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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21-11.16】 까치산에 까치가 깍깍
서울에서 2박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 작은딸과 큰딸은 병원으로 갔고 아내와 나는 뒷산인 까치산에 올랐다. 까치산은 동작구와 관악구 사이에 있는 꽤 큰 산인데, 정상석은 없고 맨발 황토길이 있었다. 나는 가로등에 붙어있는 ‘까치산’ 이름을 찾아내어 정상 인증을 했다. 서울에는 까치산이 2개 있다.
까치산 아래 동네는 과거에 남성(南城)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한양성의 외곽 동서남북지역에 외성(外城)을 쌓고 동서남북으로 성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하철역이 ‘남성역’이다.
병원에 다녀온 아이들과 이수시장에서 닭도리탕으로 점심을 먹고 고속터미널로 가서 다시 고속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다 보니 집이다. 세종에 내려오니 아이고~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다. 서울은 너무 정신이 없다. 나는 서울에서는 못살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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