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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045】부끄러움
사람은 부끄러움을 알고 살아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짐승이나 다름없다.
부끄러움이란, 자신의 깊은 속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즉 몸의 성기를 내보이는 것이 부끄러움인데
그 이유는 남녀의 성기는 부끄러움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생명을 창조하는 영광의 도구였던 이것이
죄인을 양산하는 기관으로 변질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다.
그래서 에덴동산에서 남자와 여자는 죄를 지은 후
가장먼저 나뭇잎으로 그곳을 가렸다.
사람은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알고 살아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짐승들은 그냥 성기를 노출시키고도 잘 산다.
인터넷이라는 참 좋은 도구가 온갖 음란한 그림과 사진으로 가득하여
사람들을 점점 부끄러움을 모르는 짐승들로 만들어가고 있다.
2003.11.1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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