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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15: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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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나는 어떤 친구인가?
본문: 요한복음15:12- 15
얼마 전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어떤 길이 런던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가?'를 현상 공모했습니다. 여러 가지 답이 신문사로 속속 도착했습니다. 과연 어떤 답이 상금을 받았을까요? "친구와 함께"라는 답이었답니다. 좋은 친구와 함께라면 어떤 먼 길이라도 짧게 느껴진다는 뜻이겠지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에게 '나'는 과연 어떤 친구입니까? 먼길이 가깝게 느껴지는 '나'일까요? 가까운 길도 멀게 느껴지는 '나'일까요?사람의 마음은 그가 사귀는 친구를 보면 안다고 합니다. 친구에는 4가지 분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셋째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넷째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친구는 긴급할 때 알아볼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상 생활에서는 어떤 친구라도 흉허물 없이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친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나는 이웃에게 어떤 친구입니까?
한 마을에 동문수학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 친구가 먼저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을 받아 떠났습니다. 남은 친구는 불행하게도 계속 과거에 떨어졌습니다. 그의 공부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그의 가족들은 피죽에 나무뿌리를 캐어 먹으며 견뎠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버틸 수가 없게 되자 부인은 남편을 채근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벼슬자리에 있으니 식량을 얻어와 봐요." 그는 출세한 친구에게 구걸한다는 것이 멋쩍었지만, 누구보다 친한 사이였기에 이해해 주리라 믿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마음이 변했는지 자기가 왔다는 말에 친구는 슬슬 꽁무니를 빼며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아전 졸개를 동원해 육모방망이 세례를 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래 이놈, 내 반드시 과거에 급제해서 우정을 배신한 너를 응징해 주마."
한 맺힌 친구는 그 길로 집안은 돌아보지도 않고 깊은 절에 들어가 책이 닳도록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길 몇 년, 마침내 그는 과거에 장원급제하였습니다. 이제는 되었노라고 눈을 부라리며 집에 와보니, 포동포동하게 살찐 자식들과 어여쁘게 단장을 한 아내가 그 원수 같은 친구와 함께 자신을 맞이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는 분기탱천하여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이놈, 네가 나를 괄시하다 못해 이젠 내 마누라까지"
그러자 친구는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의심하지 말게. 자네가 학업에 지쳐있는 것 같아 내 일부러 질끈 눈을 감았었네그려. 자네가 떠나 있는 동안 가족들은 내가 잘 보살폈다네."
"아아, 이게 무슨 말인가?" 그제야 전후 사정을 알게 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친구의 손목을 부여잡았습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27:17)
미국의 어떤 도시에서 큰 부자가 재산을 물려줄 상속자 없이 죽었습니다. 그는 죽으면서 장의사에게 새벽 네 시에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유서 한 통을 남겼는데 이상한 것은 장례를 치르고 난 직후에 장례에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뜯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죽은 사람에게는 생전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의 도움을 받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죽고 나서 장례를 치를 때는 불과 네 사람밖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죽기 전에 가까이 지내며 도움을 받은 친구들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죽은 친구의 장례를 위해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오기가 귀찮았던 것입니다.
“하필이면 새벽 네 시야, 아침에 장례를 치러도 될텐데.”이렇게 불평을 하고 참석하지 않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겨우 네 사람이 참석하여 장례를 치른 뒤에 장의사는 유서를 뜯고 읽었습니다.
“나의 전 재산 400만 달러를 나의 장례식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고루 나누어주시기 바랍니다.”장례식에 참석한 네 사람은 생각지도 않았던 100만 달러나 되는 많은 유산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웃에게 신실하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언제나 성실하게 살고 불행한 친구를 잊지 않으면 반드시 행운이 따라옵니다.
좋은 친구는 경쟁자가 아닙니다. 함께 길을 가는 동반자요, 격려자입니다. 좋은 친구는 쉽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성실, 애정, 일관성, 지속성, 그리고 믿음이 필요합니다. 꿈을 이루어 가는 길에 동반자가 되어주는 친구, 그런 친구가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좋은 친구는 꿈을 이뤄줍니다.
베토벤은 가정부를 수십 차례나 바꿀 정도로 까다로운 성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돕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멜첼 메트로놈이라는 친구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베토벤을 위해 직접 보청기를 만들어 선물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토벤의 작곡을 돕기 위해 박자 측정기를 개발하였고, 베토벤은 이 기계의 최초 사용자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메트로놈은 바로 이 친구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입니다. 그들의 우정만큼이나 그들의 이름도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기억되고 있습니다. 참된 친구는 좋은 환경이나 성격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늘 아낌없이 베풀 줄 아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은 정말로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들은 짓궂은 장난을 하며 놀기도 했지만, 또 전혀 놀지 않고도, 전혀 말하지 않고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 전혀 지루한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는 늘 좋은 해답을 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식과 지혜가 넘치지 않아도 좋습니다. 언제 보아도 편안하고, 아무리 오래 같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이 정말로 좋은 친구입니다.
영국 캐임브리지 대학의 교수이자 종교 개혁자였던 찰스 킹슬리는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생애를 보낸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그 비결을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제게는 한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말한 한 사람의 친구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귀한 친구이며, 자애심이 깊은 친구이며, 또한 이해심이 많은 친구입니다. 지혜로운 친구와 교제하면 더욱 지혜로워지고, 악한 친구와 어울리면 악해집니다. 또한 하나님을 섬기는 친구와 교제하면 더욱 하나님을 잘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친구, 지혜로운 친구, 선한 친구 등과 교제함으로 믿음과 지혜를 더하고,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좋은 친구를 선택할 것입니까? 성도가 사귀어야 할 친구는?
1)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는 친구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삼삼18:1)
2) 지혜롭고 신앙심이 깊은 친구(잠13:20)
지혜로우며 서로를 격려하며 신앙정절을 굳게 지킨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같은 사람(단2:49)을 사귀어야 합니다.
3) 형제보다 친밀한 친구
어떤 경우에는, 형제보다도 친구가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4) 범죄했을 때 꾸짖어 주고 유익한 충고를 해주는 친구
좋은 충고의 근원이 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친구는 틀림없이 축복된 것입니다. 나단은 다윗이 범죄 했을 때 꾸짖어 다윗이 죄를 깨닫도록 해주었습니다.(삼하12:7) 좋은 친구의 가르침(권고)은 여러분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진실하고 절친한 친구를 사귀는 것만큼 유익하고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제일 편한, 늘 기쁨과 안식처 되는 그런 친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과 장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제 아내와 아이들까지 친구 같은 목사, 친구 같은 남편,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여러분께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언제나 함께 하고, 여러분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 줄 수 있는 그 친구. 영원토록 우리를 사랑하는 그 친구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친구로 사귀고 싶지 않으세요?
영국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상금을 내걸고 "친구"라는 말의 정의를 독자들에게 공모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천이나 되는 응모엽서 중 다음 것들이 선발되었습니다.
0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0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0 언제든지 만나도 싫지 않은 사람
0 나에게 진심으로 충고해 주는 사람
하지만 1등은 다음의 글이었습니다.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입니다. 내가 먼저 신실하신 예수님을 닮은 친구가 되시기 바랍니다.
* 기도: 사랑의 주님,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덕을 베풀게 하소서. 슬픔 가운데 있는 자들을 만날 때는 위로하고, 그들의 손을 붙잡고 용기를 주게 하소서 시험 당하고 있는 자들을 만날 때는 그들이 시험과 싸워 이길 수 있게 커다란 힘이 되게 하소서.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는 그들을 기꺼이 도와주게 하소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좋은 친구가 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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