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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을 줄도 아십시오

갈라디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705 추천 수 0 2012.04.21 15: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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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갈2:15-16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갈라디아서(10) 사랑을 받을 줄도 아십시오 (갈 2:15-16)

 

<자기를 내세우지 마십시오 >

 사람은 자기 행위로 의롭다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살인마가 사람 죽여 놓고 평생 고행한들 소용이 있습니까? 결국 죄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셔야 됩니다. 그처럼 죗값은 인간이 다 갚을 수 없기에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죄를 용서해 주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결국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해법은 용서입니다.

 그 복음의 원리를 “예! 믿습니다!” 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존심을 내세웁니다. “하나님! 어떻게 아무 행위도 없이 의롭게 됩니까?” 그러면서 스스로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의로울 거야.”라고 생각하고 그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하나님 앞에 더 떳떳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행동을 더 떳떳하게 생각하고 좋아할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알량한 자존심을 오히려 더 싫어하십니다. 사실 인간의 그런 모습은 십자가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면 된다.”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오용되면 정말 어리석은 인생을 낳습니다. 시편 127편 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즉 “하나님이 없으면 해도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마치 어린이들이 슈퍼맨 만화영화를 본 후 “나는 슈퍼맨이다.”하고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미숙할수록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나폴레옹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위대한 줄 착각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사실상 영적인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 사랑을 받을 줄도 아십시오 >

 사실상 사도 바울도 나폴레옹과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사도 바울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한 말은 나폴레옹이 “불가능이 없다!”고 한 말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나 전제가 다릅니다.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가 전제이지만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가 전제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안에 있으면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을 뒤집으면 이런 말이 됩니다. “나는 하나님 밖에 나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이다.” 바울은 자기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안으로 들어와서 능력을 받고 결국 가장 유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나폴레옹은 자기가 무엇이든지 명령만 내리면 되는 줄 착각하고 하나님 밖으로 나가서 결국 쓸쓸하게 유배지에서 최후를 마친 무능력자가 되었습니다.

 율법 문제에서도 스스로 율법을 지킬 수 있다는 사람은 결국 무능력자이고 하나님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을 붙드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결국 능력자가 됩니다. 바리새인도 처음에는 율법을 잘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들의 정신은 옳았지만 점차 넘어지는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왜 넘어졌습니까? 결국 교만 때문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면서 점차 자랑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골방에서 기도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에서 손들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얼마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지 알리려고 율법을 옷에 써서 주렁주렁 매달고 다녔고 이마에 붙이고 다녔습니다. 심지어는 시계를 차듯이 율법 통을 차고 다녔고 집안 문설주도 율법으로 도배했습니다.

 그런 태도가 엉뚱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즉 그들이 그토록 지키길 원했던 율법의 근본정신과 정반대 방향으로 간 것입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을 내세우고 자랑하니까 그 목적이 뒤집어지면서 율법을 잘 지킬수록 자신이 죄인임을 절감하기보다는 의인이라고 착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으면 “하나님! 저는 혼자서는 못합니다.”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꽉 붙잡게 되지만 바리새인들은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붙들지 않고 “나는 의인입니다! 잘났습니다!”라고 하면서 하나님과 멀어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사랑과 은혜로 부르면 그저 “예! 감사합니다.”하고 하나님께 가십시오. 사랑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을 잘 받을 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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