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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빌3: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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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
부활의 권능에 참여함
빌3:10-11
2012.4.8 부활주일
우리의 신앙은 체험보다는 말씀 위에 세워져야 건전하고 견고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를 체험의 종교라는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체험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체험이 어떤 신비나 기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신비와 기적을 체험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체험은 주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하는 것, 주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오늘 우리 신앙에서 취약한 면이 바로 이 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는 드리지만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는 성도가 많습니다. 분명히 그리스도인인데 생활 속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사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이런 성도는 확신이 없고 막연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에 참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리고 또 고난에 참여한다는 것을 무슨 뜻일까요? 이 말씀을 깨달으면 우리의 신앙생활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이 복된 날, 주님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성찬식에 참여하는 이 시간, 부활의 권능에 참여하는 축복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바울의 간절한 소원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의 간절한 소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여기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권능’은 부활하셔서 믿는 자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바울은 단순한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부활하셔서 영원히 살아 역사하시는 그리스도를 자신의 개인적인 삶 가운데서 구체적으로 체험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소원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가 주님의 부활의 권능에 참여하려면, 다시 말해서 부활하신 주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스도와 연합
바울은 믿는 자가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원리를 가지고 이 문제를 설명했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6:3-5)
예수 믿은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와 연합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는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사람으로 다시 산 것으로 됩니다. 이렇게 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이렇게 그리스도를 믿어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은 이제 새 사람이 되었으므로 마땅히 새 사람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롬6:11)
새 사람의 삶
이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구원 받은 우리는 옛 사람의 행실을 버리고 새 사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새 사람의 삶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한 마디로 자아를 죽이고 옛 사람의 죄악된 삶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 안에서 오직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믿음을 지키며 말씀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고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여기가 대단히 중요한 지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뒤로 물러섭니다. 고난을 피하기 위해서 믿음을 포기하거나 타협합니다. 그래서 고난을 피하게 되지만, 부활의 능력도 경험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문제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고난이 없이는 승리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 없이는 부활의 권능도 체험할 수 없습니다.
구레네 시몬
구레네라는 지역에서 온 시몬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가시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밤새 심문을 당하시고 채찍에 맞으셨기 때문에 탈진되셔서 십자가를 제대로 지고 가실 수가 없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던 예수님께서 자꾸만 쓰러지시자, 로마 군병들은 마침 곁에서 구경하고 있던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아 십자가를 같이 지고 가게 했습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이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막15:21)
처음에 이 사람은 재수 없게 걸려들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영문도 모르고 지고 갔던 십자가가 이 사람과 그의 가정을 구원받게 했으며, 초대 교회의 귀한 일군이 되게 했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16:13)
구레네 사람 시몬은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자기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영문도 모르고 지고 갔던 십자가가 얼마나 큰 영광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온 가족이 구원을 받게 되었고, 초대 교회의 충성된 일군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권능이 그와 그의 가정에 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구레네 시몬의 경우는 주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이,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 어떻게 부활의 권능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과 부활의 권능에 참여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이것은 뗄 수 없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불가피하게 고난을 당하게 되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의 부활의 권능이 체험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내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권능을 체험하는 길은 분명해졌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말고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자아를 버리며 죽여야 합니다. 그때 고난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고난을 피하지 않고 기꺼이 당할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찾아오시고 붙들어주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오늘 이 복된 부활절에 오직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며, 그로 인하여 당하게 되는 어떤 고난도 기꺼이 감수함으로써 부활의 권능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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