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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갈2:1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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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갈라디아서(11) 자기를 개혁하십시오 (갈 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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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원리를 다시 한 번 설명합니다. 율법 지키는 것을 내세우는 것은 자기 행위를 내세우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길을 불완전하게 여셨기에 자신이 율법을 지키는 일정한 행위를 해서 구원을 완벽하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결국 율법주의는 하나님의 영광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없는 하나님이 빠진 인본주의입니다.
인본주의적인 생각이 있으면 예수님을 믿어도 문제가 많습니다. “내가 이렇게 했는데...”라는 자기 의와 자랑이 깨지지 않으면 어떤 은혜도 은혜로 느껴지지 않고 진정한 은혜와 축복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회개란 어떤 잘못된 행위를 놓고 “하나님!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삶을 뉘우치고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온전히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결국 회개란 자기를 버리는 것입니다.
자기를 버리지 않고 자기 의를 내세우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 의를 내세우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을 큰 벼슬로 알고 술 담배를 하는 사람들을 한참 아래로 보고 판단합니다. 그들은 술 담배는 하지 않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남을 판단하는 더 큰 죄인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개 집사님! 이혼했다면서요?” 그러면서 은근히 아래로 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는 이혼하려는 마음을 한 번도 먹지 않았느냐?” 누구나 한번쯤은 이혼도 생각했었을 것입니다. 그때 용기가 없어서 갈라지지 못했고 하나님이 화해의 기회를 주심으로 갈라지지 않았을 뿐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혼한 사람이나 이혼하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 죄인입니다. 이제 사람의 생각으로 함부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자신을 먼저 판단하고 자신을 먼저 개혁하십시오.
< 자기를 개혁하십시오 >
‘전인적 여성(Total woman)’이란 책을 쓴 모건(Morgan) 여사의 일화입니다. 그녀가 결혼하고 보니 남편의 생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태도를 바꿔보려고 했습니다. 아침이면 늑장을 부리는 남편을 흔들어 깨워 출근을 재촉했고 그날 할 일을 낱낱이 적어서 거듭 당부했고 퇴근 후에는 곧바로 집에 오라고 다그쳤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났는데 남편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성격까지 나빠지는 것을 느끼면서 계속 그러다가는 갈라설 것 같았습니다.
그때 그녀는 중요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남편은 내버려 두고 자신이 바뀌어야겠다고 결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이전보다 훨씬 빨리 일어나 남편은 상관하지 않고 자기 본분을 다했습니다. 남편이 일찍 돌아오든 말든 정성껏 남편의 귀가를 준비했고 남편이 늦게 들어와도 그 이유를 묻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설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그러자 시간이 지나면서 신기하게도 남편이 자기보다 더 달라지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율법적인 자기를 죽이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는 더 살아납니다(19절).
요새 개혁이란 말을 많이 하지만 서툰 개혁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무엇을 위한 개혁인지 목표가 분명치 않습니다. 개혁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개혁을 위한 개혁은 의미가 없습니다. 둘째, 개혁자가 없습니다. 누가 누구를 개혁합니까? 다 오십보백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바른 개혁이 있겠습니까? 셋째, 개혁 대상을 남으로만 봅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즉 정치가, 부자, 권력자 등만 개혁 대상이 아니라 자신을 비롯한 모두가 개혁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개혁이란 말을 할 때 자기는 빼고 남의 개혁만 생각하고 강요하면 개혁의 파급효과나 확산효과가 적게 됩니다. 개혁이 시작되면 그것이 온 국민에게 쭉 확산되어야 하는데 몇 사람 욕하고 구속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남의 개혁만 구경하고 내 개혁이 없으면 진짜 개혁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종교개혁은 “인류를 살리자! 교회를 살리자!”는 거창한 구호로부터 시작되지 않고 한 진실한 성도의 신앙적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마르틴 루터 한 사람의 마음에 생겨난 변화를 통해 결국 세계가 바뀐 것입니다. 즉 종교개혁이 있기 전에 자기 개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처럼 자기개혁 없이는 진정한 개혁은 없고 능력도 생기지 않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도 않습니다. 왜 기도가 중요합니까? 기도는 자기 개혁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최고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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