Navi Choi 2024-12-08 15
1166 묵상나눔 사마리아와 용산 file Navi Choi 2024-12-07 5
1165 묵상나눔 신적 자격 file Navi Choi 2024-12-06 5
1164 묵상나눔 일곱 가지 죄 file Navi Choi 2024-12-05 8
1163 묵상나눔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file Navi Choi 2024-12-04 10
1162 묵상나눔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file Navi Choi 2024-12-03 6
1161 묵상나눔 도대체 너의 왕이 지금 어디 있느냐? file Navi Choi 2024-12-02 8
1160 묵상나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file Navi Choi 2024-12-01 9
1159 묵상나눔 오래된 미래 file Navi Choi 2024-11-30 5
1158 묵상나눔 물 위에 떠내려 가는 나무 신세 file Navi Choi 2024-11-29 4
1157 묵상나눔 악한 이에게 벌을, 약한 이는 보호를 file Navi Choi 2024-11-28 7
1156 묵상나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file 니이가타 2024-11-27 7
1155 묵상나눔 진실이 사라진 세상에서 file Navi Choi 2024-11-26 11
1154 묵상나눔 하나님을 아는 지식 file Navi Choi 2024-11-25 10
1153 묵상나눔 무능한 지도자, 무지한 시민 file Navi Choi 2024-11-24 9
1152 묵상나눔 망할 백성 file Navi Choi 2024-11-23 11
1151 묵상나눔 사랑과 긍휼이 사라진 세상에서 법은 괴물이 된다 file Navi Choi 2024-11-22 8
1150 묵상나눔 황무지 file Navi Choi 2024-11-21 9
1149 묵상나눔 공공성 file Navi Choi 2024-11-20 7
1148 묵상나눔 인생의 성공이란… file Navi Choi 2024-11-19 12
1147 묵상나눔 낙엽과 인생 file Navi Choi 2024-11-18 15
1146 묵상나눔 지성인의 역할 Navi Choi 2024-11-17 6
1145 묵상나눔 조심해야 할 사람 file Navi Choi 2024-11-16 14
1144 묵상나눔 말다툼 하지 말라 file Navi Choi 2024-11-16 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