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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일기] 느릿~ 느릿~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 샘터 300권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잡지를 한 권 추천하라면 저는 '샘터'를 추천하겠습니다. 지금은 더 많이 팔리는 잡지도 있지만 참으로 오랫동안 '샘터'는 교양잡지의 대명사였습니다.
한 사모님이 저의 책방을 보고 싶다고 하여 모시고 올라갔더니 책꽂이의 가장 꼭대기에 가즈런히 쌓여 있는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샘터입니다. 아시죠? 월간 샘터. 한 300권 정도 될걸요. 초등학교 5학년때 친구가 자그마한 잡지를 학교에 가져왔는데 어깨너머로 보니 재미있더라구요. 그날 당장에 서점에 가서 100원 주고 그걸 샀어요. 초등학교 5학년생이 뭘 안다고...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25년 동안 매월 샘터를 사서 읽었습니다. 이사갈때마다 싸짊어지고 다니느라 고생이 많았죠. 거의 샘터와 함께 컸다고 볼 수 있지요. 지금은 저 300권의 '샘터'가 우리집 가보입니다."
"와우~~ 전도사님 글쓰기가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네요"
교양잡지 한 권 정도 매월 사서 읽고 꼬박꼬박 모으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글을 써 놓고 세어보니 320권이네요 1년에 12권이 나오니까. 25년동안 모은게 맞습니다.) 2003.12.12 ⓒ최용우
댓글 '4'
김동하
최용우 선생님, 일전에 샘터가 창간 30주년 기념호를 낼 때 창간
호부터 계속 샘터를 구독하고, 지금은 3대째 읽고 계신다는 김용
우란 분을 소개했어요. 샘터는 '용'자, '우'자 쓰시는 분들께 정
말 감사드려야겠어요. ^*^
편집부에 있으면서 늘 부족함만 눈에 보이고, 마감을 끝내놓고
보면 아쉬운 게 많아 독자님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곤 합니
다. 그런데 최 선생님처럼 샘터에 보내오는 반가운 인사를 읽을
때면 저희는 '일당백'이란 말이 떠오르고, 혹은 '천군만마'를 얻
은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샘터보다 많이 팔리는 잡지는 있어도
샘터만한 잡지는 없다는 격려의 말씀에 더 부지런히 뛰어야겠다
는 마음을 다져 봅니다. 선생님 가까이 언제나 행복의 파랑새가
함께 하시길... 편집부 김동하 차장 올림
호부터 계속 샘터를 구독하고, 지금은 3대째 읽고 계신다는 김용
우란 분을 소개했어요. 샘터는 '용'자, '우'자 쓰시는 분들께 정
말 감사드려야겠어요. ^*^
편집부에 있으면서 늘 부족함만 눈에 보이고, 마감을 끝내놓고
보면 아쉬운 게 많아 독자님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곤 합니
다. 그런데 최 선생님처럼 샘터에 보내오는 반가운 인사를 읽을
때면 저희는 '일당백'이란 말이 떠오르고, 혹은 '천군만마'를 얻
은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샘터보다 많이 팔리는 잡지는 있어도
샘터만한 잡지는 없다는 격려의 말씀에 더 부지런히 뛰어야겠다
는 마음을 다져 봅니다. 선생님 가까이 언제나 행복의 파랑새가
함께 하시길... 편집부 김동하 차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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