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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76번째 쪽지!
□중독된 사회
1.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모든 죄의 근본이며 뿌리를 ‘교만’이라고 했습니다. 낮은 수준의 교만은 회개나 반성으로 돌이킬 수 있으나, 그것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져 버리면 개인적으로는 ‘나르시시즘’이 되거나 집단적으로는 ‘중독 사회’가 됩니다.
2.중독(中毒Addiction)은 알콜, 니코틴, 카페인, 마약같은 독성물질에 의한 신체물질적 중독(Poisoning/Intoxication)이 있고, 도박, 쇼핑, 스마트폰, 폭력, 돈, 섹스, 일 등과 같은 정신 행위적(의존적)중독이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중독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나 사회, 조직이 거대한 ‘중독 시스템’에 빠지는 것입니다. 앤 월슨 새프(A. W. Schaef)는 자신의 치료 경험을 토대로 현대 사회를 ‘중독 시스템에 빠진 사회’라고 칭하면서 <중독 사회/이상북스>라는 책을 씁니다.
3.‘중독 사회’는 ‘부족한 자원을 내가 더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작동됩니다. ‘중독 사회’에 심각하게 중독된 구성원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나르시시스트가 되거나 집단적 의존자가 되게 합니다. ‘중독 사회’는 자기중심성을 추구하며 통제 환상과 완벽주의에 빠지거나 의존성을 가지고 터널 비전이나 수치심과 두려움에 빠지게 만듭니다. ‘중독 사회’에서는 윤리적 퇴행이나 부정직함, 혼란과 부인, 망각이나 부정, 자기방어와 남 탓하기 등의 특징이 사회 전체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4.‘중독 사회’에 극단적으로 중독되면 테러리스트 집단이 되고, 교주에게 중독이 되면 사이비 종교 집단이 되고, ‘물질 맘몬’에 중독이 되면 다단계 판매나 보이스 피싱같은 불법이 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빠져드는 사회가 됩니다. ⓒ최용우
♥2024.12.16.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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