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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도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여

마가복음 크리스............... 조회 수 252 추천 수 0 2020.08.23 1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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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16:9-13 
설교자 : 김기성 목사 
참고 : 말씀의 숲 교회 (네이버 카페 - 말씀의 숲 교회 서울 은평) 



듣고도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여


(16: 9-13)

 

 

오늘 본문을 보시면,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약 이천년 전에,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일들을 겪고 있는 거지요.

 

마치 우리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것처럼, 아마도 그때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이 계시고, 그리고 예수님이 안 계시고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사건 속에 휘말려 있는 것이지요.

 

그들이 오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이야기예요. 그들은 예수님을 직접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 때 그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반응이 일어나요.

 

9절 말씀에 보시면, 맨 처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지요. 누구입니까? 막달라 마리아이지요. 예수님은 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 나타나셨어요. 무덤에 가서 제일먼저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을 마리아가 발견하게 되지요.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 곁에 서서 울고 있었어요. 그때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나타났고, 그리고 그 이후 예수님이 그녀에게 나타나시고, 대화도 하셨어요.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제자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러 갔지요.

 

그러나 오늘 11절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있고, 듣고도 만나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는 거지요.

 

두 번째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 중에 두 제자에게 나타나지요. 오늘 성경은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누가복음에 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예요. 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만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대화를 하셨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지요. 그리고 예수님이 그들에게 자신을 설명할 때, 그 때야 알아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을 만났어요.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만난 사건과 부활하심을 전하지요.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있고, 듣고도 만나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는 거예요.

 

여러분, 막달라 마리아와 두 제자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에요. 그러나, 그 외 사람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지 못했다는 거지요. 나중에야 만났겠지만, 그 당시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거예요.

 

여러분, 모두다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두 가지 반응을 우리는 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 있고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분, 이 차이는 어디에 있나요? 이 차이는 뭔가요? 만났느냐 라는 거예요. 오늘 본문은 그 차이를 분명히 보여 주는데, 한마디로 그것이 바로 만났느냐라는 거예요.

 

여러분, 내가 진짜 만났다면 달라요. 내가 진짜 예수님을 만났다면 태도가 달라요. 막달라 마리아와 그리고 두 제자가 확신을 가지고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말한 것은, 만났다는 거예요. 다른 제자들은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믿지 아니한 것이죠.

 

여러분, 막달라 마리아와 두 제자에는 예수님을 만났는데, 그 만남의 경험이 생생해요. 여러분, 우리가 왜 믿음이 약해지고, 왜 믿음이 연약한 존재로 서게 될까요? 그 만남의 경험이 생생하지 않아서 그래요.

내가 처음 구원받았을 때,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 경험이 나를 구원하였다면, 그 경험이 내 안에서 계속 살아있어야 하는데, 그러나 그것 한번으로 끝난다면, 이 만남은 의미가 없겠지요.

 

계속해서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 속에서, 말씀으로, 찬양으로, 기도로, 내 삶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느끼고, 고백하는 그런 경험이 있을 때에야, 진정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거예요.

 

예수님의 제자들이 얼마나 예수님을 따라다녔나요? 그래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듣기는 했지만, 정말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은, 그 만남이 있는가요? 여러분은 그 만남이 계속되고 있는가요? 여러분, 만남은 경험 이예요. 오늘 막달라 마리아와 두 제자에게는 확실한 경험이 있어요.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막달라 마리아를 설명하는데, 꼬리표가 있어요. 9절에 보시면, 뭐라고 되어있어요? 일곱 귀신 들린 막달라 마리아라고 되어 있어요. 예수님이 일곱 귀신 들린 막달라 마리아를 쫓아 주었어요. 마리아는 평생 잊지 못할 그 경험이 있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경험으로 이어졌다는 거지요.

 

귀신 붙은 것도 대단한데, 일곱 이라는 숫자는 완전수 자나요. 그러니까 어마 무시한 귀신에게 완전히 붙들려 있었는데, 예수님을 통해서 놓임을 받는 경험을 하고, 그 예수님을 만났다는 거지요.

 

두 제자! 그들에게 붙는 경험의 꼬리표는 뭔가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라는 꼬리표예요. 그들은 처음에는 몰라보았지만,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정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어요. 평생 잊을 수 없는 그 만남의 경험이 그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에게는 그 만남의 경험이 있습니까? 정말 그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그리고 그 예수님을 지금도 만나고 있습니까?

 

여러분, 어떤 경험이든 예수님과의 만남의 경험이 여러분의 신앙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어제 그분을 경험했다면, 오늘도 그분을 경험해야 하고, 매일 새롭게 그분을 경험하는 만남이 있을 때, 우리의 신앙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는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교회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 주고 있어요. 이제 코로나에 대해서 잘 적응하고,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정리를 할 때이죠.

 

어찌 되었든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이 물론 부정적인 것도 많이 있지만, 그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코로나가 우리에게 주는 것을, 이제는 정리해 나가야 됩니다.

 

여러분, 신앙인은 그동안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렸어요. 새벽기도회도 나가고, 수요예배도 모여야 되고, 금요철야, 주일예배, 주일 오후예배까지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틈만 나면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며 살았던 분들이, 그리고 교회라는 곳에 모여서, 그 신앙을 나타냈던 분들이,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자기 스스로 삶 속으로 돌아가, 그 속에서 신앙을 나타내며 살아야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코로나를 통해서 받아야 될 도전이지요. 우리가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순간이 올 때, 모여서 예배드릴 수 없고, 모여서 찬양드릴 수 없고, 모여서 기도할 수 없고, 모여서 말씀을 나눌 수 없을 때, 그때 정말 신앙이 판가름 난다는 거지요.

 

교회라는 곳에서 함께 모여서는, 그것이 어쩌면 쉬웠어요, 어쩌면 같이 모여 있기 때문에, 그것이 나인 줄 알 때가 있었어요. 그러나 여러분이 혼자 있을 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가 스스로 말씀을 읽으면서, 스스로 은혜를 받을 수 있느냐? 는 거예요.

 

여러분이 함께 기도할 때 받았던 그 은혜들이, 혼자 있을 때도, 스스로 기도하면서 은혜를 받을 수 있느냐? 여러분이 모여서 찬양했던 그 풍성한 은혜를, 혼자 있을 때, 혼자서 누릴 수 있느냐? 모여서는 그것이 쉬웠지만, 여러분이 혼자 있을 때, 그때도 여전히 그 은혜 가운데 나아갈 수 있느냐? 라는 거지요. 여러분, 코로나가 오늘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 그 물음표를 던져주고 있어요.

 

그런데 함께 다 같이 예배로 모였든, 아니면 나 혼자이든, 나는 여전히 하나님이 주시는 그 은혜를 누릴 수 있고,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문제가 없지요!!. 그동안 너희들이 모여서 은혜 받고, 모여서 은혜 나누고, 모여서 뭔가 했는데, 그것이 흩어져서도 어쩌면 각자가 가능한지를 이번 코로나를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어 보시는 거예요.

 

여러분, 어쩌면 우리는 단체가 강해요. 어쩌면 우리는 믿음의 공동체가 강해요. 반면 유럽이나 영국은 공동체보다 신앙에 있어서 개인이 더 강한 것 같아요. 교회의 성도들이 모이면, 우리처럼 그렇게 으쌰으쌰 하는 것은 없어요. 그것이 우리나라 신앙의 장점이지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개인적으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에 들어가는 분들이 우리보다는 의외로 더 많은 것 같아요.

 

영국에서 살 때, 제가 사는 동네에 영국 교수님이 같이 살았어요. 아침 일찍 산책 겸 동네 한 바퀴를 돌았어요. 산책하는 중에 교수님이 사는 그 골목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날 아침 저는 제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정말 근사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지요.

 

거실 책상에 조용히 앉아 계시는 교수님, 그리고 그 책상위에 성경책이 펴져 있고, 그리고 흰 종이 한 장과 펜이 책상위에 놓여 있고, 두 손을 모으고 하나님께 조용히 묵상기도하시는 그 교수님의 모습이 제 눈에 들어 왔어요. 저는 그 순간에 잠시 그 자리에서 멈추었어요. 그리고 한참 그 교수님을 처다 보았어요.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하나님과 그 교수님 사이에 아주 깊은 교제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여러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의지하고, 목사를 의지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놓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쩌면 코로나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제는 혼자 있을 때, 그때도 여전히 그 은혜 가운데 나아갈 수 있느냐를 묻는 것이지요.

 

코로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때, 교회에서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할 때, 너는 너의 신앙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우리가 모여서 예배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는 거예요. 여전히 너는, 너 혼자라도 그 은혜 가운데 머물 수 있는가?

 

여러분, 어쩌면 우리는 던져주는 은혜스스로 찾아가는 은혜 그 사이에서 신앙생활을 해요. 우리는 사실 누군가가 던져주는 은혜에 너무 익숙해져 있지 않나요?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서, 말씀과 찬양을 통해, 던져주는 은혜에 익숙해져 있는데,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 더 나아가, 나 스스로 찬양 부르고, 나 스스로 말씀을 읽으면서, 그리고 기도하면서 스스로 찾아가는 은혜 를 만들 수 있느냐를, 어쩌면 코로나 시대에 하나님이 물어 보신다는 거지요.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여러분의 개인적인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무엇이 이것을 가능하게 할까요? ‘만났느냐?’ 라는 것이지요. 내가 정말 만났다면, 믿어지는 것이고, 그 믿어짐으로 말미암아, 나는 어떤 상황과 환경에 상관하지 아니하고, 그 은혜를 찾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코로나를 통해서 두 가지 반응을 보여요. 코로나로 인하여 신앙이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는 사람이 있고, 코로나와 상관없이 여전이, 내 신앙은 변함없이 하나님만 향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 차이가 만남의 차이에요. 여러분, 오늘도 그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버틸 수 있는 힘은, 바로 만남의 경험이 있느냐? 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매일 매일 예수님을 보여 주세요. 그리고 기도 가운데 만나 주세요. 찬양 가운데 만나주세요. 그 예수님을 만날 수 있어요.

 

어제 만났다고 해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만나야 하고요. 그 만남이 있을 때, 어떤 상황과 어떤 환경에도 내 믿음은 변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하나님께로만 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듣고도 믿지 아니하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그 만남의 경험이 날마다, 날마다 새로워져서, 그 주님과 함께 믿음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견뎌 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그 믿음이 우리 삶 가운데 뿌리 내려서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는 믿음으로 승리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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