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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되는 인생

마가복음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717 추천 수 0 2010.11.19 08: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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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14:1-12 
설교자 : 김필곤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eolin.or.kr (용인) 

평범할 때는 잘 모르지만 민족의 위기가 다가오면 영웅도 나오고 역적도 나옵니다. 위기가 다가오면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12일 중국 쓰촨 성에 리히터 규모 8.0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 평범했던 소시민을 하루아침에 국민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29살인 경찰 장샤오쥐안은 영웅이 되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생후 6개월밖에 안된 젖먹이를 시골 부모님에게 맡기고 자신은 지진 피해지역에서 구호작업에 매달렸습니다. 그곳에서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영아들에게 자신의 젖을 물렸습니다. 이 장면이 언론과 인터넷에 전파되면서 하루아침에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모범 영웅 칭호와 우수 공산당원 칭호를 받게 되었고 공안국 부정치위원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했습니다.
반면 대지진 당시 두장옌의 학교 교사였던 판메이중은 자신만 살고자 학생들을 내팽개친 채 대피하였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져 비난하자 인터넷에 “내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내 딸뿐”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다가 ‘도망치는 판(范) 선생’이라는 별명으로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결국 판선생님은 중국 교육행정당국으로부터 교사 자격을 취소당하고 학교에서 해고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핍박을 당하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 위기를 당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류 구원을 위해 대속 제물로 십자가를 지려고 할 때 예수님은 힘있는 자들, 당시 기득권 세력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배척당하였습니다. 유월절이 가까이 오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속임수로 잡아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폭풍우가 다가오는 위기의 때입니다. 이 때 회계를 맡은 가룟 유다는 어떻게 했습니까? 예수님께 그에게 회계를 맡겼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능력을 인정했고 신뢰했다는 말입니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는 "돈은 최고의 군주다."라는 말로 돈의 위력을 표현했듯이 예나 지금이나 돈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주어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고, 돈을 쓰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돈 버는 방법을 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돈벌이를 위해 무엇을 합니까? 예수님을 인신매매할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10-11). 10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을 넘겨주려고 일부러 대제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위기의 때에 배신자가 됩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11절을 보십시오. 돈 때문입니다. 당시 은 30세겔이면 노예 한 사람의 몸값입니다. 그 몸값을 받고 그렇게도 자신을 신뢰해 주었던 예수님을 인신매매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에 미쳤다고 해도 맨 정신으로는 이런 일을 못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눅22:3절에서는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가니 (눅 22:3)”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 “귀신에 씌웠다”고 표현하지 않습니까? 그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돈 먹고 배 터져 죽었습니다. 유다에 대하여 예수님이 어떻게 평가해 주고 있습니까?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마 26:24)”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이런 인생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예수님 만나 이런 평가를 받아서는 안됩니다. 직장에서 “이 사람은 차라리 우리 회사 직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회에서 “이 사람은 차라리 우리 교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가정에서 “이 아이는 차라리 우리 식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들어서는 안됩니다. 평소에는 잘 모릅니다. 좋은 사람같습니다. 부담을 해야 하고 희생을 해야하고 어려움이 오면 헌신하지 않기 위해 회피의 명분을 세우기 위해 목회자를 매도하고, 교회를 비난하고, 사장을 욕하고 떠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 유다와는 대조적으로 위기의 순간에 참으로 기념될 만한 헌신을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게 누구입니까? 오늘 3절에 나오는 한 여인입니다. 이 한 여인은 바로 마리아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습니까? 9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막 14:9)”
이 얼마나 신나는 말씀입니까? 이 얼마나 듣기 좋은 말씀입니까? 이 땅에서 딱 한 번 사는 인생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으로부터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열린교회에서 열린교회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기념될 만한 인물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직장이 있는 한 직장에서 기념될 만한 인물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가정에서 대대 손손에게 기념될 만한 인물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 여인이 기념이 될 만한 인물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 여인의 헌신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헌신이었기에 이런 칭찬을 받았습니까?

1. 헌신의 대상: 헌신은 헌신에 대한 대상이 중요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헌신한 것입니다. 값진 향유를 예수님께 부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가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시몬은 문둥병에 걸렸다가 치료받은 사람입니다. 아마 예수님께 기적적으로 치료를 받았을 것입니다. 예수님 만나지 않았다면 비참한 인생을 살다 끝났을 인간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삶을 산 사람입니다. 이곳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도 있었습니다.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감격을 가지고 예수님을 대접했을 것입니다.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대접했을 것입니다. 이 때 한 여자가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300데라리온의 향유를 부은 것입니다(요12:3).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 1데라리온 이었습니다. 노동자 1년 품삯의 값진 순전한 나드 진짜 고급 향유입니다. 전혀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향수입니다. 오늘날 일일 10만원으로 하면 3,000 만원의 가치가 있는 향유입니다. 사람들은 관습대로 예수님께 조금 뿌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다 부은 것입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하였습니까?
4절을 보십시오. 제자들은 분노하면서 성을 내며 왜 이 향료를 허비하느냐고 험악하게 마리아를 꾸짖었습니다. 회개를 맡은 가룟 유다는 이것을 팔면 많은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데 쓸데없이 허비하였다고 여자를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헌신하는 것은 어떤 경우도 낭비가 아닙니다. 낭비란 쓸데없는데 돈과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낭비입니다. 예수님께 인생을 투자하는 것, 예수님께 물질을 드리는 것, 예수님께 시간을 드리는 것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이 여인은 자신이 헌신해야 할 헌신의 대상자를 알았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값진 것을 누구에게 사용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예수님께 드린 것입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가장 위대한 선교 조직체 중의 하나인 모라비안 교회를 일으킨 진젠도르프 백작은 "내게는 오직 한가지 정열이 있다. 그 정열은 주님, 주님, 한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이 설립될 때 1893년 캐나다인 에비슨 박사가 4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병원을 설계토록 했습니다. 비용은 당시 돈으로 1만달러 정도가 소용될 예정이었습니다. 선교부에서 일부 사람들은 병원을 짓는데 너무 큰 돈을 허비한다고 하였답고 합니다. 작은 병원 여러 개를 짓는 것이 낫다는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비슨은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고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초교파 해외선교대회에 참석하여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 때 바로 스탠더드 석유회사의 지배인이던 세브란스가 감동을 받아 1만 달러를 헌금을 한 것입니다. 마침내 한국 최고의 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이 1904년 11월에 개원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헌신은 낭비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간경화로 병원에 입원해 최신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죽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내가 일주에 천 만원씩이 들어가는데도 계속 치료를 하겠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쓸데 없는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는 낭비가 아니라 마지막 헌신입니다. 예수님보다 돈을 좋아 하는 가롯 유다의 눈으로 보니까 허비입니다. 예수님을 진정 사랑하지도 않고 관계를 가지지도 않은 사람의 눈으로 보면 허비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짓는 것 낭비라고 합니다. 세계 선교를 하는 것, 이웃을 구제하는 것 낭비라고 봅니다. 주님의 일 하는 것 낭비라고 비아냥 거립니다. 그 돈으로 차라리 구제하라고 합니다. 여인을 비난하는 자들은 주님과 무릎을 맞대고 함께 말씀을 듣던 무리들이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 안에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주님에 대한 헌신은 어떤 헌신이든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낭비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6절에 가만히 두어라고 말씀합니다. 헌신을 방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8절에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는 온 천하에 알릴 기념비적인 행동이었다고 극구 칭찬하셨습니다. 사람의 비난보다는 주님으로부터 칭찬 듣는 일이 좋은 일입니다.
경제원리에 맞지 않아도 주님이 기뻐하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비난해도 주님이 인정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주를 위해 헌신하는 것 절대로 손해가 아니고 낭비가 아닙니다. 우리는 헌신할 대상을 바로 만나 우리 인생을 투자해야 합니다.
1924년 제 8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영국의 에릭 리들은 100m 경기의 금메달 유망주였습니다. 그러나 경기 일정이 주일 오후로 잡히자 즉시 "저는 주일에는 뛰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영국 국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며 그를 가리켜 "조국을 배반한 위선자". "편협하고 옹졸한 신앙인"이라고 비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께 헌신하기로 다짐했답니다. 국민들의 비난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체 출전을 포기하고 그날을 평소처럼 교회에서 예배하고, 봉사하며 온전히 주님께 드렸답니다.
에릭의 이러한 결정은 주님을 위한 헌신적 결단이었습니다. 몇일 뒤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닌 400m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답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마다 "저렇게 달리다가는 도중에 쓰러져 죽을 지도 모른다"고 불안해 했답니다. 결국 그는 예상치 못했던 세계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에릭 리들은 우승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처음 200m는 내 힘으로 뛰었고, 나머지 200m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뛸 수 있었습니다." 그는 주님을 위한 주일 성수 신앙관으로 영원한 기념비적 인물이 되었습니다.

2. 헌신의 기회: 헌신은 헌신의 기회가 중요합니다.
기회란 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가면 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며칠 후 안식후 첫날 여인들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으러 달려갔지만 붓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마가복음 16장).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단 한번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체포되어 십자가로 가시기 불과 9일 전일입니다. 만일 마리아가 이 때 예수님께 사랑의 표현을 드리지 못하고 주님의 임종의 소식을 접했었더라면 평생 뼈저린 아쉬움을 가졌을 것입니다. 다행히 그녀는 기회를 잃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정성을 다해 준비한 그 값진 향유를 부음으로 예수님의 장사를 예비하였습니다.(8) 유대 지방에서 향유를 붓는 것은 손님이 집에 오면 땀을 흘리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몇방울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사람이 죽게 되면 시신을 잘 닦은 후에 향유를 온 몸에 골고루 바릅니다. 그런데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것을 몇차례 예고 해 주셨는데 그 말을 기억하고 주님께 향유를 부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이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행동이 바로 장례를 준비한 것이라고 평가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마리아는 그것을 마음에 두었고 그것을 믿고 준비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장례를 예비하는 것은 단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기회였습니다. 이 기회를 마리아는 잘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분을 내어 허비한다고 합니다. 유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팔아 주는 것이 가치있고 경제적이라고 말합니다. 그 때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7절을 보십시오. 항상 있는 것과 항상이지 않은 것을 분별하라고 합니다. 기회를 잘 포착하라는 말씀입니다. 헌신도 기회가 있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게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대한 헌신은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잃지 말고 인생을 주를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기념이 될 만한 헌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베들레헴 말구유에 탄생하시던 날 밤 멀리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가지고 온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아기 예수님께 드리고 경배를 하였습니다.
벳새다 들녁에서 한 소년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려서 5천명이 먹고도 12광주리나 남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게 하였습니다.
마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님을 위하여 마지막 유월절 만찬장을 준비하여 예수님께서 12제자와 함께 마지막 유월절을 지킬 수 있게 하여 주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 나귀를 드린 무명의 사람도, 자신의 무덤을 예수님께 내어준 아리마대 사람 요셉도,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간 시몬 이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단 한 번 밖에 없는 기회를 잘 활용하였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기념이 된 사람들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 예수님과 올라간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세 명의 제자들은 기도해야 할 기회를 그만 잃어버렸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했지만 잠만 자다 결국 다 시험에 들어 예수님을 배반하고 도망갔습니다. 기도할 때도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 3: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습니다.
기회는 뒷걸음치지 않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농장을 경영하는 테일러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청년이 찾아와 일거리를 달라고 간청을 하였답니다. 너무나 강청하여서 그는 그 청년에게 일거리를 주었답니다. 그 이름은 제임스라는 청년이었답니다. 이 청년은 건초 저장 창고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면서 일을 하였답니다. 아주 열심히 일을 했답니다. 사람이 건장하고 인품이 있고 정직하였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인집 딸이 그 청년을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딸을 설득했지만 딸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불쌍해서 도와주었더니 연애하다니," "아니 어떤 녀석인지도 잘 모르는 놈하고 연애를 하다니.... " 결국 그 청년을 쫓아 내버렸습니다. 그후 30년 세월이 흘러서 테일러씨는 옛날 그 청년이 일하던 건초 창고를 깨끗이 드러내고 청소를 하는데, 기둥을 보니까 아주 오래 전에 글을 새긴 것이 있어서 보니 '제임스 카필드'라고 쓰여져 있었답니다. '제임스 카필드'는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였습니다. 테일러씨는 대통령이 될 사람을 사위로 맞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때때로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좋은 기회 만나지만 놓치고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부가 될 수 있는 기회,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는 기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 승진할 수 있는 기회, 좋은 사람과 결혼할 수 있는 기회, 봉사할 수 있는 기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 사랑할 수 있는 기회, 용서할 수 있는 기회, 헌신할 수 있는 기회,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기회. 기념비적 인생을 살만한 기회,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으로 헌신할 기회가 있을 때 헌신하여야 합니다. 기도로 헌신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헌신하여야 합니다. 재능으로 헌신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헌신하여야 합니다. 물질로 헌신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헌신하여야 합니다. 찬송으로, 예배로, 섬김으로, 전도로, 아름다움으로, 헌신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헌신하여야 합니다. 때가 지나면 다 사라집니다. 주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직장을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남편과 아내를 위하여 자식과 부모를 위하여 기회 주어졌을 때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같이 교회 건축을 위한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주신 기회입니다. 일평생 몇 차례 있는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활용하여 하늘의 창고에 보화를 쌓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그 많은 재물을 가지고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으나 하나님이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주의 이름으로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헌신해야 합니다. 아내를 주의 이름으로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헌신해야 합니다. 부모님을 주의 이름으로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효도하여야 합니다. 자녀들을 주의 이름으로 잘 양육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양육해야 합니다. 교회를 사회를 직장을 가정을 주의 이름으로 섬길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섬겨야 합니다.

3. 헌신의 열정: 헌신은 헌신의 열정이 중요합니다.
적당한 헌신은 감동이 없습니다. 80도시 물로는 기차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마음 없는 헌신은 가증하게 보입니다. 진심없는 헌신은 위선적으로 보입니다. 열정적인 헌신이 기념이 됩니다. 8절 보십시오. 예수님은 마리아의 행동을 보고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었다고 했습니다. 향유 삼백데나리온 어쩌면 그것은 그 여인의 전 재산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시 서민들의 전 재산이 그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것을 준비하는데 10년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녀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녀가 결혼하기 위하여 준비한 것일 줄도 모릅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있는 힘을 다해 헌신하였습니다. 기름을 바르는 방법 세 가지 중에 최선을 택하였습니다. 바르는 것, 부으는 것, 그릇을 깨어 드리는 것 중에 그릇을 깨어 전폭적인 헌신을 한 것입니다. 위대한 분에게 드렸으니 오직 그분에게만 드리고 그 그릇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깨어 버린 것입니다.
마리아가 왜 이렇게 힘을 다해 주님께 자신의 것을 드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라는 기록을 봅니다. 그리고 나사로가 병들자 그 누이들이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사랑하는 자가 병들었나이다"(요11:3)라고 전하게 할 만큼 이들 남매들은 예수의 사랑을 느끼고 보답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무리 값진 것일지라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주님의 사람으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분을 내며 아깝게 생각했습니다(마26:7). 그들은 주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주님을 통하여 무엇인가 이익을 보기를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가난한 사람을 주어야 한다고 책망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고 자신의 이해타산을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유다가 훔쳐갈 기회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요 12: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님보다 돈을 사랑하였기 때문이며 이 마음은 사탄이 틈탄 것입니다(눅 22:3).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열정을 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열정이 기념비적 삶을 만드는 것입니다. 열정은 전등을 밝히는 발전기와 같은 것으로 인간을 빛나게 만드는 힘입니다. 영어에서 열정은 인슈지에즘(enthusiasm)이라고 표기합니다. 헬라어 'entheos'에서 유래한 말로, 'en'은 '함께'라는 의미이며, 'theos'는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열정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자에게 나타나는 삶의 에너지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가까이 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열정을 닮아갑니다. 하나님의 열심을 품은 열정의 사람을 통해 홍해를 가르기도 하고, 요단강을 건너게도 하며,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주를 섬기는 것도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롬 12:11)", 선을 행하는 것도 "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벧전 3:13)", 사랑하는 것도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벧전 4:8)"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열정을 가지고 헌신해야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들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넬슨 만델라, 지미 카터, 달라이라마를 위시한 세계적인 기업가, 정치가, 학자, 작가, 음악가, 크고 작은 기업의 CEO들, 퓰리처상이나 아카데미상 수상자들, 교사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노벨상 수상자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공한 전 세계 200여 명의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 비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0년에 걸쳐 이들을 인터뷰한 결과 저자들은 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행동과 사고방식의 패턴을 찾아냈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점을 도출해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열정'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밀그램은 단 세 사람만 있으면 최종적으로는 거대한 집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를 불러 훈련시켰지만 그 중 3명과 중심적인 사역을 합니다. 그들은 1세기 역사를 변화시켰으며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도록 만들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 때 12지파를 통하여 가나안 땅을 점령하였지만 선봉장에 서서 적을 섬멸하며 땅을 점령하는데 앞장 선 지파는 세 지파였습니다. 세 명의 수가 작은 수가 아닙니다. 열정을 가진 세 사람이면 수많은 군중을 모을 수 있습니다. 물이 100도가 되어야 증기기관차를 움직이든 열정을 가진 세 사람이면 세상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인류가 누리는 역사적 산물이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작품입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열정은 세상에 기념비적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입니다. 베토벤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정열적으로 작곡했습니다. 그는 최소한 하나의 곡을 열 두 번 이상 다시 썼다고 합니다. 하이든은 숱한 역경을 겪으면서도 8백 개 이상의 곡을 작곡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의 걸작 최후의 만찬을 8년 동안 무려 2천 번이나 스케치했다고 합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어떻게 하면 슈퍼스타를 키울 수 있나"를 알아보기 위해 스포츠, 과학, 예술 부문에서 뛰어나게 이름을 떨친 사람들 120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답니다. 결과는 그들을 키운 대부분의 부모는 열성파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부모는 보통 부모보다 월등히 많은 시간과 정성을 아이에게 쏟았다는 것입니다. 무딘 화살촉은 과녁을 뚫을 수 없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극진히 칭찬한 네 명의 사람이 나옵니다.
마태복음 8장 5절 이하에 보면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는데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고 칭찬하셨고, 마태복음 15장 21절 이하에 보면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칭찬하셨으며, 누가복음 21장 2절 이하에 보면 가난한 과부가 생활비를 모두 털어서 연보궤에 넣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도 옥합을 깨뜨려 매우 값진 향유를 예수님 머리에 부은 여인을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네 사람 중에 세 사람은 여자이고 한사람은 남자입니다. 왜 이들이 칭찬을 받았겠습니까?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백부장입니다. 하인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헌신합니다. 수로보니게 여인 자식을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감당하며 헌신합니다. 과부 적은 연보지만 자신의 생활비 전부의 헌신 합니다.

유명한 템플 교회의 초석이 되었으며 템플 대학교 설립의 원동력이 되었던 57센트의 기적이라는 일화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오래 전 미국 필라델피아 시의 외진 곳에 조그만 한 교회가 세워졌답니다. 어른 중심으로 주일 예배가 드려졌고 한 아이가 교회를 찾아갔지만 좁은 교실에 더 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자 번호표를 주어 "자리가 비면 순서대로 부르겠다"고 약속하고는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야만 했다고 합니다. 교회의 연락을 손꼽아 기다리던 한 소녀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질병으로 죽고 말았답니다. 죽은 아이의 베개 밑에는 목사님께 쓴 편지 한 장과 57센트의 돈이 있었답니다. "목사님, 저는 교회에 가고 싶었으나 예배실이 너무 좁아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아이입니다. 제가 먹고 싶은 것 사 먹지 않고 모은 돈을 드리니 이 돈으로 큰 예배당을 지어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목사님은 이 편지를 장례식에 모인 모든 교인 앞에서 눈물로 읽었답니다. 57센트는 기적을 일으켰답니다. 성도들은 헌금을 하여 교회와 교육관을 세로 지었고 가난으로 치료받지 못해 죽은 소녀를 위한 '선한 사마리아 병원'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 병원은 주위 극빈자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죽음 앞에서 친구들을 기억하며 쓴 한 장의 진실된 편지와 57센트의 헌금은 큰 기적의 역사를 이뤄 저 유명한 템플 교회의 초석이 되었으며 템플 대학교 설립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를 위한 헌신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주를 위해 사는 삶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헌신을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막14:6) 예수님은 마리아의 헌신을 기념해 주었습니다(막14:9). 벳새다 들녁에서 한 소년의 5병2어의 헌신은 아이와 여자를 제외하고도 5천명이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는 큰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예비한 마가 요한의 어머니의 헌신은 그의 아들 마가로 하여금 바울과 함께 세계선교를 하게 하고 복음서 중에 최초로 마가복음을 기록하게 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헌신은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됩니다. 절망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힘, 강퍅한 마음을 녹이는 힘, 교만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 나태한 사람을 일으키는 힘이 됩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됩니다. 세상에는 헌신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힘도 많지 않습니다. 신앙인은 조명 받는 자리가 아니라 헌신의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헌신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서 내어주신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 15:13-14)”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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