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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고칠 힘이 없을 때

마가복음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070 추천 수 0 2013.10.16 15: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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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9:1-2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1-02-20 http://www.yullin.org 

인생을 고칠 힘이 없을 때 

 

“1.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2.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막9:1-2)

 

I. 본문해설

 

오늘 본문에는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에 관한 기록이 등장합니다. 종종 우리는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스스로 환경을 고칠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 안에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결심과 의지, 노력으로 고칠 수 없는 우리 자신의 처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한계 선상에서 우리를 불러 우리의 인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고쳐주시려고 하는 분이십니다.

 

II. 침상에 떠메어 온 중풍병자

 

오늘 성경에 보면 침상에 떠 메여 온 중풍병자가 등장합니다. 이 사람의 중풍병은 가벼운 증상이 아니라 매우 심한 중풍병이고 그래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를 기동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이동할 수도 없고, 어쩌면 누워서 대소변을 받아 내야 되는 아주 고통스런 인생의 삶을 지속하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마가복음 2장에 보면 오늘 읽은 본문과 꼭 같은 병행 기사가 나타나는데 사람들이 이 중풍병자를 떠 메여 병 고치는 예수님께 데려간 걸로 나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입지 않으면 도저히 스스로를 고칠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이 사람은 떠 메여져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왔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람은 육신의 중풍병이 들렸기 때문에 마음의 생각과 뜻은 있었지만 사지백체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중풍병보다도 더 비참한 것은 영혼의 중풍병입니다. 마음으로는 이런 저런 선한 일들을 계획하고 뜻을 갖지만 그 뜻대로 우리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바랍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경배가 아니면 여러분들의 껍질뿐인 행실은 하나님 앞에 심히 역겨운 것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제사는 마음으로부터 솟아나는 진정한 경배이고, 마음과 그의 삶이 일치가 되는 온전한 재물을 주님은 받으십니다. 마음의 중풍병은 육체의 중풍병보다 훨씬 더 근원적으로 여러분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는 무엇도 고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의 힘으로 될 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 인정하지 아니하고는 우리는 진정한 신앙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날마다 우리의 한계를 발견하고 우연적인 문제에서 영혼 깊이 더듬어 내려가 우리의 마음 안에 있는 필연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힘으로서가 아니면 고쳐질 수 없고 우리의 한계를 초월한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때 어린 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주님을 붙들게 되는 것입니다.

 

III. 죄인을 용서하시는 예수님

 

A. 질병의 근원을 보이심

 

이 사람이 드디어 지붕을 뚫고 예수님 앞에 달아 내려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이 중풍병자의 중차대한 문제를 치료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여기서 우리는 죄인을 용서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이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질병의 근원을 보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명백히 이 사람의 중풍병 상태는 죄 때문에 생긴 질병이었습니다.

 

B. 죄를 사하시는 예수님

 

그러나 우리들이 유의해야 될 것은 예수님께서 이 사람이 중풍병의 문제를 치료하기에 앞서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은 죄 때문에 생겨난 질병이라는 것은 말씀하시지만 이 질병이 죄에 대한 신적인 복수심을 드러나는 것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것은 죄인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인생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이 모든 우주의 주인이요, 중심이라고 생각했었을 사람들을 주님은 실패하게 하심으로 자기의 약함을 보게 하시고 자기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알게 하심으로 하나님만이 존귀하신 분임을 깨닫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육신이 병들었고, 그가 가련한 처지에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그는 자신의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게 되었고, 그리스도 예수께서 자기에게 죄를 지적하시고 죄를 사하여 주실 때 비로소 자신의 이 병든 육신의 상태의 근원의 뿌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복음에 접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병든 몸으로 병든 영혼을 알고 이 질병의 근원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질병의 겉모습이 드러나게 하신 것입니다.

 

1. “안심하라”

 

주님께서 그에게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며 죄 사하시는 예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일 먼서 이 사람에게 안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자야” 라고 하는 이 호칭은 정말 어린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호칭인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소자야” 라고 말씀하신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하는데 하나는 예수님 안에 있는 이 중풍병자를 향한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고, 또 한 가지는 아마도 이 사람의 믿음이 어린 아이와 같은 믿음이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사랑스럽게 보시고 이 사람을 소자라고 불러주셨을 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그에게 당신 자신을 보여주셨고, 기적을 보여주셨을 때에 그때에 그는 아주 단순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음에 있어서 어른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이성의 위험에 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마도 이 사람에게 “소자야 안심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마음에 쉼을 주는 예수님의 말씀임을 우리들은 알 수 있습니다. 주님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입니다. 인간의 가장 큰 비극은 쉼이 없는 곳에서 쉼을 찾고 안정이 없는 곳에서 안정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숨을 불어 넣어 창조되었습니다. 인간이 영원히 거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자리는 하나님의 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 아우구스티누스는 자기의 고백록 속에서 하나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자신의 영혼은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 나아온 이 사람에게 안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안정을 원하십니까? 요동치는 마음으로는 천국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소자를 안심시키신 후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와 그를 달아 내린 이 모든 사람들의 믿음을 함께 보시고 사죄를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중풍병자가 비록 자기 스스로 예수님께 나아오는 데는 육신을 사용해서는 아무것도 이바지할 수 없었지만 마음으로 주님을 간절히 갈망하던 병자였고, 그래서 그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올 때에 신앙으로 나아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의 중풍병의 문제를 표피적인 부분이 아니라 근원적으로 해결해 주셨습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믿음으로 자기 앞에 나아오는 이 비참한 중풍병자를 거절하지 아니하시고 죄사할 권세로 그의 죄를 용서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웠던 중풍병을 통해서 오히려 그것이 징검다리가 되어서 자기의 인생에 찾아오시는 예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살든지 죽든지 자신의 인생에서 유일한 의존의 대상이 예수뿐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IV. 인생을 고칠 힘이 없을 때

 

우리는 종종 우리의 힘으로 인생을 고칠 아무런 능력이 없을 때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가장 곤고해집니다. 사랑하던 사람들조차도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낯선 사람들로 느껴집니다. 주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외톨박이가 됩니다. 이게 자기 사랑의 결말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우리를 끊임없이 하나로 묶어 사랑으로 유통하게 만들어 나를 지체들 안에서 발견하고 지체들을 내 안에서 발견하고 우리와 지체들 속에서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발견하고 누리도록 만들어 줍니다.

 

V. 결 론

 

주님이 여러분들의 불순종과 죄악에 대해서 복수하신다기 보다는 이 중풍병자처럼 가난한 마음으로 침상에 떠 메여서라도 예수님께 나아오게 하시기 위하여 여러분들을 잠시 홀로 두시는 것입니다. 마음을 낮추십시오.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거짓과 위선으로 주님을 찾지 말고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탄식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의 이름을 간절히 찾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한마디의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인생을 고칩니다.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찾는 사람들은 얼마나 복됩니까? 고통과 시련 속에 있는 사람들을 그 올무에서 풀어주십니다. 뺨에 흐르는 눈물들을 씻어주시고, 힘이 없는 자에게 힘을, 지혜가 모자라는 자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살도록 당신을 의존하며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주님을 믿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201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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