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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

갈라디아 복음............... 조회 수 4895 추천 수 0 2007.11.10 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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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갈4:6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http://je333.com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5년 전, 어느 소설가가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의 이야기를 소설로 낸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가시고기”입니다.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의 소설입니다.
민물고기 중에 “가시고기(Pungitius Sinensis Sinensis, Guichenot)”라는 이름의 고기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 몸에 뾰족한 가시 같은 것이 있어서 이름이 가시고기인 듯싶습니다. 그런데 이 가시고기는 이러한 외적인 모습 말고도 그 습성에 있어서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 가시고기를 소설 속에 나오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목소리로 이렇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가시고기는 이상한 물고기입니다. 엄마 가시고기는 알들을 낳은 후엔 어디론가 달아나 버려요. 알들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듯이요. 아빠 가시고기가 혼자 남아서 알들을 돌보죠. 알들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다른 물고기들과 목숨을 걸고 싸운답니다.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알들을 보호해요. 알들이 깨어나고 새끼들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그리고 새끼 가시고기들은 아빠 가시고기를 버리고 제 갈 길로 가버리죠. 새끼들이 모두 떠나고 난 뒤 홀로 남은 아빠 가시고기는 돌 틈에 머리를 처박고 죽어버려요. 아빠 가시고기는 왜 죽어버리는 걸까요. 그 이유가 책에는 설명되어 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뻔한 거 아니겠어요? 가시고기는 언제나 아빠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백혈병이라는 불치에 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애쓰다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눈의 각막을 팔고, 골수를 이식해 줄 사람을 만나 아들의 병은 고치지만, 결국 본인은 암에 걸려 죽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것입니다. 작자는 이 이야기의 소재를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친구를 보고 얻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어느 날인가 딱 한번 친구는 말했습니다. ‘내 희망이 뭔지 알아? 아이를 위해 그 무엇이라도 대신할 수 있었으면 하는 거야. 하지만 말이다. 아무것도 대신할 수 없어. 그게 참 견디기 힘들다.’ ‘아무것도 대신할 수 없어. 그게 참 견디기 힘들다?’ 라고 한 친구의 말이 이 소설에 매달리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작가는 아버지의 마음이란 바로 이러한 가시고기와 같다는 취지에서 이 작품을 쓴 것입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마음이란 자녀를 위해서 끊임없이 그 뭔가를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이슬비 전도 편지의 글을 소개합니다.

"아내가 여행을 갔습니다. 이번 주간 밥 당번은 나입니다. 아침 6시 50분...
아이들 방에 가서 음악을 크게 틀어 놓습니다. 듣고서 일어나라고. 그리고는 주방으로 건너가 식사를 준비합니다. 어제 저녁 끓여 놓은 된장국을 데우고....
아이들이 아침밥 먹는 것을 부담스러워 함으로 이 정도면 많다 생각하지 않고, 다 먹고 가도록 신경을 써서 조금 덜어냈다 더 담았다 밥을 풉니다. 오늘의 특식!
계란을 삶아 껍질을 까서 밥 위에 하나씩 얻어 둡니다.
하얗게 매끈매끈한 계란이 맛있어 보이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 정갈하게 접시에 담습니다.
7시 10분. 이제 아이들을 본격적으로 깨웁니다.
7시 20분. 아이들이 밥 상 앞에 와 앉습니다.
변비에 걸리지 않으려면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재미있게 밥을 먹습니다.
7시 30분. 오늘도 차려 준 밥을 다 먹었습니다.
디저트로 과일을 깎아 줍니다.
7시 50분. 아이들이 밥을 다 먹고 학교 가는 뒷 모습이 흐뭇합니다. 저는 아버지입니다! 이런 마음을 누가 주셨을까요?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아버지이십니다! 창세기 1장 말씀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1장에 오면,
"하늘이여 들어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하나님께서 안타깝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고 산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행복한 세상이 될까요? 우리가 모두가 결국 돌아가야 할 곳은... 하나님 아버지 집인데.... "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고전4:15)

인생을 아름답게 해주고, 성공으로 인도하는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나라의 지도자가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면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과 슬픔 속에 있는 백성들을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 존경을 받습니다. 목회자가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면 목양일념의 헌신과 섬김과 희생의 사역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 지,구역장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면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온갖 희생을 해도 피곤하지 않고 성도들이 자라는 모습에 감격하고, 부흥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 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요, 예수님의 목자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으면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아버지의 마음’을 주십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은혜가 떨어지면 ‘아버지의 마음’은 사라지고 ‘아저씨의 마음’이 들어옵니다. 만사가 귀찮고, 피곤하고 고달픈 인생이 됩니다.

첫째, 아버지의 마음은 어려운 일을 당한 자녀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사로잡힌 조카 롯을 구원하고자 하는 아브라함의 마음, 귀신들린 딸을 구원하러 예수님을 찾아온 가나안 여인의 마음. 이 모두가 아버지의 마음, 어미의 마음입니다.

둘째, 아버지의 마음은 책임을 지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부모는 자기가 낳은 자식을 끝까지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은 희생하는 마음이요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 현대 가정의 문제는 책임과 의무는 다하지 않고, 자기 권리 주장만 하는 데 있습니다

셋째, 아버지의 마음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늘 불쌍히 바라봅니다. 아무리 못나고, 죄를 짓고, 남에게 정죄를 받아도 부모에게는 불쌍한 내 자식입니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에 쫓겨 피난생활을 하던 아버지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 소식을 들었을 때 통곡하며, 슬피 우는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엘리야의 아버지 마음이 선지학교를 세워 많은 제자를 길러 시대의 일꾼으로 기르게 되었습니다(왕하 2:12).

넷째, 아버지의 마음은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예수님도 세상의 부모는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준다고 인정하셨다(마 7:11). 어렸을 적에 보던 어머니의 장바구니에는 자식들과 아버지가 쓸 물건과 가족들이 먹을 찬거리는 있으나 어머니가 쓸 물건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되고, 어미가 되는 순간부터 모든 새것, 좋은 것은 당신들의 것이 아니게 되었고, 자식들의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은혜를 받는다는 것은‘아버지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는 향기가 있고 희생, 눈물, 감격이 넘치는 천국이 됩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은 성령의 은사, 사랑의 능력을 부어주셔서 주님의 도구로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가진 ‘그 사람’을 하나님은 지금도 찾고 계십니다.

크레시의 전투에서 그 당시 18세밖에 되지 않았던 에드워드 왕자가 선봉 부대를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의 아버지인 국왕은 강한 친위대를 높은 지대에 배치시키고, 즉각 왕자의 부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갖추고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심한 공격을 받고 위험에 처하여 그의 아버지에게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즉각 구조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구조가 더디자 왕자는 또 다른 사자를 보내어 즉각적인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왕은 왕자가 보낸 사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서 왕자에게 나는 언제 구조가 필요한지 모르는 그런 미숙한 지휘관도 아니고 또 구조대를 보내지 않을 만큼 무관심한 아버지도 아니라고 왕자에게 전하게."
왕은 적의 진영에 혼란이 생기는 것을 간파하고 왕자가 조금만 더 견디면 유리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왕은 그날의 영예가 그의 아들의 것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왕은 아들에게 명성이 돌아갈 수 있을 때에 지원부대를 투입시킬 작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전쟁터에서 치르는 전투를 보고 계십니다. 난 가운데서 주님의 도움이 더디다고 느껴질지라도 그것은 그 고난을 극복했을 때 승리가 더욱 빛나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상처를 하고 열두 살난 딸을 키우느라 어머니 몫까지 다 해주었습니다. 딸을 정성껏 구김살없이 키워보려고 애를 썼지만 학교일에 바빠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방학이 되어 크리스마스 전 사흘 동안 시간을 내어 이제는 딸하고 더불어 놀기도하고 이야기도 하리라, 생각을 하고 딸을 찾았는데 딸은 제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가버리고 사흘 동안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밥만 먹고 또 들어가고... 영 자리를 같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섭섭했습니다. 그래, 무슨 곡절이 있겠지, 그동안 내가 너무 등한히 해서 마음이 상했나보다고 생각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날이 되었습니다. 딸은 기쁜 얼굴이 되어 눈을 빛내면서 "아버지, 크리스마스 축하해요"하고 인사하더니 제가 뜬 장갑 하나를 내놓는 것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아버지에게 장갑 선물하기 위해서 사흘 동안 뜬 장갑이었습니다. 고맙게 받기는 했으나 아버지는 내심 섭섭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장갑이 아닌데, 나는 너와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여러분, 참으로 부모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그 심중을 잘 헤아려 잘 들어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저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부모님께 순종하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들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항상 기도하는 믿음의 식구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부모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믿음의 부모들은 그 믿음이 더욱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시며, 아직 믿음을 가지지 못한 부모들은 주님을 알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저를 훌륭한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자녀를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그들이 말하려는 것을 진지하게 듣게 하시며 그들의 모든 질문에 부드럽게 대답할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나로 하여금 그들의 생각을 가로막거나 꾸짖지 말게 하시고 그들이 어리석은 짓을 하거나 실수했을 때에 웃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제 자신의 만족이나 저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하여 그들을 나무라는 일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매 순간마다 나의 말과 나의 행동을 통하여 정직한 것이 옳다는 것을 일러 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기분이 언짢을 때에 저의 입술을 지켜 주시고 그들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회를 허락할 수 있도록 저에게 참을성을 주시고 그들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저를 정직하고 바르며 친절한 부모가 되게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존경하고 본받는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태릉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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