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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삶과 죽음

요한복음 허태수 목사............... 조회 수 2065 추천 수 0 2013.10.20 08: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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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11:1-16 
설교자 : 허태수 목사 
참고 : 2013.10.6 주일 http://sungamch.net 
기독교인의 삶과 죽음
요11:1-16

지난 월요일에 장인어른을 정신과 치매전문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죽은 사람의 시신 앞에 설 때나 또는 생각과 기억을 상실하고 무한정 사망할 때를 기다리는 노인들 앞에서면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이 풍랑처럼 물결칩니다. 지난 월요일에도 그랬습니다. 내부모를 내 손으로, 그것도 거의 강제로 격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정리되지 않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혼란의 주제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것은 ‘사는 게 무엇이며, 죽는 것은 또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여러분 도대체 사는 건 뭐고 죽는 건 뭡니까? 살고 죽는 필연의 여정에 설치된 인생이란 또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이 물음에 대해 시원한 답을 가지고 계십니까?

고대 지중해(예수의 삶과 진리가 선포되던 지역)세계에서는 인생이란 잠깐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 뜨는 날 즐기라’는 말이 교훈처럼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사람이 죽게 되면 육체는 지하 세계로 내려가 거기서 그림자의 삶을 살게 되고 영혼은 하늘나라로 올라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죽는 날은 하늘나라의 신에게로 가는 날이기 때문에 영혼의 새로운 탄생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죽으면 그 자체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죽은 다음에 부활한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습니다.

고대의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은 무덤이 없는 영혼은 비참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죽은 다음에는 무덤에 의해서 행복하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형벌 중에 가장 가혹한 형별은 무덤을 박탈하거나 무덤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영혼도 고통을 당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왕상 14:11에 보면, 이스라엘에서도 장사를 치르지 못하게 하고 시체를 공중의 새나 짐승에게 뜯어 먹히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가장 큰 저주였습니다.(렘16:4,22:19 겔29:5)

더군다나 시체를 화장한다는 것은 중죄인에게나 내리는 치욕적인 형벌이었습니다(창38:24, 레20:14, 21:9).

그러면 유대 랍비들은 어떻게 시체를 대했을까요? 유대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삼일 동안은 자신의 시신을 찾아오지만 나흘째에는 영원히 죽은 사람의 곁을 떠난다고 믿었습니다. 사실 지중해 날씨는 사흘이 되면 시체가 썩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족 중에 누가 죽으면 시체에 입을 맞추고 물로 씻고 염을 했습니다(창50:1). 그리고는 당일 날 매장을 했습니다. 이는 빨리 부패하는 날씨 탓도 있고, 썩는 시체가 하나님의 땅을 더럽힌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장례 때에는 여자가 맨 앞에 서서 걸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여자가 인류최초 죄를 지음으로 인해 죽음을 가져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암벽속이나 매장지에 차근차근 시체를 쌓아 놓음으로 장례를 했습니다.
시체의 머리는 남쪽이나 서쪽으로 했습니다. 그래야 최후의 심판 날에 동쪽을 향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한 사람이 죽으면 자시의 몸을 베어 상처를 냈습니다. 고통스럽다는 뜻입니다. 장지에서 돌아오면 가족의 친구들이 마련한 빵과 삶은 계란 그리고 콩 삶은 것을 먹습니다. 이 음식의 재료들은 모두 둥근 것들인데, 언제나 죽음으로 굴러 떨어져 가는 인생임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였습니다. 상중에는 술이나 고기를 금하고 공부도 기도도 금했습니다. 시신이 운구 되면 모든 가구들을 뒤집어 놓고 상주들이나 사람들은 의자에 앉지 않고 땅바닥에 낮게 앉았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미 수요 신약읽기에서 말씀 드린 대로, 요한복음에는 7가지 표적이 나옵니다. 이는 구약성서의 일곱 가지 기적 이야기와 짝을 맞춘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2:1-12    창15:7
요4:46-54   창17:14:21:1
요5:1-18    창24:1
요6:1-15    창48:1
요6:16-21   출15:14
요9:1-14    수10:13-14
요11:1-53   왕하20:1-10

유대인들에게 7이라는 숫자는 창조의 이야기에서, 주기도문의 기도 등에서 수없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유대인의 전승에 따라 예수의 일곱 번째 표적인 나사로의 부활이야기는 히스기야의 회복과 대비되어 있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죽을 건데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7절에 보면 나사로는 완전히 죽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무덤’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기념 장소’라는 뜻입니다. 뭘 기념하는 것일까요? 무덤에서 조차 인생을 이 땅에 냈다가 다시 데려가는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무덤이란 그런 겁니다.
19절에서 보듯이 장례를 치룬 후에도 일주일 동안 상가를 방문하여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은 이웃사랑의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중세의 철학자 [마이모니데스]는 병자를 방문하는 것은 모든 일보다 선한일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탈무드는 병자를 방문하는 사람은 자기의 영혼을 지옥에서 구한다고 했습니다. 시체를 아마포로 싸는 뜻은 빨리 썩으라는 것이고, 몰약을 바른 것은 1년이나 썩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그것을 중화시키기 위한 방책이었습니다. 그들의 기후 때문에 그렇습니다. 44절에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는 말은 석방이나 해방의 의미가 있습니다. 속박을 풀어주라는 문학적 기법인 것입니다.

이제 나사로의 소생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합니까? 죽음이 끝이라는 편견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칭칭 동여 메고 있는 죽음의 사슬과 억압적 의식을 끊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유대 랍비들은 말합니다.

“죽음은 행복할 수 있다. 생명을 바라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죽음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죽음은 원수가 아니다.”

자, 이제 우리는 나사로의 죽음과 다시 삶을 보면서 가말리엘 2세라는 유명한 랍비의 말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간단한 세마포를 입혀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수의를 ‘여행용 복장’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 품으로 여행을 떠날 때 그저 간단한 복장이면 된다는 뜻입니다. 윌리엄 바클레이라는 이는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죽음이 임할 때 우리가 산 사람들의 땅에서 떠나는 게 아니라, 산 자들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했습니다.

죽음이란, 보이지 않는 비밀입니다.
모든 인간 존재에게 어느 때든 불현 듯 다가오는 넘어설 수 없는 가능성입니다.
그러나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이란 영원히 불가능한 사례입니다. 죽지 않는다 그 말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지 빵을 먹이고, 돈을 발 벌게 해 주고, 남보다 나를 잘나게 해 주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예수의 손과 시선은 인간의 죽음마저도 놓치지 않으며, 하나님의 목소리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깨워 당신의 품안에 두십니다.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에게 그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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