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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막14: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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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필곤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eolin.or.kr (용인) |
준비케 하시는 예수님
마가복음14:12-16
우리는 늘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살아갑니다. 요즈음 금융위기로 세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1년 전까지만 해도 전혀 알지 못한 일이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건강한 사람이 어느날 환자가 됩니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잘 나가던 기업이 부도의 위기를 당합니다. 그런가 하면 일년 전만해도 힘들고 어렵게 살던 사람이 어느날 메스컴에 부각되고 인기인이 됩니다. 다가오는 미래의 세계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인생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어떤 사람은 잘 준비하여 성공하지만 어떤 사람은 준비하지 못하여 처절하게 실패하기도 합니다. 1911년 남극 정복의 비전을 가지고 출발한 아문센과 스코트가 그런 사람들입니다. 같은 시대에 남극을 탐험하였지만 노르웨이의 로널드 아문센(Ronald Amundsen)이 이끄는 팀은 대원 한 명이 썩은 이 하나를 뽑은 것 외에는 부상 하나 없이 남극점을 정복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로버트 팰콘 스코트 경(Sir Robert Falcon Scon)이 이끄는 팀은 대원 모두가 사망해 버렸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준비의 차이였습니다.
아문센은 떠나기 전에 에스키모들의 여행법과 남극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철저히 분석해서 탐험 장비와 루트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장비와 물품들을 에스키모 개가 끄는 썰매로 운반함이 최상의 길임을 알아냈습니다. 탐험대원들을 선발할 때도 개 썰매를 모는 전문가들과 숙달된 스키어들을 모집했습니다. 하루에 6시간씩 15-20마일 정도 움직이는데 주로 개들에게 힘든 일을 맡기는 계획을 짰습니다. 남극점까지 이르는 루트 곳곳에 중간 베이스 캠프들을 세우고 물품들을 가득 채워 둠으로써, 실제 탐험대가 지고 가는 짐의 양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복장이나 장비도 가장 가볍고 튼튼한 최상으로 갖추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것까지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영국 해군 장교였던 스코트는 아문센과는 달리 개 썰매가 아닌 모터 엔진으로 끄는 썰매와 망아지들이 짐을 지고 가게 했습니다. 길을 떠난 지 닷새만에 모터 엔진들은 다 얼어붙어서 못쓰게 되어 버렸고, 망아지들도 이가 딱딱 떨리는 남극의 추위에선 꼼짝을 못했습니다. 얼마 가지 못해 망아지들은 동상에 걸려 다 죽여야 했습니다. 할 수 없이 탐험대원들이 200파운드가 넘는 짐이 실린 썰매들을 끌고 가야만 했습니다. 그는 대원들의 복장과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 모든 대원들이 금방 동상에 걸리는 바람에 매일 아침 발이 퉁퉁 부어올라 장화를 신는 데만 한 시간씩 걸리는 형편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눈안경도 준비하지 않아서 눈보라 속에서 거의 장님들이 되어 버렸고, 음식과 물이 형편없이 부족했습니다. 스코트가 설치해 놓은 중간 보급 캠프들에는 충분한 물자가 없었고, 그것도 너무 멀리 뚝뚝 떨어져 있고 표시도 잘 안 되어 있어서 찾아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물자는 4명분 밖에 없고 대원은 5명을 데리고 가는 바람에 다들 더욱 굶주려야 했습니다. 결국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대원들이 하나씩 죽어갔고, 베이스 캠프로부터 150마일 되는 지점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스코트가 죽었습니다.
인생을 사는데 어떤 일을 이루는데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정벌에서 실패한 것도 조선이 임진왜란을 막지 못한 것도 준비 부족이었습니다. 벤자민 디즈레일리은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준비된 상태에서 기회를 맞이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섯 처녀는 준비하지 못했다 신랑이 올 때 잔치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1. 말씀의 순종으로 예수님의 준비에 동참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제자들)
미래를 준비하는데는 예측 능력이 중요합니다. 가을이 되면 겨울을 준비하고 임신한 여인은 산월을 준비하며, 결혼을 앞둔 처녀는 결혼을 대비하여 신부수업을 받으며 미래를 준비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다가올 변화에 대하여 미리 대비하고 그 변화에 수반되는 사회적 기회를 포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먹구름이 끼면 우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며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그 예측이 정확하면 정확할수록 삶에 유익합니다. 그런데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말씀으로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에 의존하여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재림을 준비하는 삶을 삽니다. 천국이 있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 천국을 준비하는 삶을 삽니다. 자신의 지혜나, 경험, 지식을 최우선으로 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인류 구속 사역을 이루시면서 이제 성찬식을 준비케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대조적으로 말씀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지혜로 미래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사람 가룟 유다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 넘겨 주려고 대 제사장에게 갑니다. 그리고 넘겨 주는 댓가로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넘겨줄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제자 중에서는 가장 지혜로운 사람일 수 있습니다. 회계를 맡을 정도로 수리에 밝은 사람입니다. 어부 출신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지혜로 미래를 준비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대조적으로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는 2명의 제자가 나옵니다. 다른 성경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입니다. 어부입니다. 어쩌면 유다보다 무식한 자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철저히 유월절 만찬을 준비합니다. 준비할 장소를 물어 봅니다. 예수님의 지시에 따라 예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준비합니다. “성내로 들어가라”고 말했습니다. 성내로 들어갑니다.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동이를 나르는 자는 일반적으로 여자입니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사람은 남자를 말합니다. 남자 노예일 것입니다. 물동이를 나르는 남자이니까 보편적으로 눈에 띄었을 것입니다. 그를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따라갑니다. 그래서 그 집 주인에게 말하라는 것입니다. “선생님 말씀에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말씀하시더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미래에 대하여 다 아시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지시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합니까? 말씀에 따라 준비하는 것입니다. 16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의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막 14:16)” 말씀이 가라는 대로 가고 말씀이 멈추라는 대로 멈추는 것입니다. 말씀에 의존하여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삶입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통치하십니다. 우리 인생도 하나님께서 통치하십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떠나라고 하니까 미래에 대하여 모르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떠났습니다. 그래서 결국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예비하라고 하니까 그 말씀에 의지하여 미래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와 그의 가족이 홍수로부터 멸망하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십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합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 악인은 영벌에 의인은 영생에 들어가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근거하여 미래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너무나 오늘 날 믿는 사람도 상황에 의존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나에게 유익이 되느냐? 편리한 것이냐? 기쁨을 주는 것이냐?를 미래 준비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앞에 설 때 비록 내게 유익이 없어도 말씀에 의존해서, 내게 편리하지 않아도 말씀에 의존해서, 내게 기쁨이 없어도 말씀에 의존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순간 순간 말씀에 의지하여 미래를 준비하면 주님께서 우리 앞에 있는 홍해를 갈라 주시고, 요단강을 건너게 하시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2. 내 소유가 주님의 준비하심에 드려져 쓰임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다락방)
다락방 주인의 모습니다. 이분은 예수님을 아셨던 분같습니까? 모른 사람같습니까? 14절 보십시오. 제자들이 그 주인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이 주인이 예수님을 알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알고 방을 내어 주는 것은 당시 정치적 상황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시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명분을 찾고 있을 때입니다. 예수님을 로마에 대한 반역죄를 처형하기 위해 구실을 찾고 있을 때입니다. 교권주의 자들은 예수님을 합법적으로 확실하게 제거할 명문을 찾고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명분을 찾기 위해 감시하였습니다. 자신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당시 교권주의자들이 예수님을 극히 경계한 때이기 때문에 집을 내어 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을 누구인지 알면서 방을 내주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신뢰와 용기가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집 주인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할 수 있도록 집을 내어 준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데는 위험이 올 수 있습니다. 고난이 다가오고 희생을 감수할 일이 올 수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쓰임받는다는 사실이 얼마난 큰 축복입니까?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시던 말씀대로 그대로 유월절을 예비하였고 그 집에서 최후의 만찬을 하시었습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에는 웅장한 왕궁도 있고 성전이 있었습니다. 부자들의 대 저택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얼마든지 호화로운 곳을 택하여 만찬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촐한 다락방을 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역사 속에 이름없이 스쳐 지나갈 집이지만 그곳에서 예수님 최후의 만찬을 하신 이후 그 다락방은 세계 기독교인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성지 순례하는 사람치고 최후의 만찬을 베풀었던 다락방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집은 마가의 다락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다락방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주님이 부활하셨을 때 제자들이 모인 곳이 되었습니다(요20:19).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오순절 성령임한 곳이 되었습니다.(행1:13). 교회를 탄생시키는 가정이 되었고,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집이 되었습니다. 1세기를 변화시킨 폭발적인 성령의 능령이 임하는 발화점이 되었습니다. 베드로 감옥에 갇혔있을 때 모여 기도 응답받는 곳이 되었습니다(행12:12)
마가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속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최초의 복음서를 기록했습니다. 마가복음을 기록한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마가와 그의 후손이 마가복음으로 인세를 받는다면 대대 손손이 잘 먹고 살았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내 아들 마가"라고라고 불렀습니다.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세계 선교를 감당하였습니다. 바울은 감옥에 있을 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에게는 아들같은 존재였고, 바울에게는 유익한 존재였습니다. 우리도 나의 것을 예수님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예수님의 사역에 쓰임받아야 하겠습니다. 유다처럼 사탄에 쓰임받지 말고 이 다락방처럼 예수님께 쓰임받아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재능, 내게 주어진 건강, 내게 주어진 시간, 내게 주어진 재물 예수님께 쓰임받으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아무리 부족하다고 해도 예수님이 들어 쓰시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내게 있는 것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아무리 부족한 것일지라도 하나님이 쓰시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른손 불능자 왼손잡이 에훗가 하나님에 손에 붙들리니까 민족을 구원하는 사사가 됩니다. 물건처럼 취급당하는 드보라, 겁쟁이 기드온, 사기꾼 야곱, 아내를 내어놓은 아브라함, 배반자 베드로, 살인 방조자 바울도 하나님이 쓰시니까 시대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지금 나에게 무엇이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인생이 우리에게 주어진 재능이 하나님께 쓰임 받느냐 못받느냐가 문제입니다. 맡기면 됩니다.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부담으로 회피할 것 없습니다. 손해보는 일이 아닙니다. 내게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환경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역사는 120명으로 일어났습니다. 유럽을 복음화시킨 안디옥 교회의 교인은 성경에 기록된 인원을 보면 10명되지 않습니다. 그들을 통해 세상이 변하였습니다. 쓰임 받느냐 쓰임 받지 못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없는 것으로 거부의 조건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3. 평소에 준비하여 필요한 순간에 쓰임 받아야 합니다(다락방 주인).
어떻게 이 가정이 최후의 만찬에 쓰임 받게 되었습니까? 우연이었을까요? 행운이나 요행이었을까요?
15절을 보십시오. 이미 차려져 있습니다. "그리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야 유월절 음식을 차려 놓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미리 만찬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는 말입니다. 누가복음 22장 11절을 보면 “저가 자리를 베푼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예비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미 유월절 만찬을 위해 자리는 베풀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집 주인은 누구든지 들어오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좋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유월절이 되면 시골에 있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몰려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명절이 되면 고향에 가지만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왜 그렇습니까? 어린양을 성전에 가서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된 날이고 유대 나라가 한 국가로 태동한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장남이 죽는 10번째 재앙을 내릴 때(출12:13)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 바른 집의 장남은 죽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기념하여 지방에서 올라온 순례객도 성전에 가서 어린양을 잡아 피를 뿌림으로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은 양고기는 다리의 뼈를 꺾지 않은 채 구워 머무는 곳에서 유월절 만찬을 하였습니다. 요세푸스에 따르면 당시 예루살렘 인구는 2만 5천에서 3만 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스에 의하면 당시 유월절 순례객은 약 125,000명이었다고 합니다. 본래 인구보다 네 배정도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이는 것입니다. 머물 곳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경건하고 자비로운 유대인들은 자신의 집에 순례객들을 위해 유월절 만찬을 준비해 놓았다고 합니다. 바로 이 집이 유월절 만찬을 미리 준비해 놓은 집입니다. 아마 매년 마다 준비해 놓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의 최후 만찬의 무대가 되게 한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들이 쓰임받을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선물을 줍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들을 쓰십니다. 준비되지 않으면 준비시켜 쓰십니다. 준비된 자에게 미래는 보장됩니다. 보통사람은 100이라는 일을 할 때 50정도만 준비하고 시작합니다. 하지만 ‘성공의 프로’들은 다릅니다. 100이라는 일에 200만큼 준비하고 시작합니다. 그 결과는 명백합니다. 이 세상에는 항상 성공하는 5%의 사람과 항상 실패하는 95%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성취를 누리는 사람 20%와 성취하지 못하는 사람 80%가 있다고 합니다. 웅덩이를 준비해야 만 비가 올 때 저수지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구름이 낀 날은 우산을 들고 나가야 합니다. 겨울이 올 것을 예측하면 겨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가 주어져도 목적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쓰시고 준비되지 않았다면 준비시켜 쓰십니다. 다윗이 우연히 골리앗을 넘어뜨린 것이 아닙니다. 목동 시절 철저히 물매로 돌을 날리는데 준비된 사람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에 갑옷과 투구를 쓴 골리앗의 이마에 결정타를 날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를 준비시켜 쓰셨습니다. 모세는 왕궁에서 40년 광야에서 40년을 준비시켰습니다. 왕궁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모세 오경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도 40년 간 준비시켜 쓰셨습니다.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구약성경과 로마 시민으로 언어와 당시 문화를 준비한 사람입니다. 그만큼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많은 성경을 기록할 수 있었고 언어의 장애를 받지 않고 선교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어부인 제자들을 그냥 그대로 쓰시지 않았습니다. 3년 동안 철저히 준비시켜 사용하였습니다.
'원 찬스'라는 앨범을 낸 사람이 있습니다. 무명의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한 순간 세계적인 알려진 폴 포츠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투는 어눌하고, 치열은 고르지 못하며, 누가 보아도 비호감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오페라 가수를 꿈꿨으나 어눌한 말투와 자신감 없는 외모 때문에 항상 '왕따'를 당하였다고 합니다. 충수파열과 부신종양 등의 병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오토바이사고로 쇄골이 부서져 큰 성량을 요구하는 오페라 곡을 부르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휴대전화 외판원을 하면서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가 결국 단 한 번 찾아온 기회(One Chance)를 놓치지 않고 그 꿈을 이뤘습니다. 36살에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나아가 우승하여 일약 주목받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며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가 되면 이룰 때가 있습니다.
옛말에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습니다.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루를 쓰기 위하여 10년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세계적인 명지휘자 토스카니니(1869∼1957)는 원래 첼로 연주자였답니다. 불행하게도 그는 아주 심한 근시여서 잘 보지 못했답니다. 토스카니니는 관현악단의 일원으로 연주할 때마다 앞에 놓인 악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늘 미리 외워서 연주회에 나가곤 했답니다. 그런데 한번은 연주회 직전에 지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답니다. 그 많은 오케스트라의 단원 중에 곡을 전부 암기하여 외우고 있던 사람은 오직 토스카니니뿐이었답니다. 그래서 그가 임시 지휘자로 발탁되어 지휘대 위에 서게 되었답니다. 그때 그의 나이 19세였고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준비된 자에게 늘 새로운 기회는 옵니다. 미래를 위해 눈물로 준비하는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둘 때가 옵니다.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기회가 다가올 때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그릇들이 있습니다. 금그릇도 있고 놋그릇도 있고 질그릇도 있고 나무그릇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딤후 2:21)”
우리 예수님 말씀합니다.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고 했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다섯처녀는 신랑이 더디 오므로 졸며 자다 기름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야 기름을 사러 갔습니다. 이미 문은 닫혀 버렸습니다.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마 25:11)”하지만 이미 때가 늦어 버렸습니다. 예수님 말씀합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3)” 믿음으로 노아가 방주를 준비한 것처럼 우리는 늘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유월절 만찬을 준비시키는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셨습니다. 어린양으로 단번에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죽음과 죄로부터 유월하게 하였습니다. 언잰가는 재림 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오늘도 말씀합니다. 그날을 준비하라 그날을 준비하라 말씀하십니다. 주님 말씀합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마 24:44)”
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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