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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31-11.26】 위로
이 세상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특히 ‘알 수 없는 갑작스런 죽음’ 앞에서는 망연자실하게 된다. 예를 들면 하나님을 안 믿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던 마귀새끼들이 죽었다면 “그럴 줄 알았어. 하나님이 가만 두시겄냐?” 할텐데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 새벽기도 다녀 오다가 교통사로로 죽었다든지... 그런 경우는... 내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터벅터벅 걷다가 다리가 아파 앉을 곳을 찾았다. 그 순간 누군가 의자에 써 놓은 글씨가 내 눈에 들어왔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평상시엔 그냥 지나쳤을 평범한 문구가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사람은 무슨 거창한 것으로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데는 15분이면 충분하고, 위로는 한 줄이면 충분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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