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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3가지

마가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216 추천 수 0 2013.04.04 23:36:51
.........
성경본문 : 막12:35-40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www.john316.or.kr 

고난주간) 신앙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3가지 (막 12:35-40)

 

1. 전통주의와 관습주의

 고난 주간 셋째 날에 예수님은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의 여러 변론을 통해 그들의 분노를 사면서 점차 십자가로 가까이 가셨습니다. 그 지도자들 중에 서기관들은 손으로 직접 율법을 써서 복사함으로 사본을 남기는 일을 했기에 누구보다도 성경을 많이 아는 성경 박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온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지만 영적인 안목은 어두웠기에 정작 그들 앞에 메시아가 나타났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35-37절).

 그처럼 메시아를 다윗의 혈통으로만 알면 인간적이고 정치적인 메시아로만 생각하게 되고 영적인 메시야에 대한 안목이 어두워집니다. 그처럼 혈통주의와 전통주의와 관습주의에 빠지면 영안이 어두워지고 복음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복음’과 ‘교회전통’을 분명히 구분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복음은 본질적인 것이고 절대적 진리이지만 전통은 비본질적인 것이고 상대적인 것입니다. 본질적인 것은 변화되지 말아야 하지만 비본질적인 것은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과거의 전통과 관습으로 새 일을 막고, 변화를 막고, 갈등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조만간 젊은 세대는 다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후대로 축복이 이어지지 않는 것처럼 저주스런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면 변화를 기꺼이 수용할 수 있어야 영적으로 도태되지 않고 항상 중심에 선 복된 인생이 됩니다.

2. 높임 받기를 좋아하는 것

 당시 서기관들은 높임 받기를 원했습니다. 시장에서 사람들이 서기관들을 만나면 일어서서 예의를 갖춰주기를 원했고 회당에서도 높은 자리에 앉고 잔치에서도 윗자리에 앉기를 원했습니다(38-39절). 훌륭한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자신을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게 유도하는 교만한 모습은 큰 잘못입니다. 영적 지도자가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명예욕과 권위주의입니다.

 옛날에는 수많은 집회를 인도하는 목사님들이 추앙을 받았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1년 내내 집회를 인도하는 기독교 신문 광고를 합니다. 그렇게 매주 집회를 하다 보면 녹음기 튼 것처럼 같은 설교를 반복하면서 새로운 말씀을 날마다 빚어낼 기회를 박탈당해 참 공허할 것 같습니다. 어떤 유명한 부흥강사는 교회에 있는 시간보다 비행기 안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런 조롱조의 가십거리를 들으면서 이제는 1년 내내 부흥회를 인도하는 목사님이 추앙되기보다는 오히려 곤고하고 위태하게 보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명함에 15개도 넘는 타이틀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성도들은 목회자의 권위를 인정해주고 목회자는 권위주의를 버리는 모습입니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겸손한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직분보다 직무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겸손한 심령이 되어야 주님이 그를 낮추시거나 버리시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3. 열매 없는 영적 허영심

 당시 서기관들은 교묘하게 과부의 가산을 삼켰고 외식으로 길게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의 위선을 싫어했고 그들이 받는 심판은 더욱 크다고 했습니다(40절). 살다 보면 인정받는 재미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면 피곤해집니다. 그런 상태가 심해지면 마음과 생각이 우울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행복하게 살려면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이웃의 평가와 시선에서 자유롭게 된 상태에서 은밀하게 큰일을 하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기쁨과 진실’입니다.

 마가복음 10장을 보면 예수님이 바디매오를 부르셨을 때 바디매오가 겉옷을 내어버리고 예수님께 뛰어 나아왔습니다. 그 장면은 신앙생활에서 버릴 겉옷이 있다면 과감히 버려야 은혜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진정 삶과 운명이 바뀌고 잘못된 습관이 바뀌기를 원하면 외식과 체면과 세속의 겉옷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겉옷을 벗고 주님께 뛰어가는 용기가 바로 믿음입니다.

 영적 허영심의 옷을 걸치면 점차 믿음은 파산합니다. 반면에 영적 허영심의 겉옷을 벗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 반드시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결국 성도에게 주어진 고난과 기도제목은 영적인 허영심의 겉옷을 벗으라는 일종의 메시지입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처럼 수시로 주어지는 고난과 기도제목을 영적인 허영심의 겉옷을 벗는 계기로 삼으면 그는 더욱 하나님의 은혜 받기에 합당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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