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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요한복음 빛의 사자............... 조회 수 2689 추천 수 0 2014.02.19 22:18:56
.........
성경본문 : 요19:28-30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본문: 요19: 28-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30)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윌 로저스가 베리 요양소라는 곳으로 위문 공연을 갔습니다. 요양소는 소아마비 환자, 희귀병 환자와 같은 신체장애인과 심각한 수준의 지체장애를 겪는 중증 장애인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윌 로저스의 솜씨는 대단해서 그는 자리에 있는 거의 모든 환자들을 계속해서 웃겼습니다. 공연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윌이 땀을 닦고 오겠다며 자리를 비웠습니다. 공연 시간은 아직 남은 상태라 사회자가 올라와 수습을 하고, 매니저가 음료와 땀을 닦을 수건을 건네주러 대기실을 찾아갔는데, 대기실에서 로저스는 흐느끼며 울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모인 환자들의 모습이 그의 가슴을 울린 것이었습니다. 매니저는 못 본 척 하며 대기실을 나왔고, 몇 분이 지난 뒤 윌은 다시 익살이 넘치는 표정으로 등장해 환자들을 웃기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매니저는 훗날 이 때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프로정신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감정이 복받치는 힘든 상황에서도 울음을 참아야만 했던 것은 관객을 웃기는 것이 그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데도 비슷한 일들이 생기지만 그 끝에는 수고를 넘어서는 보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확고한 사명이라면 꿋꿋이 인내하고 견뎌내십시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마24: 45)

 

1950년대 세계 선교의 영웅 짐 엘리어트가 정글에서 피를 흘린 후 발견된 그의 일기장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일, 그것을 위하여 결국 끝까지 붙들고 있을 수 없는 그것들을 버리는 사람, 그는 결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나의 사명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발자국을 남기는 것이다.”

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서,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 청춘과, 부와 명예와 권력을 버릴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어리석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오래 살기를 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을 위해서 내 삶이 불타기를 원합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말을 잘하는 것은 세상에서 참으로 유용한 일입니다. 말로써 천 냥 빚도 갚을 수 있다지 않습니까? 정치가는 훌륭한 연설로써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지휘관은 훌륭한 연설로써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선생님은 훌륭한 말로써 학생들을 일깨웁니다. 그러나 말을 잘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을 받는 일입니다. 모세와 아론을 보십시오. 모세는 말이 어눌하여 말 잘하는 아론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역사의 주역은 소명을 받은 모세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소명을 받는 것이 말을 잘하는 일보다 훨씬 소중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이유 곧 소명과 나의 맡은 사명을 다하기 위해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엡4:1)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4)

 

모든 일의 일꾼은 세 종류입니다. 첫째는 자신을 위하여 일하는 자, 둘째는 일을 위하여 일하는 자, 셋째는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자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하나님을 위하여 일꾼된 자는 “나는 심부름을 받고 태어난 생명이다”라는 사명감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두고 사명적 인간이라 합니다. 회사의 조그만 심부름꾼이 소사입니다. 몰래 보낸 심부름꾼이 밀사입니다. 하나님 심부름꾼이 천사입니다. 특별한 심부름꾼이 특사입니다. 급한 심부름꾼이 급사입니다. 임금의 심부름꾼이 칙사입니다. 공적 심부름꾼이 공사입니다. 심부름 받은 신하가 사신입니다. 심부름 받은 제자가 사도입니다. 심부름 받은 사람이 사자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심부름입니다. 하나님 심부름꾼입니다. 하나님의 심부름꾼은 주를 위해 죽고 주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키에르케고르가 코펜하겐 대학의 신학생 시절 그가 22세 되던 때에 일기를 이렇게 썼습니다.

“온 천하가 다 무너지더라도 내가 이것만은 꽉 붙들고 놓을 수가 없다. 내가 이것을 위해 살고 이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 나의 사명을 발견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이것”은 무엇입니까? 바울에게서 대답을 듣습니다.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나니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로다.” 오늘 이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자기 꿈과 비전이 성취되기를 위해 노력하며 분투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고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인생을 무의미한 것으로 여깁니다. 자랑할 만한 업적이 있어야 성공한 인생으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온갖 직함이 적힌 명함을 들고 다니며 나눠주고, 집에는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시해 놓습니다. 실상은 죽고 나면 다 쓰레기로 버려질 것에 인생의 의미와 목적이 달려 있는 듯 집착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은 우리에게는 큰 충격입니다. 이제 서른이 갓 넘은 젊은 나이에, 하려던 일도 다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 죄인으로 체포되어 사형수로 비참한 죽음을 당하면서도 다 이루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오히려 “이제 다 끝났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라고 절망하는 것이면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예수님은 도대체 무엇을 이루셨다는 것입니까?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주로 하신 일(사역)은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4:23)

 

성도가 힘써야 할 일과 사명은 기도하고(벧전4: 7-11), 열심히 사랑하고(요13: 34, 35), 찬송하고(시150:6, 사43:1), 구제하고(행20:35, 사1:17), 청지기 같이 봉사하고(고전15:58, 벧전4: 9-11, 엡4:12), 전도하는 것(시126:5, 6, 고전9:16, 17)과 하나님 나라 확장(롬14:17, 눅17:21, 행28:31, 마6:9,10, 마6:33)과 파수꾼의 사명(겔33:5-8) 등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사명은 하나님과 우리로 화평케 하고(롬5:10, 엡2:14), 섬기고 자기 목숨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 달리시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일임을 아셨습니다. 당신이 당하는 십자가의 길이 곧 죄악이 용서받고, 억압이 자유로 바뀌고, 사탄의 노예가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는 축복의 길임을 확인하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마지막 숨이 넘어가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는 십자가에 달리신 것 자체가 곧 성공적인 예수님의 생애요 사명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님의 뒤를 따라 자기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때로 보이는 업적과 결과물에 집착하여 우리 자신과 사람들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존재 자체로 주님의 길을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언제 죽음을 맞이하든지, 무엇을 이루었는지 상관없이,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고 고백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5)

 

시골에 가면 잔치집에서 돼지를 잡습니다. 그런데 돼지를 잡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인이 소를 잡으려고 하니까 소가 하는 말이 '주인님, 내가 죽으면 밭농사는 누가 합니까?'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럴 듯해서, 주인은 개에게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개가 하는 말이 '주인님, 내가 죽으면 집은 누가 지킵니까?' 그 말도 그럴듯해서 주인은 고양이에게 갔습니다. 그랬더니 고양이가 하는 말이 '주인님, 내가 죽으면 쥐는 누가 잡지요?' 그 말도 그럴듯해서 주인은 돼지에게로 갔습니다. 돼지는 말도 없이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결국 주인은 잔치를 위해서 사명이 없는 돼지를 잡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 가운데 살 뻔하다가 죽은 사람도 있고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사람도 있는데, 그 중에서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사람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살아난 것이라고 합니다. 나는 이 땅에 왜 있는가? 나는 어떤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는가? 자문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영어로 사명을 'calling'(부름)이나 'mi ssion'(보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심부름에는 심부름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람이 있고, 보낸 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심부름의 목적과 내용이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21세기에 한국이란 땅에 심부름하러 보내셨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이 한국 땅에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라고 보내신 것을 믿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귀한 것, 가장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셨습니까? 나의 사명을 자각하는 일입니다. 스위스의 사상가 칼 힐티는 "인간 생애의 최고의 날은 자기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인생의 최고의 날이 언제입니까?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날입니까? 원하던 대학에 합격한 날입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날입니까? 고시에 합격한 날입니까? 최고의 날은 사명을 자각한 날입니다. 아프리카에 복음 증거하는 일을 위해 전 생애를 바친 리빙스턴은 "사명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실현할 때까지는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명을 가진 사람은 거기에 집념이 있고 열의가 있습니다. 이것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와 신념이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이루기 전에는 죽을 수도 없다는 요지부동한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위대한 인물들의 생애를 보세요. 세상에서 큰 봉사를 한 사람들의 일생을 보세요.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큰 일을 하게 했습니까? 그들이 큰 업적을 남긴 비결이 무엇입니까? 불타는 사명감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일을 해도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사람과 사명감 없이 하는 사람의 일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명은 인간의 위대한 힘의 원천입니다. 위대한 삶을 원합니까?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위대한 죽음을 원하십니까? 무엇인가를 위해서 죽어야 합니다. 인간은 위해서 살고, 위해서 죽는 존재입니다. 여기에 삶의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습니다.

에스더는 자기 민족을 구하려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하였습니다.(에스더4:16) 이순신, 안중근, 유관순 같은 애국지사들은 조국을 구하려는 사명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렸습니다.

베토벤은 음악을 위해 살고 음악을 위해서 죽었기 때문에 위대한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문학을 위해서 살고 문학을 위해서 죽었기 때문에 대 작가가 되었습니다. 로댕은 조각을 위해서 살고 조각을 위해서 죽었기 때문에 대 조각가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 살고 복음을 위해 죽었기 때문에 복음의 위대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 하나 하나를 그의 크신 경륜에 따라 각각 일터에 두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기가 어디든 그것이 무슨 일이든 불타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에 있든지 모범적인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부지런해야 합니다. 진실해야 합니다. 양심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창의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협동해서 일할 줄 알아야 합니다. 더구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공통된 사명을 주신 것이 있습니다. 가령, 우리에게 천국 건설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최후 명령입니다. 복음 전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바로 감당하려면 우리 하나 하나가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데서 나의 재능, 나의 시간, 나의 물질을 바쳐서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막8:35) 특별히 큰 은사를 받으신 분들은 불타는 사명감으로 맡겨진 일들을 감당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의 심령에 성령의 불이 뜨겁게 타오르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진리의 하나님, 나를 아시고 부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모든 연약함과 부족함, 그리고 약한 것까지도 아시는 주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택하셔서 자녀로 삼으시고 복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내게 맡기신 사명을 잊지 않고 잘 감당하게 도우소서. 우리는 눈먼 욕망에 사로잡혀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그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주님께 매달려 기도하며 더 커지고 더 높아지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취만을 위하여 달려온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이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 앞에 서는 그 순간에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갈릴리공동체의 목표와 사명은 하나님 나라 확장입니다. 귀히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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