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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엡4:2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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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필곤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용인) http://www.yeolin.or.kr |
새생활, 거룩한 성도의 경쟁력(1) 정직 경쟁력
엡4:25-5:7
지난 16일 부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부산 경찰서에 112신고 센터에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답니다. "집에 강도가 들이닥쳐 귀금속을 뺏기고 성폭행까지 당했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부산 동구에 사는 53살 주부의 신고였답니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한 관할 동부경찰서는 수사과장을 필두로 강력팀과 성폭력 전담수사팀, 지구대 순찰팀 등 3개 팀을 긴급 출동시켰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 신고한 주부는 집 안방에서 노끈으로 발이 묶인 상태로 울먹이고 있었고, 옆에는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버려져 있었답니다. 신고한 주부를 진정시키고 사건 경위를 듣던 경찰은 좀 이상했다고 합니다. 범인의 침입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답니다. 범인이 현장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흉기를 내버려두고 갔다는 것도 이상했답니다. 무엇보다 범인이 성폭행하면서 입이나 손이 아닌 발만 결박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답니다. 범인의 인상 착의를 물으니까 "신경안정제를 먹어서 그런지 정신이 흐릿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얼버무렸답니다. 3시간가량 일관성 없는 진술해 성폭행 조사를 위해서는 몸에 범인의 DNA가 들어 있는 정액을 채취해야 한다고 하자 허위신고를 했다고 실토했답니다. 어이 없는 거짓말로 허위신고를 한 이유를 물어보자 "얼마전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금목걸이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남편에게 야단 맞을까 두려워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사람이 왜 이런 거짓말을 합니까?
1. 거짓말에 대한 일반
1) 거짓말의 이유
사람이 왜 거짓말을 합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입니다. 거짓말이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믿음 좋은 아내가 있었답니다. 남편에게 교회에 나가자고 해도 고리타분하게 21세기에 무슨 교회를 나가냐고 나가지 않았답니다. 결혼 전에는 교회 나간다고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 결혼하자 교회를 방학한 것입니다. 아내를 속인 것입니다. 아내가 자신에게 거짓말한 것을 복수해 줄 것이라고 기회를 보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아내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무섭게 달리고 있는데 교통경찰이 차를 세웠답니다. 경찰이 "전조등을 켜지 않았습니다. 위반입니다." 남편 "계속 켜고 왔는데, 방금 껐어요." 그 때 아내가 "아니에요, 사흘 전부터 고장 나 있었어요."라고 말했답니다. 경찰이 "그리고 140km로 달렸습니다. 과속하셨습니다." 남편 "안 그래요. 100km로 달렸는데요." 아내 "아니에요. 140km로 달린 거 맞아요." 남편 "이 우라질 여편네가! 입 닥치지 못해?" 순경 "남편의 말버릇이 거칠군요. 항상 저런가요?" 아내 "평소에는 얌전한데, 술만 마시면 저렇다니까요!” 사람은 살면서 거짓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사람이 하루에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하는지를 조사하였다고 합니다. 20명에게 소형 마이크를 부착하여 조사한 결과, 하루에 약 2백 번이나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8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비트겐 슈타인이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라고 말했듯이 거짓을 말하지 않고 100% 정직하게 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중국집 배달하는 분은 아직 음식이 나오지도 않은데 손님이 재촉하면 “나갑니다.”라고 말합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업무를 재촉하면 실상은 아직 멀었는데 "다 돼갑니다"라고 말합니다. 친구와 술을 하면서 귀가가 늦어지면 아내에게 "부서회식이야"라고 말합니다. 급하지도 않은데 부하에게 일을 시키면서 "급한 일이나까 빨리 처리해달라"라고 합니다. 직장 회식에 참석하기 싫으면 "약속이 있다"거나 "몸이 안좋다"고 말합니다. 왜 그런 거짓말을 합니까? 자기의 목적한 바를 속여서라도 성취하기 위해서입니다.
2) 거짓말의 정의
거짓말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면서 상대방에게 이것을 믿게 하려고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하는 말입니다.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다른 사람을 속이려는 의도를 가지는 말입니다. 의도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거짓말이란 화자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의도적으로 곡해한 것이며 남을 속이려는 의도에서 표현한 말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언어의 표현 부족으로 거짓말을 하는 어린이의 경우와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습관적으로 하는 병적인 경우는 의식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나눌 때 무의식적 거짓말과 의식적인 거짓말로 나누기도 합니다.
3) 거짓말의 범주와 정도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는 “모든 거짓말은 무서운 죄다”라고 말하며 정직과 반대되는 거짓의 범주를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을 했습니다(de mendacio).
첫째, 부당한 그리고 불이익한 거짓말로 남에게 해나 불이익을 주는 거짓말입니다.
부당하게 해를 끼치고 남에게 유용하지 못한 거짓말입니다. 사람의 거짓말의 시작 4,5세 때 시작된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상상적인 거짓말을 합니다. 공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여 혼자 생각한 것을 현실처럼 말합니다. 성인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렇습니다. 언어 부족에서 오는 거짓말도 있습니다. 적절한 표현 능력 부족하여 “말같이 큰 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조금 크게 되면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주목을 끌리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자기 방위의 거짓말을 합니다. 피해보고 꾸지람 들을 까봐 변명하고 정당화하는 거짓말을 합니다. 소원 충족의 거짓말을 합니다. 강역한 욕구를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가진 것 처럼 말하는 거짓말입니다. 남을 즐겁게 해주되 그로써 자신의 이득을 노리는 저의가 내포된 거짓말이나 윗사람이나 권세있는 사람에게 하는 아부성 거짓말, 무지개 빛 공약으로 유권자를 속이는 정치인의 거짓말이나 사실을 빙자한 거짓말 통계적(統計的) 거짓말이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을 해치는 그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을 합니다. 남을 해치기 위한 악질적 거짓말입니다. 종교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절대악이 되는 거짓말입니다.
둘째, 남을 위해 행해지는 거짓말입니다. 남을 즐겁게 해주고 근심 걱정을 덜어주는 선의의 거짓말입니다. 의사가 환자의 유익을 위해 숨기는 거짓말같은 것입니다. 간호사가 아이들 주사를 줄 때 “이 주사는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주사를 줍니다. 스튜어디스가 승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승객 여러분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겠다”하고는 20분간 더 훈계를 합니다.
셋째, 종교적 가르침을 주기 위한 종교적 거짓말입니다. 도덕적 교육용 거짓말입니다.
옛날 서당에 다니던 세 아이가 길을 가다가 돈 한 푼을 주웠답니다.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없어 거짓말 제일 잘 한아이가 갖기로 했답니다. 제일 뻥을 잘 지치는 아이가 한 푼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한 아이가 말했답니다. “우리 아버지는 바람이 세어 지리산이 쓰러진다고 지게 작대기 들고 받치러 갔단다.” 이어 한 아이가 “우리 어머니는 날이 가문다고 열 마지기 논에 오줌 누러 갔단다.”고 응수했답니다. 나머지지지 않으려고 더 큰 뻥을 쳤답니다. “우리 누나는 장마가 길다고 바늘 실 갖고 찢어진 하늘을 꿰매러 갔단다.” 서로 누가 더 큰 거짓말을 했는가 판결을 낼 수 없자 서당훈장을 찾아가 심판해 달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훈장이 “거짓말 내기를 하다니 이런 못된 버릇이 있나. 이 훈장은 평생 거짓말 한 적이란 단 한 번도 없단다.”고 아이들에게 야단을 쳤답니다. 그러자 엎드려 있던 세 아이가 일제히 고개를 들고 “야 훈장님이 이겼다. 한 푼은 훈장님 차지다”고 했답니다.
넷째,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형태의 거짓말 등입니다.
6.25 때 벽장에 아들이 숨어 있는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가 외가집에 갔다고 속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는 세분하여 ① 종교적 가르침의 거짓말 ② 부당한 해를 주는 거짓말 ③ 특정인에게 유익주는 거짓말 ④ 악의 없는 거짓말 ⑤ 대화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거짓말 ⑥ 해를 안끼치며 특정인에게 봉사하는 거짓말 ⑦ 죄없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거짓말 ⑧ 타인이 범죄하지 않게 하는 거짓말 등 여덟 가지를 말하면서 그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그 모든 것이 다 거짓이라고 말하였습니다.
2. 거짓에 대한 성경의 교훈
25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엡 4:25)”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것으로 “거짓을 버리고”라고 말씀합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것으로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거짓을 버리고 정직하라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우리가 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이 된 사람입니다.
엡4:25-5:7까지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된 성도들의 구체적인 삶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4장 22절 이하를 보십시오.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심령이 새롭게 되어 새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합니다. 과거 유혹의 욕심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라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심령이 새롭게 되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과거는 죄의 노예였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아들답게 살아야 합니다.
거룩한 성도답게 사는 방법 7가지를 말씀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이 본문을 통해 거룩한 성도의 경쟁력 7가지를 계속해서 설교할 것입니다. (1)거짓을 말하지 말고 돌이켜 참된 것을 말하라(25)는 것입니다. 오늘날 용어로 말하면 예수 믿는 사람으로 세상에서 승리하려면 정직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2)분을 품지 말고(4:26-27)라고 말씀합니다. 정서 통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3)도적질 하지 말고 돌이켜 수고하며 주는 자가 되라(28)고 말씀합니다. 경제 경쟁력이 있어야한다는 말입니다. (4)입으로 더러운 말을 하지 말고 돌이켜 선한 말을 하라(29-30)고 말씀합니다. 언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5)불친절과 악독을 버리고 돌이켜 인자와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4:31-5:2)고 말씀합니다. 사랑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6)음행에 관계되는 말을 하지 말고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5:3-4)라고 말씀합니다. 감사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7)성적 범죄에 동참하지 말라(5:5-7)고 말씀합니다. 도덕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성도입니다.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이 땅에 살지만 우리의 영원한 시민권은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파송받은 대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비록 병들고, 늙고, 가난하게 산다할지라도 왕같은 제사장이고 거룩한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존귀한 자입니다. 창세전에 선택받은 하나님의 아들딸입니다. 이제 거리의 거지가 아니라 왕궁에 사는 왕자이고 공주입니다. 그러면 왕자답게 공주답게 살아야 합니다. 정직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거짓을 벗어 버리고 참된 말을 해야 합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이고 속이는 자입니다(요8:44) 그래서 마귀에 속하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짓은 지체를 파괴하기 위한 마귀의 전략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무너뜨리고 아간을 무너뜨리고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무너뜨렸듯이 진리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기본적인 무기입니다. 아담을 속일 때도 지혜라는 유익, 영생이라는 유익을 미끼로 던져 거짓말하게 합니다. 아브라함을 무너뜨릴 때도 생존이라는 유익을 미끼로 던져 거짓말을 하게 합니다. 야곱을 무너뜨릴 때도 재물이라는 유익을 이끼로 던져 거짓말을 하게 합니다. 아간을 무너뜨릴 때도,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무너뜨릴 때도 재물과 명예라는 유익을 미끼로 거짓말을 하게 합니다. 거짓말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짓말하면 너가 잘 된다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지위를 얻고, 명예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승진의 기회가 오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한 번 거짓말을 하면 수많은 것이 보장되는데 왜 순진하고 멍청하게 정직하게 살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고지식하게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3. 정직 경쟁력
그래서 사람들은 거짓말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는 '정직한 사람이 손해보고, 정직한 사람은 경쟁력이 없고, 정직한 사람은 무능력하고, 정지한 사람은 출세할 수 없다'는 생각이 사회 통념으로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학자 중에도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 MIT대의 로버트 펠드맨 교수(심리학)는 "거짓말은 나쁘지만 어떤 면에서는 사회적 기술이다. 항상 정직하기만 하다면 우리는 수없이 불쾌한 상황에 빠질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적당한 거짓말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사회 생활을 하는데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괴태도 “거짓은 매우 간악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거짓에 의해 생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합니다.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잠 14:11)”
“정직이 전략이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린 업쇼가 썼습니다. 그는 신뢰받는 기업의 최고의 비밀은 정직이라는 것입니다. “그 명성을 얻는데 6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60초가 걸린다.”라고 말합니다. 기업의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는 실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2002년 발생한 기업에 대한 신뢰성 위기는 엔론을 필두로 월드컴, 아서앤더슨, 제록스, 타이코, 시티은행, JP모건, 등 거대 기업들을 줄줄이 무너뜨렸습니다. 심지어 경영의 대가 잭 웰치와 홈패션의 대명사로 각광 받던 마사 스튜어트의 명성도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정직한 저울이 있는 집에 사람이 모입니다. 흰 머리 물들여도 때가 되면 드러납니다. 정직이 사람을 움직입니다. 거짓말이 경쟁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직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진실은 언제가 드러나는 보석입니다. 정직을 결국 승리하는 것입니다. 정직이 최후의 승리자입니다. 얼마나 정직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정직 경쟁력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는 나오지 자세히 나오지 않으니까 시편 112편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시 112:2-4)” 정직하면 망합니까? 정직하면 손해 봅니까? 정직하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합니까?
정직하면 손해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합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자신에게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고 정직하다는 것은 안전한 것이 못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솔직하고 정직했다가는 경쟁에서 밀리니 안전하게 살고 싶으면 적당히 거짓말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이 많이 있다는 말입니다. 정직하게 세금내고 정직하게 시험보고 정직하게 사업하면 정직한 사람만 손해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정직이 설 자리가 없어지면 나라는 온통 거짓과 불신이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짓 공화국이 되는 것입니다. 일 년 내내 뉴스에 나오는 것이 '게이트', '축소 은폐수사', '부정 비리', '로비 의혹' 등으로 도배가 되는 것입니다. 청문회 할 때마다 위장 전입, 군면제, 논문위조 등이 주 메뉴가 됩니다. 옷 파는 매장엔 늘 이월상품 세일, 긴급 대 처분이 쓰여 있고, 구두점에는 업종변경 완전 정리가 일 년 내내 붙어 있습니다. 길거리 노점상에는 완전 망했습니다가 쓰여 있고 거리의 가계를 보면 일 년 내내 가격 파괴, 창고 대 개방, 창고정리 등이 쓰여 있습니다. 정직하지 못한 상행위입니다. 정직이 경쟁력입니다. 정직하지 않으면 잠깐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익이 아닙니다. 결국 손해입니다. 믿지 못하는 사람과 누가 거래하겠습니까? 속여 놓고 자신이 지혜 있고 상대는 멍청한 것처럼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착각입니다. 속은 상대방이 멍청한 것 같지만 결국 자신이 멍청한 것입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속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결국 거짓은 시간 지나면 다 들통이 나는 것입니다. 정직이 경쟁력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쟁력입니까?
1) 정직한 자는 경제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직하면 돈을 못 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부정직하기 때문에 기업이 망하고 돈을 못 버는 것입니다. 경영을 잘못해서 망하는 것입니다.
시편 112편 3절을 보십시오.
3절에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직한 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추출된 것이 "정직"이었다고 합니다.
프랜시스 후꾸야마(Francis Fukuyama)는 그의 책 "트러스트(TRUST)"에서 국력, 경제력은 자본과 기술 지식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문화적, 사회적 요인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문화적 요인, 사회적 요인 중의 기본이 되는 것이 신뢰성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서로 믿는 사회인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인가? 믿을 수 있는 관계인가에 따라서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가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일리 있는 진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직하면 결국 부강한 나라가 됩니다. 신뢰도가 없는 나라와 무슨 무역 거래를 하겠습니까?
한 평생 정직하게 기업을 경영했던 `백화점왕' 페니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것은 정육점이었답니다. 호텔에 고기를 납품하던 그는 주방장으로부터 뇌물 상납을 종용받았답니다. 그는 한 마디로 거절했답니다."뇌물을 주면 손해를 보는 쪽은 고객들이다. 그만큼 질이 나쁜 고기를 납품하게 된다.`정직'이 나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결국 뇌물을 주지 않아서 망하고 말았답니다. 다시 시작한 사업은 생필품을 판매하는 것이었답니다. 그는 가게 입구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써 붙이고 장사를 시작했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사람들은 그가 곧 망하게 될 것이라며 비웃었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업은 크게 번창했습니다. 페니는 정직을 바탕으로 1천 6백 60개의 점포를 남겼답니다. 정직은 반드시 인정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때로 좀 늦을 뿐입니다.
우리가 정직한 나라를 만들어 세계인들이 한국은 믿을 만한 나라라는 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우리나라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 나라가 되겠습니까? 경제는 단순하게 경제 문제에만 국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윤리 문제이고 심리 문제입니다.
2절을 보십시오. 정직하면 후손이 복을 받습니다. 후손이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출20:6에는 천대까지 복을 베푸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정직하지 못하여 후손들이 얼굴을 못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봅니다. 정직하면 단순한 재물만의 복만 받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자족함을 누리는 것입니다(빌4:11). 정직한 자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4절에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정직한 자에게는 많은 어려움과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의 빛을 비추어주신다는 말입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정직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우해 주시는가를 보십시오.
시편 84:11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시 84:11)" 동방에서 최고의 부자였다는 욥이 성경에 나오는 좋은 예입니다. 욥기서 1장 1절을 보십시오.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욥 1: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바로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7남 3녀, 양 7천, 약대 3건, 소 5백, 암나귀 5백 마리의 좋은 것들을 아낌없이 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정직하면 기업이 망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정직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 경영을 잘 못해서 망하는 것입니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 망하는 것입니다. 정직하면 교회가 망하고 가정이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정이 살아나고 교회가 살아나고 기업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지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인으로 모범적인 기업을 운영하신 한국 유리 최태섭 장로님의 일화가 있습니다. 사랑의 빚진 자라는 그분의 책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았는데 1·4후퇴 때 은행에 찾아가 돈을 갚으려 했답니다. 그러자 창구 직원은 이 난리 통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갚을 필요가 없다며 피난이나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장로님은 돈을 갚고 난 후에야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후에 제주도에서 군부대에 생선을 납품하는 원양어업에 뛰어들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돈도 담보도 전혀 없이 사업자금 융자를 신청하기 위해 은행에 찾아갔답니다. 그런데 은행장이 1·4후퇴 때 빌린 돈을 갚고 피난을 간 것을 알고 결국 무담보로 2억 원을 융자해주었답니다. 그래서 사업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정직한 자에게 복을 주시고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정직하면 잠깐 손해 볼 수도 있고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정직은 경제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사람을 만들어 냅니다.
2) 정직한 자는 관계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인간관계의 경쟁력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세상을 사는데는 인간관계의 경쟁력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좋은 인간관계가 무엇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직입니다. 인간관계의 기초입니다. 아내가 날마다 나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어떻게 같이 살겠습니까? 정직하지 못한 사람 결국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정직한 자는 인정을 받습니다(4, 6, 9).
4절을 보십시오. 정직한 자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운 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편 112편을 보면 정직한 자와 동일한 말이 2 개 나옵니다. 1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입니다. 6절에는 의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직한 사람들이 받는 평판입니다. 영원히 기념된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습니다. 9절을 읽어 보십시오. 이들은 사회의 소외된 자를 돌보게 됩니다. 5절에 보니까 어려운 사람을 돌보아 줍니다. 정직한 자가 냉대 받고 정직한 자는 소외될 것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같이 거짓말하면서 어울려 주면 계속적으로 인정을 받을 것 같지만 그것은 잠깐입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서 명예를 높여 주시고 번성케 하십니다. 뿔은 힘과 명예를 의미합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이 세계 1500명의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21세기형 최고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에 대해 설문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88%가 꼽은 첫번째 항목은 ‘윤리성’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연구기관이 미국 전역의 평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5% 정도의 응답자가 자신의 리더에게서 가장 원하는 것은 ‘정직성’과 ‘윤리성’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미국사에 전문가인 역사학자들 719명이 미국 역대 대통령을 연구하여 대통령 평가 보고서를 내 놓았습니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으로부터 클린턴까지, 41명 중 1위를 받은 사람은 아브라함 링컨이었습니다. 꼴지 받은 사람이 29대 대통령, 워런 하딩 이라고 하는 분입니다. 링컨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많은 요인이 있지만 그의 도덕성, 정직성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스무살 때 어느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을 때 하루는 물건을 팔고 셈을 해보니 3센트가 더 남았답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8달러 3센트를 내고 물건을 사간 부인의 것이어서 부인의 집을 찾아나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 잘못으로 3센트를 더 받았기에 가져왔습니다. 용서하십시오.”라며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존경받는 대통령은 처칠입니다. 영국 국민들이 그를 존경하는 이유도 그의 정직성에 있다고 합니다. 그는 독일과의 전쟁에서 참패한 후 국민들에게 패배를 솔직하게 시인했다고 합니다. "리비아에서 아군은 참패했습니다. 독일군의 진격이 너무 빨랐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처칠의 용기 있는 패배시인에 비난을 퍼붓는 국민은 한 사람도 없었답니다. 오히려 존경의 뜻을 보내었고 여기서 힘을 얻은 처칠은 다음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내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드골에 대하여 국민의 85%가 그의 치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국민이 그를 우러러보는 까닭은 "위대한 프랑스"를 건설한 위대한 정치가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평생을 "정직과 청렴"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장기간대통령직에 있었으므로 생각만 있었으면 꽤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겠지만 사후에 그의 아들은 유지비가 없어 시골집을 처분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정직하고 청렴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정직은 결국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카터 대통령을 보십시오. 1976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이 물러간 후 "나는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선거 공약으로 표를 얻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약속대로 정직한 도덕정치를 펴려고 무척 애를 썼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것 때문에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낙인이 찍혔습니다.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퇴임 후를 보십시오. 그는 대통령을 두고 나온 후에 미국 사람들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 받는 전임 대통령으로 헤비타트 운동,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 지어주는 일을 위해서 세계를 누비고 다니지 않습니까? 정직이 경쟁력입니다. 정직하면 결국 시간 지나면 인정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직해야 합니다.
3. 정직한 자는 마음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늘날 이 땅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마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의 경쟁력이 없는 사람들은 쉽게 패배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그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공부를 가르칩니다. 영어 단어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기술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은 정직입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기술이 있다고 해도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면 결코 승리하거나 성공하지 못합니다. 정직이 없으면 마음은 경쟁력이 없는 것입니다. 시편112편 6절을 보십시오. 정직한 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요동치 않는다고 했습니다(6). 7절에 보십시오. 흉한 소식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특검을 하든, 검찰에 불려가던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세무 조사를 하든 특별 감사를 하는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마음이 견고합니다.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대적과 싸움에서 필경 이기게 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거짓말 하는 악한 자들은 결국 소멸되고 맙니다. 최후 승리는 결국 정직한 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살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다른 사람 시선 그렇게 두렵게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선인에게와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 125:4)여 주신다고 했습니다. 잠13:6절에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보호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잠2:7절에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와 교통하신다고 했습니다.(잠 3: 32).
정직이 마음의 경쟁력입니다. 어디에 가든 그는 담대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이겠습니까? 정직성으로 무장한 마음의 경쟁력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국민회(Korea National Assembly) 중앙총회장의 직책으로 여러 지방을 순회하던 중 기차를 타려고 정거장에 나왔을 때였답니다. 한 간부가 말하기를 “이번 여행에 경비가 모자라 여기 어떤 한국 목사님의 신분증을 빌려왔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목사 행세를 하시면 철도운임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도산 선생은 한참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답니다.“내가 이것을 사용하다가 들키면 나의 신용도 떨어지고 또 목사의 신용도 떨어질 것이니 그럴 수 없는 일이오. 경비가 모자라면 다시 돌아가 며칠 있으면서 돈을 조금 더 장만해 가지고 길을 떠나도록 합시다” “꿈에 거짓말하였거든 깨어나서라도 반성하라”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말하였습니다.
진실이 사람을 움직입니다. 정직을 결국 승리하는 것입니다. 정직이 최후의 승리자입니다.
정직이 나라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기업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것입니다. 거짓과 요령이 가정을 망치게 하고 기업을 망치게 하고 나라를 망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된 거룩한 성도입니다. 거룩한 성도는 정직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 다시 한 번 크게 읽어 보겠습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엡 4:25)”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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