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향하여 - 만남과 소통
요한복음 4장 1-14절

08. 7. 13, 오전(성경학교주일)


2008년 여름성경학교 주제는 “나는 달라졌어요: 예수님 말씀 생명의 말씀”으로 성경 본문은 신명기 30장 11-20절에서 ‘생명을 향하여’라는 주제를, 요한복음 4장 1-14절에서 ‘소통하는 생명’을, 역시 요한복음 14장 1-6절에서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그 주제로 삼았습니다. 우선 영상을 하나 보겠습니다. (헬렌켈러)

생명이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는 생생한 예를 제시합니다. 즉 예수께서 수가성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생명이 활동하는지 살펴봅니다.
인생은 만남입니다. 위대한 만남은 놀라운 변화를 가져옵니다. 오늘 예수님과 사마리아 연과의 만남이 그렇고, 여기 부족한 종과 하나님과의 만남이 그렇고, 이제 본 '헬렌켈러와 설리반 선생님과의 만남'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연을 엮어서 필연을 만드시는 분입니다. 요4:6-7을 봅시다. 사마리아 여인은 한낮에 우물물을 길으려 갔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많고 많은 시간 중에서 그 시간에 우물물을 길으려 가보니 그 곳에 우연히 예수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그녀가 보기에 그것은 단순한 우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아주 의도적으로 거기서 그녀를 만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녀 자신을 구원하시고 더 나아가 수가 마을의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마침내 사마리아의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예수님은 거기서 그녀를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요.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요6:40). 그렇다면 여러분, 하나님의 일이 무엇입니까.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요. 하나님의 일은 바로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요6:29). 예수님은 이것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을 두루 다니시면서 계속 전도활동을 하셨던 것입니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막1:38).

예수님은 지금 수가 마을의 우물곁에서 그녀를 기다리십니다. 그녀를 구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다리십니다. 그녀가 보기에는 우연인 것 같지만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필연입니다. 예수님이 그녀를 구원하시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가오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다 우연히 예수님을 믿게 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연 속에 필연이 있었습니다. 우연 속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속 다가오신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의도적으로 꾸준히 찾아와 주신 하나님을 이 시간 찬양합니다. 미국에 제임스 로더라는 신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친 교수였습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는 철학, 심리학, 사회학, 신학을 통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는 많은 공부를 했고 또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뚜렷한 신앙체험은 없었습니다. 그저 학문적인 입장에서 신앙을 해석하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1970년 9월2일 토요일 오후 4시30분 캐나다 퀘벡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내와 두 딸과 함께 그는 모처럼 가뿐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뉴저지주 프린스턴 근교의 고속도로 상에서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자동차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지고 말았습니다. 그와 가족은 도저히 살아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는 사경을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아주 신비한 체험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것입니다. 그 고통의 현장에서 예수님이 그를 만나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십니다. 우리를 만나기 위해 우리가 처해 있는 고통의 현장을 찾아오시고 우리를 만나기 위해 우리가 처해 있는 실패의 현장을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우연인 것 같아도 예수님은 아주 의도적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제임스 로더 박사는 그 고통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만나는 복입니다. 처음에 우리는 예수님이 그저 좋은 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는 예수님이 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인 줄로 알고 믿게 됐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복이 가장 큰 복입니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되 매일 만나고 매순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예수님을 매순간 만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요4:9-10을 봅시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의 접근을 가볍게 따돌리고자 합니다. '당신은 유대인이고 나는 사마리아인이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서로 상종하지도 않지 않느냐. 게다가 당신은 남자이고 나는 여자인데 어째서 나한테 물을 달라고 하면서 접근하느냐.' 이렇게 대꾸하면서 예수님과의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전하면 처음에는 다 핑계를 대면서 거부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계속 파고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한테 다시 접근하십니다. '내가 누구인 줄 아느냐. 나는 너에게 생명수를 줄 수 있다.' 여러분, 전도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냥 예수님을 전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을 얻는다.' 이렇게 전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지하게 전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자랑하고 우리 교회를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요4:11-12을 봅시다. 사마리아 여인은 자꾸 말려듭니다. 점점 예수님한테 관심을 가집니다.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분명하게 전하기만 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게 돼 있습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일단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 아주 확실하게 못을 박아야 합니다. 요4:13-14을 봅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목마른 게 인생이다. 아무리 권력이 있어도 목마른 게 인생이다. 아무리 건강해도 목마른 게 인생이다. 예수님만이 생명수를 주실 수 있다. 예수님을 믿어야만 우리 인생의 갈증이 해소된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영원히 목마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확실하게 전하면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예수님만이 생명이십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7-38). 예수님은 생명이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14:6). 예수님이 생명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생명을 얻습니다. 그런데 생명은 반드시 변화를 일으키고 성장하게 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생명 그 자체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엄청나게 변합니다.

물동이를 버려 둔 채 동네로 돌아가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증인이 됩니다(요4:28-29). 이제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그녀 안에 영생의 샘물이 솟아나는데 물동이가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변화가 됩니다. 성장이 일어납니다. 매일 물을 길어먹는 물동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전처럼 먹고사는 데 얽매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얽매이는 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은 이방인들이나 하는 것입니다(마6:31-32). 예수님은 생명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한테는 그 안에서 생명의 샘물이 솟아오릅니다. 그래서 변화하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앞에서 우리가 잠깐 살펴보았던 제임스 로더 박사는 그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즉시 그는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이전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크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전에 그는 그저 학문적인 입장에서 신앙을 이야기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완전히 변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변화의 순간]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써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비약적으로 변화됐는지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다마스커스 길 위에서 사도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완전히 변화돼 전혀 새로운 인생을 살았던 것처럼 자기 자신도 교통사고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더 이상 학문적인 입장에서 신앙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반드시 비약적으로 변하게 된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아주 체험적인 입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쳐 오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언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셨습니까. 그 만남을 통해 얼마나 큰 인생의 변화를 체험하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 이 만남은 반드시 인생의 변화를 가져오게 돼 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그분과 소통하십시오.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날마다 주 예수님을 만나고 그래서 더 풍성한 생명을 얻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