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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엡4: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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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2013.02.24 열린교회 |
그리스도의 지체로 삼으심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5-16)
I. 본문해설
오늘날 우리는 구원에 관한 대중적인 이해 속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구원을 이해하는 개인주의와, 내세주의나 현세주의의 양극단에 치우치기도 하고, 즉각적인 구원을 중심으로 그것이 구원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와 같은 구원에 관한 천박한 이해는 바르지 못한 신앙관을 갖게 한다.
II. 우리의 구원의 영적인 측면
A. 구원의 교회론적 의미
우리의 구원은 교회론적인 구원이다. 우리의 구원이 있기 전, 교회를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있었고, 우리의 구원은 바로 이 교회론적인 구원의 실현 과정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며, 모든 인류가 서로를 사랑하는 한 가족 공동체로 살게 하시려고 계획하셨다. 그러나 죄가 들어왔고, 인간은 타락했다. 그 후,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새로운 인류를 재창조 하실 계획을 세우셨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재창조된 인류로 만드셔서 인간의 죄와 타락으로 잠시 멈춘 것 같았던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계획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다. 그때가 이를 때까지 새로운 인류의 완성을 위한 종자 씨로 교회를 선택하셨다.
B. 그리스도와의 연합 : 원리 + 실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신자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연합을 의미하며, 구원받을 때에 신자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접붙여지므로 신자의 구원은 처음부터 교회론 적인 구원론에 기초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본질은 신비하다는 것과 영적이라는 두 가지 사실이다. 이것은 하늘의 신비에 속하는 것이다. 경험해 본 사람들은 모두 알지만 구원받고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고, 인간의 언어와 표현으로는 그 실체를 전달할 수 없다. 우리의 영혼에 당신의 성품을 접촉하게 하시는 탁월하고 초월적인 경험이다.
또한 이 연합은 원리적인 연합과 실제적인 연합으로 나뉜다. 원리적인 연합은 일방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지며,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지는 것이지만 실제적인 연합은 우리들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원리적인 연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끊임없이 죄로부터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사랑하면 할수록 실제적인 연합은 촉진된다.
III. 교회와 함께 완성되는 구원
A. 구원의 세 측면 : 과거 + 현재 + 미래
성경은 우리의 구원을 입체적으로 가르쳐 준다. 첫 번째는 과거적인 측면이다.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구원은 이미 과거에 완결된 사건이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그 순간 우리의 영혼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것은 폐기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다.
성경은 또한 현재적인 측면을 제시하고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이 고백은 지금 자기 속에서 충만하게 실현된 구원의 상태를 누리는 감격을 표현하고 있다. 과거의 구원이 저절로 현재의 구원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성화의 삶을 살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려고 분투하는 삶 속에서 옛 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살아난 영적인 부흥의 모습이며, 그 속에서 내 안에 그리스도가 충만히 사셔서 현재적인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미래적 측면이다.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고후 5:2). 사도 바울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구원을 현실적으로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하늘로부터 썩지 아니할 몸을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린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의 성화의 노력을 통해서 쟁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화된 만큼 미래적 구원에 대한 소망에 불타게 된다. 이 완전한 구원이 임하기까지는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 것이 아니다. 모두 과정에 있는 구원이다. 이렇게 세 가지 측면이 입체적으로 아울러지는 것이 구원에 대한 성경적인 견해다.
B. 우주적 몸의 일부인 신자
하나님은 삼위의 존재 양식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온전한 사랑의 일치를 이룸으로, 스스로 사랑의 하나님이 되셨다. 하나님이 이 사랑을 아들이신 성자에게 부어주셨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에 그 사랑을 부으셨다. 신부인 교회에 부어진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은 교회에 접붙여져 있는 우리 모두에게 흘러들어와 오늘 우리가 받는 은혜가 된 것이다.
우리와 신앙의 고백이 달라도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교회의 한 몸을 이룬다. 시간적으로는 인류 태초부터 종말까지 이르게 될 모든 성도들의 연합이며, 장소적으로는 이 모든 세계를 포괄하는 구원받은 모든 무리들의 연합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우주적 보편교회이다. 이것은 관념 속의 영적인 교회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교회가 아니다. 모든 성도가 육체의 감각을 초월해 정신적인 보편교회를 생각하며 신앙생활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지역교회를 세워주셨다.
C. 유기체로서의 교회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은 보편 교회에 대한 사랑과 일치한다. 영적인 교회가 우리의 영혼이라면 보이는 교회는 우리의 육체이다. 이 속에 그리스도의 교회의 영이 들어와 영혼과 육체가 온전히 하나가 될 때 정말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 된다.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을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이신 것은 단지 그의 생명과 은혜만을 공급받는 수동적인 몸의 일부로 부르신 것이 아니다. 몸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려고 접붙이신 것이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으셔서가 아니다. 우리가 그 고난 속에서 사랑을 배우고 거짓된 것을 분별하며 참된 것을 하여 예수의 아름다우심을 향하여 끊임없이 진보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교회를 위한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그 속에서 놀라운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우리를 참여하게 하시는 방법이며, 고난 받는 거기에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
IV. 적용과 결론
하나님은 우리를 미리 아시고 사랑하셨다.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속에서 우리를 불러 우주적인 보편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셨고, 그리스도의 교회의 한 지체가 되게 하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인가? 여러분의 어설픈 섬김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작은 섬김을 통해 보편교회를 완성하시고 개별적인 지역 교회를 완성하심으로 여러분의 구원을 완성해 가시는 하나님이시다. 이 구원의 도리를 올바로 깨닫고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사는 충성스러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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