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십자가에 참여하는 삶(요12:1-8)

영락교회 들어서면 김응락 장로님의 순교비가 서 있습니다.

그분은 6.25동란 때 한경직 목사님을 남하로 피난시키고 자기는 교회당을 지키고 있다가 공산당이 서울을 점령하고 영락교회를 들어닥칠 때 끝까지 예배당을 지키다가 총에 맞아 순교한 장로님이십니다. 그 분의 순교비에 다음과 같은 추모시가 기록되어 있다 합니다.

님의 존엄한 뜻 오매간 잊지 못하옵니다

한 생 백난을 동모하옵고 / 백절 불굴 하신 의기와 지순지결하신 지조로서 / 피가 마르지 아니함에 구령의 업으로 열혈을 아끼지 아니하셨나이다 / 무서운 발길을 옮겨 골고다로 향하신 피어린 주님

발길을 따라 생을 사하고 의의 길 택하시오며 / 모진 붉은 돌에 쓰러지시올 때 / 스데반의 미소 또한 그 광채 만면에 사무치고 / 마지막 한 방울 피 흘리시도록 영락의 제단 부등켜 안으사 숨을 거두셨으니 / 베다니의 뜰에 첫 번 맺은 순교의 꽃이시라 / 장하시다 아외올 말이 극하나이다.

 
본문의 내용은 주님을 위해 옥합을 깬 마리아의 헌신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순절 기간 본문을 통하여 십자가에 참여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에 참여하는 삶은

1) 자신의 중심이 어디로 향하여 있는지를 성찰하는 일입니다.

3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가난하고 여자의 신분인 마리아에게 순전한 나드 한 근은 자신의 삶을 보장해 주는 재원의 마지노선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주님의 삶에 자신의 전부를 온전히 내어 맡겼습니다. 마리아는 존재의 중심을 그리스도라는 참된 진리에 두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중심은 어디로 향하여 있는가? 우리의 삶의 가치는 어디에 정박해 있는가?

(19년 설교핸드북 p290 발췌)

그리스도인의 제일되는 목적은 고전10:31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그런데 3년간 주님을 따랐던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저들의 중심은 진정 주님을 향하는 자들이 아니었고 저들이 구한 것은 권세였습니다. 막10:35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또한 베드로는 주님이 십자가 질것을 말씀하실 때

마16:21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우리의 중심은 오직 예수께 방향을 맞춰야 할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을 따르며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들이 예수님이 붙잡히게 될 때 그들의 마음의 중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아넘기게 되고 예수님이 붙잡히시니까 모두가 도망가 버립니다.

마26:56그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57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우리는 진정으로 주님을 따릅니까?

찬459장 누가 주를 따라

1.누가 주를 따라 섬기려는가 / 누가 죄를 떠나 주만따를까

누가 주를 섬겨 남을 구할까 / 누가주의 뒤를 따라 가려나

부르심을 받아 주의 은혜로 / 주를 따라 가네 주만따르네

 
2.세상 영광 위해 따름아니요 크신 사랑 인해 주만따르고

주가 내려 주신 은혜 힘입어 / 주의 뒤를 따라 힘써 일하네

부르심을 받아 주의 은혜로 / 주를 따라 가네 주만따르네

 
3.환난 핍박 많고 원수강하나 주의 용사 더욱 힘이 강하니

누가 능히 이겨 넘어뜨리랴 변함없는 진리 승리 하리라

기쁜 찬송 하며 주의 은혜로 / 주를 따라 가네 주만따르네

십자가에 참여하는 삶은 우리의 중심이 주께 향하는 믿음입니다.

십자가에 참여하는 삶은

2)그리스도의 죽음에서 자신의 죽음을 보는 것입니다.

7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가까이 다가갔고 마침내 주님의 죽음의 곁에 서서 차디찬 주님의 육체를 보듬었습니다. 십자가에 참여한다는 것은 주님의 죽음에서 우리 자신의 죽음을 보는 것입니다. 자신을 죽기까지 온전히 부인하고 비우신 주님을 보면서 우리 자신의 온전한 자기부정과 비움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19년 설교핸드북 p290 발췌)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영혼이 떠나시는 장면입니다.

마27:제육시로부터 예수께서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50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4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십자가의 참여하는 삶은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자신의 죽음을 보는 삶입니다.

 
여기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하여 염을 하고 바위 속에 넣어 둡니다.

막15:43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받은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백부장에게 알아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46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롬6:4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우리는 예수의 죽음이 내 죽음이 되어야 자신의 죽음을 보게 됩니다.

진정으로 십자가의 삶에 참여하는 삶은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자신의 죽음을 보는 일입니다.

 
십자가에 참여하는 삶은?

3)그리스도의 유언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8가난한 자들은 향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 그리스도는 자신의 이생과의 작별이 곧 가난한 자들과의 육신적 작별임을 고했습니다. 대신 그들을 이 땅에 남았는 제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오늘 성도와 교회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참여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이웃들을 형제와 자매로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형제와 자매들로 그리스도는 자신의 형제와 자매를 우리에게 부탁하셨습니다.주님은 우리에게 고와와 과부와 객과 나그네를 돌보라 말씀하셨으며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탁을 받들고 이행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함께 짊어지는 일입니다. (19년 설교핸드북 p291 발췌)

우리는 사순절을 통하여 십자가에 참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1.자신의 중심이 주께 향하는 삶입니다. 2.주님의 죽음에서 자신의 죽음을 보는 삶입니다. 3.주님의 그리스도의 유언을 받아들이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