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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공의 길

갈라디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284 추천 수 0 2012.05.09 1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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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갈4:8-1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갈라디아서(19) 진정한 성공의 길 (갈 4:8-11)

 

< 율법에 매달리지 마십시오 >

 모든 성도는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본능은 자꾸 율법을 찾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율법주의란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강조합니다(9절). 그것은 믿음을 헛되게 하는 것이고, 십자가의 수고를 헛되게 하는 것이며, 자신의 수고를 헛되게 하는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11절). 그만큼 율법보다 은혜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구약의 율법과 신약의 은혜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여자가 시집을 잘 갔다고 좋아했습니다. 남편은 반듯한 사람이었고 외모와 성격도 깔끔했습니다. 살아보니까 법을 아주 잘 지켰습니다. 그처럼 법대로 사는 원칙주의이니까 그녀도 나름대로 법대로 사는 남편을 뒷받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노력할수록 실수는 더 많아지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은 피곤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삶의 의욕은 저하되었고 열등감이 심해지면서 우울증이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지내던 어느 날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큰 충격을 받았지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산 사람이기에 살려는 의지를 가지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묘한 일이 생겼습니다. 남편을 잃은 충격으로 우울증이 심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마음 깊은 곳에 이상야릇한 해방감마저 들면서 우울증이 사라졌습니다.

 남편이 죽고 몇 년이 흐른 어느 날,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좋은 남자를 만나 재혼했습니다. 둘째 남편은 외모나 재산이나 별로 내세울 것이 없었지만 큰 사고로 거의 죽었다가 살아난 남자였기에 이해심도 있었고 실수도 잘 덮어주고 마음이 너그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자기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 자체를 평가해주었고 노력하다가 실수하는 일이 생겨도 항상 폭넓게 이해하며 덮어주었습니다.

 그녀는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삶의 의욕이 생겼고 남편의 일을 기쁘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녀는 자기 행복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정에 엄격한 규칙과 법은 없었지만 그 밑바탕에 질서가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남편은 잘 보이려는 부담스런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생애를 맡길 수 있는 편한 사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비유에서 첫째 남편의 모습이 율법의 모습이고 둘째 남편의 모습이 은혜의 모습입니다.

< 진정한 성공의 길 >

 사도 바울은 원래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죄의 종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자유를 얻었는데 왜 다시 율법이란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율법에 매여 살려고 하느냐고 반문합니다(8-9절). 성도가 율법의 종노릇을 하는 것은 마치 왕자가 거지처럼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자유인으로 살다가 점점 율법적인 본능에 사로잡혀 성도조차 과도한 욕망의 노예가 되어 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한동안 “부자 되세요.”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말은 한동안 최고의 덕담이었는데 성도들도 그 말의 주술에 많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성도들은 그 말이 가진 위험성을 압니다. 부자 되는 것에 집착하면 유혹과 올무와 욕심에 빠지게 되고 결국 파멸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입니다. 그처럼 돈에 매달리다가 믿음을 잃고 가정과 인간관계가 망가진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많은 재물보다 자족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소유욕에 사로잡히면 그때부터 이성과 양심은 작동을 멈추고 돈의 종이 됩니다. 요새 잘 믿으면 돈도 잘 벌고 만사형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잘 믿어도 실패하고 병에 걸립니다. 오히려 신앙도 없고 타락한 사람이 세속적인 성공을 거둘 때도 많습니다. 그런 현실을 보면 만사형통의 의미를 잘못 이해한 미숙한 성도들은 회의에 빠집니다. “왜 하나님이 이런 상황을 허용하실까? 하나님은 정의로우신 분인가?”

 ‘하나님의 정의’에 관한 신정론의 문제는 영원한 과제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어떻게 다 이해하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을 꼭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진실한 성도는 하나님을 등지고 얻는 성공보다 차라리 하나님을 안고 얻는 실패를 더 낫게 여깁니다. 하나님 없이 성공하는 길을 택하기보다는 차라리 하나님 안에서 실패하는 길을 택하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성공의 길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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