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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엡3: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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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익환 목사 |
참고 : | 텔아비브욥바교회 http://www.telavivchurch.org |
텔아비브 욥바교회 2018년 1월 27일
설교 이익환 목사
에베소서 4_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교회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엡3:8-11)
秘密
秘密, 숨길 비, 빽빽할 밀 자, 빽빽한 곳에 숨겨진 곳, ‘비밀’이란 한자다. 우리는 흔히 어떤 사실을 최초로 알게 되었을 때 가까운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야, 일로 와봐. 이거 너한테만 말해주는 거야. 남들한테는 비밀로 해’ 여기서 비밀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 아니다. 누군가는 아는 일이다. 그러나 모두에게 공개하거나 알리지 않는 일이 바로 비밀이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먼저 알게 하신 비밀이 나온다. 그 비밀이 뭔지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엡 3:1-4절,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4]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계시로 비밀을 알려주셨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알게 하신 비밀이 뭘까?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자신이 어떤 비밀에 초대받았는지를 밝힌다. 갈 1:16절,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그가 알게된 비밀 내용은 두가지였다. 첫째는 그가 전에는 알지 못했던 그리스도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는 그가 그리스도를 이방세계에 전하기 위하여 택함받았다는 사실이었다.
바울은 에베소서 본문에서 자신이 깨닫게 된 비밀의 내용을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 엡 3:5-6절,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하나님께서는 이 전 세대에게는 알려주시지 않았던 비밀을 바울에게 드러내신 것이다. 그것은 이제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울 이전의 대다수 유대인들은 알지 못했던 비밀이었다. 유대인이었던 바울이 이 비밀을 알고 나서 얼마나 놀았을까?
바울은 회심 후 3년간 아라비아에 머물며 자신에게 알려주신 비밀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그 비밀을 알리는 것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소명임을 정리해 갔을 것이다. 엡 3:7-9절,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본문에서 바울에게 비밀을 알려주신 이유가 나온다. 그것은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비밀’은 헬라어로 ‘미스테리온’이다. 미스테리온은 일정기간 감춰져 있지만 때가 되면 밝히 드러나는 사건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비밀은 없다고 말한다. 처음엔 소수만 알지만 때가 되면 모두가 알게 되기 때문이다. ‘경륜’이란 말은 헬라어로 ‘오이코노미아’다. ‘이코노미’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오이코노미아’는 각 시대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말한다. 자 그렇다면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제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는 우연이란 없다. 우리가 이스라엘에 와 있는 것도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일어난 일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도 하나님의 뜻가운데 경영하시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비밀은 감추는게 목적이 아니라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하나님은 바울 이전 몇몇 선지자와 사도들에게도 그 비밀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요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선지자 요나에게 적국인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라고 하신 적이 있다. 유대인 선민사상에 빠져있던 요나는 이방인에게 회개의 복음 전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라는 니느웨로 가지 않고 욥바 항구에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 하나님께서는 욥바에서 도망치던 그를 큰 물고기 뱃속에 집어넣으셨다. 그리고 그의 편견을 깨뜨리고 이방인을 향한 패러다임을 바꾸신다. 그러면서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욘 4:10-11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요나는 결국 유대인만이 아니라 이방인들도 하나님이 아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베드로 역시 뼈속깊이 유대인이었기에 유대인 선민사상으로 가득했다. 하나님은 그러한 베드로에게 보자기 환상을 보여주시며 그 안에 있는 편견을 깨뜨리셨다. 베드로는 그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유대인 만이 아니라 이방인도 구원하시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일 역시 욥바에서 일어났다. 욥바는 그렇게 유대인들의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며 이방인 선교가 시작된 곳이다.
바울 역시 하나님이 온 열방의 하나님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그를 통해 복음이 열방으로 퍼져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은 자는 사명자로 서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이었다.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비밀이 바울에게 드러났고 그를 통해 본격적인 이방인 선교가 이루어지면서 이방인인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진 것이다.
바울은 또한 로마서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의 비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롬 11:25-26절,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그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구원받기까지 대다수의 이스라엘은 우둔하게 되어 복음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곧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면 온 이스라엘이 구원받는 때가 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알게 하신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비밀의 경륜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소수에게만 알리셨던 이 구원 경륜을 이제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가길 원하셨다. 엡 3:10-11절,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이루는 통로가 바로 교회라는 것이다.
여러분은 바울이 깨달았던 이 비밀을 알고 있는가? 정말 그가 알고 있는 것 만큼 깨달았는가? 비밀을 아는 것과 비밀을 알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실로 크다. 우리가 한번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아는 것이다. 내 인생이 하나님의 경륜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비밀을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 거기에 하나님의 비밀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영으로 깨달아져야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알아야 사명자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가 헌신하지 못하는 것은 그 비밀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마 13:11-12절,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12]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당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동일했다. 그러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사람이 있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그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나는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다 알게 되길 축원한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세상에 알리는 교회가 되길 원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서 3장을 마무리하면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엡 3:16-19,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리스도의 충만을 알게 되는 것, 그리고 그 충만을 나누는 것이 올해 나의 기도제목이자 우리 교회의 기도다. 우리 교회는 유대인들의 편견이 깨지면서 이방세계로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었던 욥바에 세워진 교회다. 하나님의 구원 경륜에 따라 많은 이방세계에 복음이 전해졌다. 그리고 복음이 돌고 돌아 이제 처음 복음이 전해진 이 이스라엘 땅에 이방인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다. 이 세상에는 유대인에 대한 여러 다양한 입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에 따라 유대인들을 바라봐야 한다. 유대인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기까지 구원에 대하여 눈이 가리워진 민족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 중에서도 남은 자들을 구원하기 원하신다. 결국은 이방인과 함께 온 유대인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로마서에서 밝히고 있는 하나님의 경륜이다.
지난 주에 맛사다에 올랐다. 거기서 사해를 바라봤다. 사해는 지금 죽은 바다다. 물고기가 살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스겔서에서 사해에 물고기가 다시 살고 어부가 설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래서 사해는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소망이 있는 곳이다. 우리의 인생도 사해처럼 아무 소득이 없고 죽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륜을 알게 된다면 상황과 상관없이 우리 인생은 소망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힘든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하나님의 경륜이 무엇인지 질문해야 한다. 그 뜻이 확인되야 우리는 소망을 사해와 같은 시간들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죽어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그들을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경륜이 있기에 이스라엘은 소망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을 바라보는 패러다을 바꾸어야 한다. 바울은 말한다. 롬 11:11,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만 구원받고 역사를 끝내지 않으실 것이다. 구원 받은 이방인 교회를 통해 유대인들을 시기나게 하여 그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 우리 욥바교회가 그리스도의 충만을 누림으로 이 땅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구원하시고자 하는 이 땅의 남은 자들이 다시 구원의 나무에 접붙혀지게 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 이 욥바에서 다시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는 역사가 있게 되길 바란다. 이제 이방인뿐 아니라 이방교회를 통해 유대인들도 구원받는 시대가 열리게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새 사람으로, 동일한 천국 시민으로, 하나님의 가족으로, 한 몸된 성전으로 함께 세워져가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
이 일을 위해 우리 교회는 부르심을 받았다. 정관에 나오는 여섯번때 비전을 나누겠다.
-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교회! 세상에는 많은 교회가 있지만 모두가 하나님의 교회이며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임을 고백한다. 이 고백은 우리 교회는 기존의 다른 교회들과 협력하는 교회임을 뜻한다. 교회 간의 협력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고, 나아가 교회의 힘을 모아 선교의 장을 넓히고, 한인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아가 메시아닉 유대인 교회나 아랍 크리스천 교회들과도 협력하여 선교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비밀은 더이상 감추어진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드러난 비밀이다. 이 비밀을 모두 알게 되길 축원한다. 그리고 이 비밀을 알리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축원한다. 욥바교회는 한인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더욱 견고히 서기 원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이 땅의 교회들과 협력하여 선교하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교회로, 성도로 이 땅에서 부르심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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