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느릿느릿 065】내코도 위대하다
요 며칠간 날씨가 겁나게 추워번지네요잉~~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마치 탱크 굴러가는 소리처럼 무섭게 납니다.
아파트처럼 위 아래서 난방을 해주면 가운데층은 보일러를 얼마정도 안돌려도 온기가 유지되지요.
하지만 산골짜기 외딴집인 우리집은 홀로 우뚝 서 있기 때문에 줄기차게 보일러가 돌아갑니다. 그래서 겨울철 얼마 안되는 수입의 대부분이 기름값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냥 마룻바닥인 책방은 시베리아벌판 체험 삶의 현장입니다. 컴퓨터는 이불로 겹겹히 둘러놨고, 책상에 앉아 있으면 달달달달... 세상에... 커피포트에 담겨있는 물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난로를 피우기는 했지만 불기운은 별로 입니다. 두꺼운 털바지에 덥바를 입고 얼굴만 빼꼼히 내놓고 자판을 두드립니다. 손이 엄청 시렵네요. 왼손을 주머니에 깁숙히 쑤셔넣고 오른손 하나로 콕콕 자판을 두드립니다. 문제는 왼쪽 shlft 를 눌러야 완성되는 되는 글짜가 나올 때 입니다.... 몇 번은 왼손의 손가락 하나만 빼서 눌렀습니다. 한 손으로만 자판을 두드려서 글씨를 쓸 수 있는 자판기를 개발해내면 겨울철에 많이 팔릴까요? 오른손만 사용해 글씨를 쳐 봅니다. 아... 안됩니다.
뭔가 뾰쪽한것 하나만 있으면 오른손 하나만 가지고도 글씨를 치겠는데... 볼펜을 입에 물고 shlft를 눌러보지만 잘 조준이 안됩니다.
아! 그래! 베토벤! 베토벤이 코로 건반을 눌렀다지...
베토벤처럼 코로 누르면되겠구나... 코로 왼쪽 shlft를 눌러가며 글씨를 칩니다.
하하하... 한손으로도 글씨를 칠 수 있구나! 2003.12.17 ⓒ최용우
요 며칠간 날씨가 겁나게 추워번지네요잉~~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마치 탱크 굴러가는 소리처럼 무섭게 납니다.
아파트처럼 위 아래서 난방을 해주면 가운데층은 보일러를 얼마정도 안돌려도 온기가 유지되지요.
하지만 산골짜기 외딴집인 우리집은 홀로 우뚝 서 있기 때문에 줄기차게 보일러가 돌아갑니다. 그래서 겨울철 얼마 안되는 수입의 대부분이 기름값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냥 마룻바닥인 책방은 시베리아벌판 체험 삶의 현장입니다. 컴퓨터는 이불로 겹겹히 둘러놨고, 책상에 앉아 있으면 달달달달... 세상에... 커피포트에 담겨있는 물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난로를 피우기는 했지만 불기운은 별로 입니다. 두꺼운 털바지에 덥바를 입고 얼굴만 빼꼼히 내놓고 자판을 두드립니다. 손이 엄청 시렵네요. 왼손을 주머니에 깁숙히 쑤셔넣고 오른손 하나로 콕콕 자판을 두드립니다. 문제는 왼쪽 shlft 를 눌러야 완성되는 되는 글짜가 나올 때 입니다.... 몇 번은 왼손의 손가락 하나만 빼서 눌렀습니다. 한 손으로만 자판을 두드려서 글씨를 쓸 수 있는 자판기를 개발해내면 겨울철에 많이 팔릴까요? 오른손만 사용해 글씨를 쳐 봅니다. 아... 안됩니다.
뭔가 뾰쪽한것 하나만 있으면 오른손 하나만 가지고도 글씨를 치겠는데... 볼펜을 입에 물고 shlft를 눌러보지만 잘 조준이 안됩니다.
아! 그래! 베토벤! 베토벤이 코로 건반을 눌렀다지...
베토벤처럼 코로 누르면되겠구나... 코로 왼쪽 shlft를 눌러가며 글씨를 칩니다.
하하하... 한손으로도 글씨를 칠 수 있구나! 2003.12.17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