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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자녀같이

에배소서 김남준 목사............... 조회 수 552 추천 수 0 2015.02.13 23: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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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엡5:1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2.08.26 http://www.yullin.org(안양 열린교회) 

사랑받는 자녀같이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엡5:1)

 

Ⅰ. 본문해설

지난주에 사도는 우리에게 가르치기를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오늘은 용서와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그 일을 이루어야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Ⅱ. 하나님을 본받음

인간이 하나님을 본받는다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먼저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은 피조물은 어떤 의미에서든 창조주 하나님을 본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본받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성품을 본받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돌이나 흙 같은 물질이나 영혼 혹은 천사와 같은 사물처럼 존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 인간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하나님의 존재를 본받을 수 없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을 본받으라고 할 때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본받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성품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이 성품이라고 하는 것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 홀로 있고 아무 대상도 없다면 그의 성품은 바깥으로 나타날 수 없을 것입니다. 바깥에 나타나 있는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성품을 나타내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품이라는 말 그 자체는 관계적인 용어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충족하고 완전하신 분이기 때문에 세계가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당신 자신의 성품을 이 세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게 하시기 위해서는 하나님 자신에게도 세계와 인간들이 필요했다고 말해도 전혀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본받으라는 말은 존재가 아닌 성품을 본받으라는 것이고 성품을 본받으라는 것은 하나님이 당신이 아닌 타자 즉 인간과 모든 피조물들에게 어떻게 대해주시는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본받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품을 본받음도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서 본받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의 위치에서 본받아야하는 것입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본받게 될 때에는 그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는 것이 아주 커다란 죄악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본받을 때 우리는 직접 하나님을 본받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본받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다른 한 편으로는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 인간이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도 발견하고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할 인간도 발견하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본받아 가는 것입니다.

 

Ⅲ. 사랑받는 자녀같이

Α.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심

하나님을 본받는 것이 사랑받는 자녀같이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심같이 하라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는 말씀에서 잘 나타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는 자들이 되어야할 것은 바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고 죽으신 십자가는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에게 탁월하게 보여주는 한 본보기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십자가는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으나 스스로 하나님과 관계를 복원할 수 없는 비참한 인간들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주권적인 은총과 용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 종교를 그리스도교 혹은 기독교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좋은 사랑과 용서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해주시는 모든 자비와 은총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일 뿐 아니라 받은바 용서를 다른 사람을 향해 실천하면서 주님의 사랑을 우리를 통해 모든 지체들과 이웃들에게 흘러가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Β. 사랑받는 자녀로서 용서함

성경은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사랑받는 자녀라고 한 것은 어떻게 보면 쓸모없는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자녀면 반드시 사랑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랑받는 자녀들을 억압받는 노예와 대조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이 글을 쓴 사도 바울은 노예제도가 있던 시대에 살던 사람이고 수많은 노예들을 보았습니다. 그 노예들 중 대부분이 주인으로부터 떨어질 무서운 책망에 대한 두려움과 보복들에 대한 공포심으로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었고 때로는 어떤 보상을 위하여 그 일을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웃을 사랑하고 지체들을 용서하는 것은 이런 것들을 베풀지 않을 때 하나님이 진노하실 것이라는 노예적인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과 자비, 놀라운 은총 때문에 그리하는 것임을 성경은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이웃을 향하여 용서를 베풀고 사랑하는 일이 어렵고 큰 희생을 요구한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의 크기와 넓이, 그 은혜가 얼마나 무한한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로 우리가 받은 사랑은 부성적 사랑입니다. 즉,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종과 주인의 관계가 아닌 자녀와 아버지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사랑은 우리의 지성과 의지를 사용하여 자발적으로 당신의 사랑에 반응하게 하는 자녀로서의 사랑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받은 사랑은 인격적 사랑입니다. 폭압적이고 강압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의 인격에 다가오셔서 우리의 지성에 말을 건네시고 우리의 의지에 호소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랑은 설복적인 사랑입니다.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이유 때문에 당신의 뜻만 우리에게 보이고 우리에게 복종만을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이성적으로 설복시키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이 우리를 설복시키시는 논리가 아름답습니다. 네 번째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은 순종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해주셨을 때 그 사랑은 우리의 느낌이나 감상만이 아니라 실제로 순종하며 살 수 있게 하는 놀라운 헌신의 힘을 동반합니다.

 

Ⅳ. 결론

마지막 때가 될수록 사랑이 식고 사람들은 무자비해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당신의 자녀들에게 성령을 부어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진정한 부흥은 사랑의 부흥이어야 하고 우리의 진정한 부흥은 용서하는 부흥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이 세상의 경쟁과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서 진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그들을 일으켜 세워 품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때로는 그들이 우리의 사랑을 모르고 악으로 갚을지라도 우리는 그들을 심판하는 백마 탄 기사 아래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깃발 아래로 모이는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사랑 안에서 우리가 하나 되고 이 사랑 때문에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자원으로도 소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흘러가 그들을 품고 일으키고 용서하고 긍휼히 여기며 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 자신을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이 마지막 시대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여러분들에게 거시는 우리 하나님의 기대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김남준 목사 (열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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