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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막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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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
본문/ 막16:1-8, 마28:1-10, 눅24:1-12
1. 들어가는 이야기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란 책에서 몰트만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 사건은 역사적 사건이며, 예수의 부활 사건은 종말론적 사건이라고 하였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육체의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었고, 부활 사건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육체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믿음의 사람들만이 볼 수 있었던 종말론적 사건이라고 하였습니다.
부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면, 집단 최면 혹은 일시적 환영 현상인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부활 사건은 역사적 사건과 하나님의 초역사적 섭리가 혼재하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과 우주의 마지막 때를 미리 선취하여 계시한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부활 사건은 일반적 의미의 역사적 사건과 동일시 할 수 없는 초역사적 사건입니다. 초역사적 사건이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포함할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신적 역사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부활 사건은 기적이며, 신비이며,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부활 사건은 사람의 논리적 해명을 초월하는 사건입니다. 아울러 부활 사건은 증명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2. 예수는 어떻게 자신의 고난과 부활을 미리 예고할 수 있었는가?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미리 예고하신 바 있습니다(마16:21, 17:22, 20:18-19), 예수의 이 예고는 무슨 의미인가? 예수의 죽음에는 이미 부활이 예정되어 있는 죽음인가? 그렇다면 예수의 죽음은 진정한 죽음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 어떻게 예수는 부활을 미리 예고할 수 있었는가?
나는 예수의 죽음은 진정한 죽음이라고 믿습니다. 예수의 <부활 예고>는 <이미 예정된 부활>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궁극적 믿음에서 나온 부활예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삭을 죽이시지 않을 것을 미리 알고 이삭을 바친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믿고 이삭을 바친 것처럼(히11:19), 예수도 부활할 것을 미리 알고 예정된 부활을 예고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것을 믿고 부활을 예고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하나님께서 예수를 다시 살리신 부활의 의미
하나. 예수의 삶의 방향성과 예수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옳았다는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는 광야 시험을 통하여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사람은 높은 성전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 어떤 괴이한 도술로서 구원 얻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시험치 않고 사는 데서 구원을 얻는 것이다. 이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오직 주 하나님만을 섬기고 살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 하셨는데 바로 그것이 <옳다!>고 하신 것입니다.
둘째. 예수는 스스로 일어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예수를 일으키신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은 이 세상으로 끝이 아니라 제2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온 우주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하루살이는 내일을 모릅니다. 매미는 내년을 모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하고 제2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부활 사건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신 것입니다.
셋째. 많은 사람들이 사탄 마귀의 꼬임에 빠져 이 세상은 궁극적으로 절대 허무한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부활 사건을 통하여 죽음 너머에는 아무 것도 없는 절대 허무가 아니라 사랑과 영광과 찬양으로 빛나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있다는 것을 온 우주에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은 궁극적으로 절대 허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5. 마치는 이야기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종말론적 사건이며, 우주의 최후 심판을 미리 앞당겨 보여주는 초역사적인 사건이다. 즉 부활은 미래의 종말을 선취하는 사건이라는 몰트만의 해석은 일리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그것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활은 신비한 사건입니다. 부활은 믿음의 사건입니다. 부활은 초역사적인 사건인 동시에 역사적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활 사건은 절대 허무로 무너져 내린 사람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을 공급하는 사건입니다. 부활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더욱 굳게 뿌리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주는 사건입니다. 부활 사건은 이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파라다임을 제공해 주는 신적 사건입니다. 부활 사건은 소심하고 비겁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을 용기 있는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키는 영적 사건입니다.
부활 사건은 문자 그대로 <다시 살아나는 사건>입니다. 예수의 길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예수와 함께 다시 살아날 것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의샘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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