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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막15:2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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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기성 목사 |
참고 : | 말씀의 숲 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
(막15:21-24)
지금은 장난감 가게 가면 있는지 모르지만 제가 어렸을 때 ‘오뚜기’라는 장난감이 있었어요. 어렸을 때는 재미삼아 이리치고 저리치고 해서 다시 일어서는 오뚜기를 보면서 참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지요. (또 일요일은 오뚜기카레)
‘오뚜기’를 가만히 보면, 엉덩이 부분에 무게중심이 있어서, 절대로 쓰러지지 아니하게 만들어 놓았어요. 쓰러져도 다시 바로 일어서게 하고, 또 쓰러져도 일어서게 만들어 놓았지요. 중심을 가운데서 꽉 잡고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결코 넘어지지 아니하고 쓰러지지 아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우리 신앙에도, 오뚜기 같은 중심이 있어요.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이 ‘십자가’이지요. 기독교 신앙의 중심을 누군가가 물어 본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예요. 십자가는 항상 우리의 신앙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내 신앙이 흔들릴 때 마다, 바라보면, 흔들렸던 신앙도 다시 중심을 잡게 되어, 마치 오뚜기 같은 것이 저와 여러분의 신앙에 필요한 ‘십자가’가 있어야 하지요.
그래서 십자가를 가까이서 경험하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신앙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어요. 그 골고다 언덕에 오르시는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고 체험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가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구레네라는 곳에서 온 시몬이라는 사람이에요.
그는 한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지요. 그러나 그날 그는 정말 십자가를 가까이서 목격하고 체험한 후에,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지요. 예수님이 지고 골고다로 올라가신 그 십자가와 마주치면서, 그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되죠.
자, 우리 21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예수님이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까지 오르신 길을, 우리는 라틴어로 ‘비아돌로로사’(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 라고 하지요. 좁고 아주 가파른 길이라고 해요.
그 길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오르셨어요. 예수님이 빌라도 법정에 나와서 골고다 언덕까지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800미터 정도 된다 해요. 그럼,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무게는 얼마정도 될까요? 30-40 키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 성인이면 웬만하고 어깨에 멜 수 있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 무게의 십자가를 지실 때는, 이미 기력이 완전히 쇠할 대로 쇠한 상태이었어요.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 되도록 기도하셨고, 로마 군인에 체포당하시면서, 온갖 고초를 당하셨지요. 그리고 매를 맞으실 때, 살점이 뜯겨 나가는 그런 채찍을 맞으시고, 그리고 온갖 이루 말할 수 없는 조롱과 희롱을 당하셨어요. 이미 온통 피 범벅이 되어 있는 상태이지요.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서 몇 번이나 쓰러지셨을까요? 역사자료에 따르면, 그 길을 예수님이 오르시면서, 모두 14번 멈추시고 쓰러졌다고 해요. 네 번째 까지 넘어지시고 멈추었다가, 다섯 번째 멈추시고 넘어지셨을 때는 그때부터 누군가가, 함께 그 십자가를 지고 함께 갔다고 해요.
그 사람이 누구일까요? ‘구레네’ 에서 온 사람, 시몬이었지요. 성경은 그가 그 십자가를 지고 싶어서 지은 것이 아니라는 표현을 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지요. 그것이 무엇일까요? ‘억지로’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것을, 많은 사람들 속에서 구경하다, 로마 군인에게 걸려, 예수님이 쓰러진 다섯 번째부터 골고다 언덕까지 함께 오르게 되었지요.
어떤 사람은, 구레네에서 온 시몬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얼떨결에 그 십자가를 억지로 지어서 복을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 구레네 사람 시몬을, 살펴보아야 하지요.
구레네는 지금으로 말하면 어디일까요? 지금으로 말하면 검은 대륙, 아프리카 북쪽에 있는 리비아라는 나라예요. 그 리비아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까지 거리가 얼마나 될까요? 약 1400키로가 넘는 아주 먼 거리래요. 여러분 왜 이렇게 먼 거리를 그는 왔을까요? 관광? 해외여행? 아니지요.
그는 유월절 명절을 지키기 위해 가족과 함께 그 먼 곳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오게 되었던 것이죠. 성경은 말하지 아니하지만, 구레네 라는 지역이, 바로 그의 신앙심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예전에 유대인들은 박해를 피해 곳곳으로 흩어져 살고 있었어요. 그래도 늘 하나님이 계신 고국 예루살렘을 그리워하고, 유월절이나 명절이 되면, 한번쯤은 가보아야 할 곳이 바로 예루살렘이었지요. 그는 그 신앙이 있었고, 그날 그 아침에 그는 먼 길에서 예루살렘에 도착하고, 그날 아침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시는 예수님을 목격하게 된 것이지요.
여러분 우리가 읽었던 21절 말씀을 보면, ‘마침’ 이라는 말과, ‘억지로’라는 말 속에는, 우연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믿는자의 우연은 하나님의 필연이지요. 하나님이 그 시간을 만드셨고, 하나님이 그 장소를 만드셨고, 하나님의 모든 계획 가운데, 예수님의 십자가에 구레네에서 온 사람 시몬을,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그 십자가를 지게 하셨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 사건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송두리째 변화시켜 버렸어요. 그날 이후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서 체험한 사람이 된 것이지요. 여러분 혹시 피 냄새 맡아 보셨는지요? 손가락이나, 몸에 생채기가 나서 피가 나면 냄새가 나요. 그렇게 좋은 냄새는 아니지요. 그런데, 그 채찍에 맞고 쓰러진 그 예수님의 피 냄새를, 가장 가까이서 맡은 사람이, 바로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는 것이지요.
그는 그날 이후 정말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인생이 완전히 바뀐 삶을 살게 되었지요. 그 당시에는 억지로 그 십자가를 지게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십자가가 그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 십자가가 되었어요.
나름대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때까지 그는 아직 십자가를 경험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몬에게 정말 가까이서 십자가를 경험할 수 있는, 그 시간을 주신 거예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그 십자가를 하나님이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경험케 한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에도 정말 우연히 교회 나오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억지로 교회에 끌려 나와 여기 앉아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죠. 그런데 그 모든 것도 다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정말 그 십자가를 알고, 깨닫고, 경험케 하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하심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또한 간절히 기도해요. 우리 성도님들이 그 십자가를 더 가까이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그 십자가를 만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그리고 어떠한 모습으로 그 십자가가 여러분의 인생에 다가올 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 십자가를 많이 경험하고, 그 십자가에, 내 인생에 모난 부분들이 깎이고, 또 깎아서 지금 나를 만들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아직 내 인생에 한 번도 그것이 예수님과 나 사이에 십자가라고 해서 깨닫거나, 경험하지 못한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인데,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을 가장한 필연,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분명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십자가는 결코 즐겁고 행복한 것은 아니에요. 십자가는 고난이고, 십자가는 고통 이예요. 살다보면 어려움이 왜 없을까요? 살다보면 문제가 왜 없을까요? 그런데 그 십자가가 내 인생에 예수님과 연결되어 다가 올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냥 어려움이고, 그냥 문제이겠지 라고만 생각했던 일들이 예수님과 연결되어 그것이 예수님을 더욱 만나는 십자가로 다가 올 때가 있다는 것이죠.
그 어려움과 그 문제가 십자가 되어, 예수님을 만나고 체험하고 경험하는 그 순간이 다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은 하나님이 우연을 가장한, 은혜의 시작임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신호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깨달아 지고, 알게 되는 순간 그것은 은혜이고, 그것은 축복인줄 믿습니다.
예수님하고 그 십자가를 지고 가는 구레네 사람을 여러분은 상상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평생 잊을 수 없는 예수님의 거친 숨소리와 떨리는 손가락, 떨어지는 핏방울, 그리고 곁에서 물씬 풍기는 피 냄새까지도, 그는 가장 가까이서 예수님을 경험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나무 십자가에 묻어 있는 그 피냄새가 전달되었을 것이고, 끈적끈적한 마르지 않는 피가 그 십자가에 묻어 있을 것입니다.
비아돌로로사, 그 800미터의 절반이 넘는 길을 그는 예수님의 거친 숨소리를 들으며 올랐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평생 그 예수님의 숨소리를 기억할 거예요. 누가 그 경험을 해 보았을까요?
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런 십자가 체험이 정말 있어야 합니다. 그의 인생은 십자가를 체험함으로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골고다 언덕 마지막 지점까지 오르게 될 때, 그가 경험하지 못한 예수님의 사랑이 점점 그에게 물밀 듯 들어 왔을 거예요.
골고다 언덕까지 올랐지만, 사실 그의 임무는 거기까지 이지요. 자기와 함께 왔던 예수가 다시 옷이 벗겨지고, 자신이 졌던 그 십자가에 손이 못에 박히고, 발이 못에 박히는 그 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게 되었지요. 함께 그 십자가를 지고 왔는데, ‘혹시나 자기가 죽는 것이 아닐까’ 라는 두려움의 생각도 잠깐 할 수 있었을 텐데, 자신은 그 십자가 옆에 있고, 예수님이 그 십자가에 못이 박히는 그 사건을 그 옆에서 너무 가까이서 보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나중에 그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이 누구신지를 듣게 되고, 알게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 십자가가 나를 대신한 십자가이고, 나의 죄를 위한 십자가였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내가 죽어야 할 그 곳에,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사실을 그는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 구레네 사람 시몬에 대해서 성경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사도행전에 가보면, 그가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이방 선교에 가장 핵심적인 교회, 그 안디옥 교회의 복음전도의 핵심 인물이, 바로 이 시몬이라는 사람으로 언급되어 있어요.
그런 생각해 보셨어요? 사람들이 이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물어보지 않았을까요? ‘그때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는데, 어떠했는지 좀 알려주세요?’ 라고 물어보지 않았을까요? 아마 그때마다 그는 자신이 만난 예수님에 대해서 정말 리얼하게 설명하지 않았을까요? ‘피 냄새가 났어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예수님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어요. 십자가에 예수님의 피가 묻어 있어요. 그 피가 제 손에 묻었어요.’ 그는 아마도 가장 가까이서 그가 경험한 예수님을 말해 주었을 거예요.
어쩌면, 구레네 시몬은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치고 어려운 상황들을 만날 때 마다, 그를 꽉 붙잡고 있는 것은, 그때 그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올랐던 그 골고다를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넘어질 것 같으면, 그날 만났던 예수님과 십자가를 생각하고, 마치 오뚜기처럼 믿음으로 일어서려고 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났을 거예요.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이런 경험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정말 예수님을 만나야 해요. 정말 가까이서 그 십자가를 경험하면 할수록, 우리의 삶의 태도를 바뀌어 질 것입니다. 그 십자가 안에는 사랑이 들어 있고, 그 십자가 안에서 희생이 들어 있고, 그 십자가 안에는 인내가 들어 있기 때문에, 그 십자가를 경험하면 할수록 그것이 가능하게 된다는 사실이지요.
여러분, 정말 사랑해야 하는데 사랑하지 못한다면 내 힘으로 하지 마세요. 십자가를 바라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의 힘으로 하는 거예요. 정말 희생해야 하는데 희생하지 못하면, 내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마세요. 십자가를 바라 보 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이상하게 십자가가 멀리 있으면 내가 커 보이고요. 반대로 내가 십자가 바로 밑에 있으면 내가 작아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영성이 깊은 사람은 항상 십자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신앙이 흔들릴 것 같아도 십자가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내가 작아 보이고, 내 중심에 십자가가 있기 때문에 결코 흔들림이 없지요.
십자가가 멀리 있다는 의미와 가까이 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멀리 있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과 교회와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다시 말하면 내가 예배와 그리고 기도가 멀어지고 있다면 십자가는 작아 보이고, 나는 한없이 커져 있는 것이겠지요.
어찌 늘 예배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십자가가 작아 보일까요? 매일 같이 십자가가 있는 그 예배의 자리와 기도에 자리에 나와 예배하고 기도하는 자에게는, 그리고 그 십자가 밑에 가까이 나가는 자는, 결코 십자가는 작아 보이지 아니하고 언제나 그 십자가는 커 보일 것이고, 그 십자가가 나를 여전히 붙들고 있을 것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십자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죄를 정직하게 회개하게 되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늘 십자가 가까이 있으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거품과 독기들이 그 십자가를 통해 없어질 것을,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요. 여러분에게 다가오는 형태의 어떤 십자가라도, 그 십자가는 여러분에게 설명과 함께, 그리고 이해와 함께 주어지지 않는 다는 거예요.
갑자기 그곳을 지나가는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그 십자가를 지을 수 있는 설명이 그에게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왜? 십자가를 지는지 이유가 없었어요. 그냥 그 십자가를 지게 된 거예요. 시몬이 그 십자가를 지면 어떤 결과가 올 것이라고 알았을까요? 어떤 일이 일어날꺼다 설명도 없었어요. 그냥 십자가가 덜컹 그에게 지워진 것이지요.
그런데 여러분, 우리 인생의 모든 십자가가 다 그렇다는 것 아세요? 십자가가 여러분에게 지워질 때, 설명이 없어요. 준비가 없어요. 그냥 어는 순간에 하나님이 그 십자가를 훅~~ 하고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들어오게 하는 것이지요. 그때 그것을 십자가로 깨닫는 것도 은혜이지만, 그 십자가 나의 거룩한 부담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이겨내려고 하는 것도, 바로 은혜라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은혜를 붙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은혜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 안에 그 십자가가 중심이 되어, 결코 넘어지지 아니하는 오뚜기 믿음이 되어, 그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체험하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여러분, 그 십자가를 만나시고, 그 십자가를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십자가 일 수 있어요. 여러분, 남편이, 아내가 십자가 되어, 아무 설명 없이 훅 여러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요. 경제적인 문제가, 인간적인 관계가, 육신의 병이, 교회 일들, 이 모든 것들이 십자가가 되어, 어떤 설명 없이 다가 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때 그 십자가를 그냥 안아 버리세요. 그리고 그 가운에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려고 노력하세요. 그때 그 모든 것이 언젠가는 은혜로 이해되고, 축복의 시간으로 다가 올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자가를 들고 뛰는 달리기 경기가 있었대요. 예수님도 그 경기에 있었대요. 달리기 경주가 다 끝나고 시상을 했겠지요. 어떤 사람은 예수님보다 먼저 들어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게 걸린 메달은 ‘주의 길을 예비한 사람’ 이라는 메달이 걸렸대요.
그리고 예수님하고 똑같이 동시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예수님과 함께 한 사람’ 그리고 예수님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에게는 ‘예수님을 따라간 사람’ 이라는 메달이 걸렸다는 것이죠.
여러분, 누구든지 그 십자가를 지고 열심히 달리면, 예수님보다 먼저가도, 예수님과 함께 가도, 예수님보다 뒤쳐져도 그 십자가를 열심히 지고 주를 따르는 자에게는 메달!, 은혜와 축복이 그에게 주어진다는 것이지요.
그 십자가를 안아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시몬처럼, 여러분에게도 그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십자가가 여러분을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 그 은혜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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