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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네이버 포토엘범
【느릿느릿 052】고양이
현관 종이박스 안에 고양이 세 마리가 옹기종기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 두 마리는 모양이나 색깔이 똑같아서 마치 쌍둥이처럼 보입니다. 한 마리는 어미이고 한마리는 새끼인데 언 듯 봐서는 구별이 안될 정도로 어미와 새끼가 똑같습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등이 가려운 것 같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한 마리가 가려운 곳을 입으로 긁어줍니다. 그 등 긁어주는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가끔, 밝은이는 아빠의 머리에서 흰머리카락을 뽑아들고 10원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고얀... 아빠는 돈 하나도 안 받고 네 머리카락을 몽땅 다 뽑아 줄수도 있어... 2003.12.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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