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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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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2413) |
축복을 잘 간직하는 방법 (요한복음 21장 11절)
< 비울 줄 알아야 키워진다 >
드디어 베드로가 고기를 다 세었다. 다 세어보니 그물에 가득히 찬 큰 고기만 일백 쉰 세 마리였다. ‘153마리의 큰 고기’는 하나님의 큰 축복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축복주시기를 원하신다. 성경은 우리가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주신다고 했다(엡 3:20).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주어지도록 깨끗하고 빈 그릇으로 만드는 일이다. 말씀과 기도가 없으면 자꾸만 자기 안에 자기가 채워지기에 말씀과 기도로 계속 자신을 비워가야 한다.
은혜가 넘치면 날이 갈수록 “내가 작구나!”하고 느낀다. 과거에는 내가 노력하면 세상과 교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자신만이라도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왜소한 생각 같지만 자신을 작게 볼 때 오히려 하나님의 풍성함이 마음에 차오르게 된다. 자신을 키우려는 삶은 불안을 부르고 자신을 비우려는 삶은 평안을 부른다. 불행의 이유는 ‘능력과 지위와 배경과 소유의 부족’에 있지 않고 ‘자기를 비우는 삶의 부족’에 있다. 행복은 ‘자기 비우기’에 탁월한 사람의 것이다.
자기를 비울 때 자기가 키워진다. 자기를 잘 비우는 삶에는 감사와 감동과 감격이 넘친다. 오늘날 가장 그리운 친구는 ‘자기를 높여 무한 경쟁 시대에 앞선 친구’보다 ‘자기를 비워 나눔의 시대를 열어 가는 친구’다. 한 성자는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할 때 “그들이 나를 잘 아네.” 하고 반응했다. 자기의 부족을 알고 하나님을 자신의 전부로 알면 하나님은 그의 인생 그물에 소중하고 풍성한 것들을 가득 채워주실 것이다.
< 축복을 잘 간직하는 방법 >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받은 축복을 잘 간직하는 것이다. 본문을 보면 그물에 고기가 가득히 찼어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그물이 찢어져버리면 고기를 천 마리 잡아도 남는 것이 없다. 고기를 얻는 것도 축복이지만 그물이 찢어지지 않는 것도 축복이다. 아무리 죽도록 돈을 벌어도 그물이 찢어지면 터진 웅덩이에 물 붓는 것과 같다. 축복받는 것보다 받은 축복을 잘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복을 잘 간직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첫째, 범사에 감사하라. 새문안교회를 담임하셨던 김동익 목사는 3년 동안 암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투병 중에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이런 고백을 했다. “하나님! 오늘 아침도 눈을 뜰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자녀가 공부를 좀 못하고 효도를 많이 못해도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큰 감사거리다. ‘범사에 감사한다’는 말은 ‘삶 자체를 감사한다’는 말이다. 그처럼 모든 삶의 순간들을 감사의 제목으로 여기면 축복의 그물은 터지지 않는다.
둘째, 하나님께 드리라. 하나님께 아무 것도 받은 것이 없다면 드릴 생각도 없을 것이고,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받기는 좋아하지만 드리기는 싫어하지만 드림으로 자기를 비우지 않고는 더 좋은 것이 채워질 수 없다. 자기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면 삶의 보람은 더욱 커진다. 항상 마음속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까?”하고 생각하며 살 때 축복의 그물은 터지지 않는다.
셋째, 이웃과 나누라.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공평을 좋아하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면 공평을 실천해야 한다. 궁극적인 공평은 하나님이 이루지만 우리도 나눔을 통해 공평의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행복은 ‘드림’과 '나눔‘을 통해 주어진다. 주는 삶이 없으면 받는 삶도 없다. 나의 높은 부분이 깎여 너의 낮은 부분을 메우고 너의 높은 부분이 깎여 나의 낮은 부분을 메울 때 주님이 재림하실 길이 닦이고 또한 평탄한 행복의 대로가 활짝 펼쳐진다.
이웃을 것을 빼앗으려고 하면 축복의 그물은 터지지만 이웃과 나누려고 하면 축복의 그물은 견고해진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 고백했다. “주님!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과 나누겠습니다. 누구 것을 빼앗은 일이 있거든 4배로 갚겠습니다.” 그 고백을 듣고 바로 주님은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셨다(눅 19:9). 구원의 증표는 ‘소유’에서 기쁨을 찾지 않고 ‘나눔’에서 기쁨을 찾는 것이다. 특히 선교와 구제는 축복의 그물을 견고하게 만드는 초석이다. 사랑과 헌신은 올이 튼튼한 축복의 그물을 소유한 영혼의 부자를 낳는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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