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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41-12.6】 용궐산
▲제682회 듣산은 용궐산(647m 순창) 다녀왔다. 용궐산은 용이 꿈틀거리며 날아오를 듯한 잔도(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를 벼랑 끝에 1,069m나 만든 ‘하늘길’이다. 하늘길 잔도의 끝인 비룡정에서 1.3km 더 올라가야 용궐산 정상이 나온다. 진짜 정상 옆에 새로 만든 큰 정상석이 따로 서 있어 정상이 두군데이다.
계단을 타고 가며 내려다보는 섬진강의 모습은 마치 드론이나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내려다보는 풍경처럼 근사하다. 까마득한 벼랑에 인공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여기저기 한문 사자성어가 바위에 암각으로 새겨져 있었는데, 중국의 어디를 벤치마킹해서 그렇게 만드는 중, 환경보호 논란이 있어서 중단했다고 한다. 더 이상 안 새겨도 충분하다.
최용남과 함께 2시간 52분 동안 7.24km를 걸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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