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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막1: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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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
막1:9-11, 마3:13-17, 눅3:21-22
1. 풀어 가는 이야기
윌리엄 바클레이는 <예수의 생애>에서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한 날이 둘 있다. 하나는 그 사람의 존재가 시작되는 육체적인 생일날이요, 다른 하나는 그 사람이 자기 존재 이유를 깨닫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곧 자기 사명을 깨닫는 날입니다.
白頭山石馬刀塵 頭滿江水飮馬無 男兒二十未平國 後世誰稱大丈夫
백두산 돌 칼 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 말 먹여 없애리
남아 이십에 나라를 평안이 하지 못하면, 훗날 그 누가 나를 대장부라 하겠는가?
남이의 존재 이유는 북쪽 오랑캐를 물리쳐 백성을 평안케 하는 일이었습니다. 사마천의 존재 이유는 <史記>를 완성하는 일이었습니다. 허준의 존재 이유는 <동의보감>을 기록하여 백성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로 보건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지 못하고 산다면 그가 천년을 산다할지라도 그의 삶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
본문은 예수께서 자기 존재 이유를 깨달아 가신 과정을 드러내 주신 말씀입니다.
2. 예수는 그 살던 나사렛을 떠나 요단강으로 가셨습니다(막1:9)
존재 이유는 떠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던 모든 일상을 떠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무조건 떠났던 것처럼 존재 이유를 찾는 사람은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납니다. 예수도 그 살던 나사렛을 떠났습니다. 그 존재 이유가 있을 법한 곳, 하나님께서 보내신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바로 그 소리가 울려 퍼지는 요단강으로 떠났습니다.
지금 나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묻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떠나십시오! 이제까지 아무 생각 없이 그러려니 하고 살던 자신의 삶에서 떠나야 합니다. 이제까지 살던 일상에서 떠나야 합니다. 버려야 얻습니다. 작게 버리면 작게 얻고, 크게 버리면 크게 얻는 법입니다.
<오뉴월 곁불도 쬐다말면 섭섭하다>, <송충이는 솔잎 먹고사는 게 제격이다>, <모난 놈이 정 맞는다>고 합니다. 가난하든, 너절하든, 안주하던 일상을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존재 이유를 찾은 사람은 하나같이 남들이 모두 말리는 자리, 좋다는 그 자리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버리고 떠남으로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존재 이유를 알고 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3. 예수는 겸손히 배우셨습니다(마3:13-15)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하나님의 종 세례 요한에게 무릎 꿇어 세례 받으셨습니다. 예수는 세례 요한이 하는 일을 자세히 살피셨습니다. 세례 요한으로부터 인간이란 무엇인가? 구원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심판이란 무엇인가? 세례란 무엇인가를 겸손히 들으셨습니다.
사람의 존재 이유는 가만히 앉았는데 마른하늘에서 벼락치듯 깨달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배워야 합니다. 알아야 합니다. 찾아야 합니다. <不恥下問>입니다. 모르는 것을 묻고 배우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4. 예수는 배우면서 기도 하셨습니다(눅3:21)
마태, 마가에는 예수께서 세례 받고 나자, 곧 바로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시고, 하늘의 소리가 들렸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누가는 아주 특별한 기록을 하나 남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세례 받자마자,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세례 받으시고 난 후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시고, 하늘의 소리가 들렸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기도하실 때!>란 말씀을 특별히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는 세례 요한에게 앵무새처럼 배우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기도하실 때>란 심층적 의미를 갖습니다. 배운 바에 대한 내적 검토, 하나님의 응답, 세례 요한이 과연 옳은가? 다른 길은 없는가? 그러면 어찌할 것인가? 오, 아버지여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밝히소서! 나의 존재 이유를 알게 하소서 하는 기도였습니다.
이 <기도>에서 예수는 <나의 존재 이유는 이 백성을 자유케 하는 것이며, 이 백성을 위하여 내 생명을 대속물로 바치는 것이외다 눅4:16-21,막10:45, 마20:28>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시고, 하늘의 소리가 들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고 하신 것입니다.
5. 맺는 이야기 - 나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니니 다른 사람은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내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공자도 사십은 不惑이요, 오십은 知天命이라고 하였습니다. 존재 이유를 알았다는 것입니다. 나는 나의 존재 이유를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존재하기 시작한 날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존재 이유가 분명해 지는 날이 있어야겠습니다. 예수께서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 길은 <버리고 떠나기-겸손히 배우기- 깊이 기도하기>입니다.
말씀의샘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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