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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13: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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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말씀의샘물 제769호 |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본문/ 요13:1-15
1. 들어가는 이야기
본문은 날이 밝으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예수님이 최후의 유월절 만찬을 “끝내시고”가 아니라, 만찬을 “잡수시던 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행하신 萬古(만고)에 잊을 수 없는-千古(천고)에 길이 남아 있을 “주인이요 선생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장면”을 소상하게 기록한 내용입니다. 이 세상 위대한 목사님-학자님의 모든 해석-설명이 한갓 蛇足(사족)일 수밖에 없는-푸른 하늘을 보면 푸른 하늘로 알아보듯 누구나 보면 척 알 수 있는 명명백백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3-15)”
2. 본문을 천천히-꼼꼼히-반복하여 읽도록 합시다!
*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15)
3.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무슨 뜻인가?
첫째. 우리는 이 세상의 도덕기준으로 누가 크냐?-누가 쎄냐?-누가 옳으냐? 따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는 랍비라-선생이라-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는 다 형제니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형제입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형제 중에 조금 잘난 형제-조금 모자라는 형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主요 선생이신 주님이 보시기에는 우리 모두 형제입니다. 그런 줄 알고 이제 후로는 교회-집안-친구 사이에서 누가 크냐-누가 쎄냐-누가 옳으냐 문제로 다투지 말기로 합시다.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8-12)”
둘째. 다른 사람의 발을 씻으려면 씻는 사람이 상대방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서서 다른 사람의 발을 씻어 줄 수 없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더러 타협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너-나 없이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서서 죽기를 원하는 올곧은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하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예수님, 다른 것은 다 좋은데 그 말씀만은 받아들이기 심히 곤란합니다!” 하면 예수님은 “그래?, 그러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하십니다. 그리 되면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마19:22)” 한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과 결별하고 우리 각자의 길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이 후”가 언제인가? 나는 “예수님의 부활 이 후”로 이해합니다.
셋째. “부활 이 후에는 알리라”, 무엇을?
이 세상 도덕기준으로 큰 자-작은 자를 나누던 것을, 천국 기준으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9:35),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8-12)” 하는 것을 알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리 되면 형제의 발 씻는 것쯤이야 할지 모릅니다. 말이 쉽지, 그게 그리 만만한 일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이 나의 고백입니다. 왜? 발을 씻으려 하다가도 네까짓 놈이 뭔데 내가 너에게 굽혀 어림없는 수작이지! 하는 나의 옛사람이 쌍지팡이 짚고 앞장서서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옛사람은 그렇게도 頑固(완고)합니다. 아, 어이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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