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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되신 예수님

마가복음 빛의 사자............... 조회 수 2401 추천 수 0 2014.07.16 13: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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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2:13-22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되신 예수님

본문: 마가복음 2:13~ 22 • 찬송 93장 (통 93장)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막2:16)

한 여인의 비석에 짤막한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잠은 자나 안식은 없었네.

사랑했으나 사랑받지는 못했다네.

남을 즐겁게 하려 노력했으나 즐겁지는 못했다네.

살아있는 동안처럼 또한 외롭게 죽었네.

우리는 위의 글을 읽고 그녀가 많은 외로움을 느끼고, 사랑을 받지 못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참 친구를 찾으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그런 노력도 결실을 맺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이 여인처럼 외롭고 사랑받지 못해 좌절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들에게 전할 기쁨의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대신해서 죽음을 택하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외롭고 상처받은 자, 약한 자들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십니다. 우리가 못 자국난 손을 잡고 있으면 절대 손을 놓지 않고 꼭 붙들어 주시는 분입니다. 사람의 우정은 때때로 실패할 수 있으나 그리스도의 우정은 영원히 변함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은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를 가장 사랑하십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요15장 13 -15절)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역에 동역할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레위가 세관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시고는 그를 부르셨습니다. 레위는 기꺼이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 레위는 후에 마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가 부르심을 받은 자리는 공교롭게도 '세관' 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세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세리는 로마와 로마의 분봉왕인 헤롯 안디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정평이 나있었기 때문에, 유다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친일부역자' 정도로 취급받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세리를 제자로 불러주셨습니다. 더구나 예수께서 레위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는 또 다른 많은 세리들과 죄인들이 함께 앉아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율법학자들이 질책합니다. 그들은, 죄인과 어울리는 사람은 죄인이다, 그러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의 생각이나 그들의 질책과 핀잔을 전혀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오직 예수님은 병든 자, 죄인, 소외된 사람의 친구가 되고 그들의 편에 설 것임을 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죄인과 세리의 친구라는 이름을 한 치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주님의 교회들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은 연약하고 가난하고 낮은 사람들을 자주 들어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예수님을 예루살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게 하지 않으셨을까요? 그분이 명문가에서 태어난 공회원(산헤드린 최고 회의 의원)이 되어 동료 공회원들을 전도했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요? 우리 생각엔 그럴듯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이름 없는 촌 동네 나사렛의 가난한 여인에게서 나게 하셨고 비천한 목자들에게 먼저 그 소식을 알리셨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의 낮고 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셨습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신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높고 귀하고 강한 데서 시작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인간적인 힘, 세상적인 힘을 의지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교만에 빠집니다. 교만에 빠진 사람은 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7세기 시리아 수사 존 클리마쿠스는 "탐욕은 사람이 치유할 수 있고 악의는 천사가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교만은 하나님밖에 치료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반면, 낮고 천하고 약한 데서 시작하면 하나님 외엔 믿을 대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이루고 나면 우리는 더욱 겸손해집니다. 그 일을 이루신 것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납득되지 않던 말씀이 실천을 통해 진리로 확인되면 우리는 자신의 무지함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낮아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연약하고 가난하고 천하고 낮은 자를 제자로 선택하셨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6- 29)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고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눅18:10- 14)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다(마9:12, 눅5:31)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이 메뚜기 떼 같이 많은 미디안 군대와 싸울 때도 이만 이천 명의 백성을 다 돌려보내고 삼백 명으로 싸우게 하셨고(삿7:7),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하자 피하여 아둘람 굴로 도망을 할 때 다윗을 따른 자는 환난 당한 자와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 사백 명 가량이 모였고(삼상22: 1- 2), 후일 그들이 이스라엘 왕국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시118:22∼23)

하나님은 연약하고 작은 참새 한 마리가 팔리는 것도 기억하시며(마10:29- 31, 눅12:6),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십니다.(시146:9)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시68:5)

하나님은 작고 연약한 것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십니다.(마13:31, 32)

갈릴리공동체가 현재는 겨자씨 한 알과 같이 작고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큰 나무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눅13:18, 19)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하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과 연약한 자들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게 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부름과 사명에 순종하며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죄인과 세리의 친구가 되신 주님, 힘없고, 미천하고 작은이들 속에 슬며시 다가오시는 예수님, 나의 약함을 인하여 낙심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게 하소서. 날마다 낮아지게 하시고 온유하게 하소서. 날마다 섬김과 낮아지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패배함으로써 이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의 가신 길을 따르게 하소서. 우리의 약함이 하나님의 은혜의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저의 약점만을 바라보며 낙심했던 마음을 다시금 붙잡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모든 일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전진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도 주님처럼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의 친구가 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사랑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그 사랑에 힘입어 만방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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