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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348-12.13】 절마당 감나무
비학산 올라가는데 중광사(重光寺) 절마당 앞에 감나무에 빨간 감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12월 중순이면 벌써 감은 다 사라지고 남은 감은 까치들의 간식이 되었어야 할 시기이다. 이미 동네 구석구석에 있는 감나무에는 감이 사라진 지 한참 되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자세히 보니 감들이 모두 멀쩡하다. 왜 새들이 감을 건들지 않았을까? 신기하다. 사진을 가까이서도 찍고 멀리서도 여러 장 찍었다. 파란 지붕과 어울려 근사한 사진이 찍혔다.
면사무소 홈페이지 마을 소개에 보면, 태종(太宗)에 의한 태자의 난(亂)때 신천 강씨인 신덕왕후 강씨(康氏)의 일족이 화를 입게 되어 이곳으로 피난하여 숨어 살았는데, 그 후 후손들이 거듭 대과에 급제하자 조정에서 뒷산에 중광사를 지어 주었다고 한다. 중광사는 대충 계산해도 500년이 넘는 절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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