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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빌3: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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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뚜렷한 목표를 향하여
본문: 빌립보서 3장 12- 14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산양의 일종인 '스프링복'이라는 양들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풀을 뜯어 먹으면서 평화롭게 행렬을 이루지만 앞쪽에 있던 양들이 풀을 뜯어 먹어버리면 뒤따르는 양들이 풀을 차지하기 위해여 앞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들이 속력을 내어 앞으로 달려오므로 앞쪽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모든 양떼가 전속력으로 앞으로 달리다가 달려가는 힘에 의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버리고 맙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렇게 미련한 동물들이 있나 하고 웃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도 이렇게 앞으로만 달릴 때가 있습니다. 어디로, 왜,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고 우리는 새해가 되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웁니다. 스프링복을 미련한 짐승이라고 웃어넘길 수 없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 삶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왔다는 말을 합니다. 해가 뜨는지 달이 뜨는지도 모르고 바삐 지내왔다고도 합니다. 부자 되고 성공하고 출세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방향입니다.
운동 경기도 그렇지 않습니까. 축구 선수가 아무리 볼을 세게 찬다고 할지라도 정확하게 골문의 빈틈을 향해 차야만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탁구도 테니스도 배구도 농구도 골프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볼을 보낼 때에만 우승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속도를 내서 바쁘게 사는 것, 참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쁜지, 그 목표방향을 정확하게 잡는 일입니다. 번개같이 빠른 속도로 살아가는데 목표방향을 잘못 잡았다면 그보다 더 큰 불행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 최대 비극은 실패하는 게 아니라 아무 쓸데없는 일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특별한 삶을 살았던 사도바울의 결심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목표는 예수님과 같이 살다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이 목표를 향하여 날마다 달려갔습니다. 목표를 항하여 달려가기 위해 사도바울은 어떻게 했을까요?
첫째,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렸습니다. “뒤에 있는 것”은 과거를 말하는데 사도 바울은 과거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잡아 죽이려고 넘겨주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과거를 생각하면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미안했을 것입니다. 과거의 일을 자꾸 생각하면 과거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향하여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둘째,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갔습니다. “앞에 있는 것”은 미래입니다. 사도바울은 마라톤 선수처럼 계속해서 앞을 향하여,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바울의 “푯대” 즉 목표는 예수님처럼 살다가 예수님처럼 화려하고 찬란한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순교하기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 7, 8)
성도 여러분! 우리도 바울처럼 “오직 예수님”을 닮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달려갑시다. 예수님을 본받아서 살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여러해 전에 영국탐험대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 산 정복을 시도했습니다. 그들은 약 700미터 아래에 거점을 마련하고, 그 중 ‘말롤’과 ‘얼바인’이 정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16시간 정도만 올라가면 정복한다는 확신에 차서 출발한 이 두 사람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후에 런던타임즈에 이렇게 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그들은 정상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그들의 마지막 모습은 어디서 떨어져 죽은 모습이 아니라 앞의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도 언제 어디서 하나님이 부르시든지 ‘그의 마지막 모습은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었다’ 라는 은총이 있길 바랍니다.
즉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마지막 모습을 이렇게 증언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주일아침 예배시간이었습니다. 수요예배에서 손들고 찬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요 심야기도회에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부르짖으며 기도하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그는 본받을 만한 참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합니다. 아무것이나 이것 저것 다 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인생 가운데 이루기를 원하는 분명한 목표를 선택한 다음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대인의 문제는 길이 적은 것이 아니라 길이 너무 많은 데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한다는 것은 다른 것을 다 내려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는 사람은 힘을 한 곳에 모을 수 없습니다. 힘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지혜와 자기 욕심의 포기가 필요합니다.
영국의 탁월한 정치가였던 디즈데일리는 인생의 성공의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그 목표가 뚜렷하고 변하지 않는 데에 있다.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길을 가지 않았기 때문이지 성공의 길이 험악해서가 아니다. 한마음 한 뜻은 쇠를 뚫고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그의 성공의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원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라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어떤 일을 할까 명확하게 계획을 세워라.
마감하는 기일을 정하라.
전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하루에 두 번 이상 자신의 목표를 소리내어 말하라.'
기한을 정하면 우리가 평소에 하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취업을 앞에 놓고 있는 한 청년이 상담을 해 왔습니다.
어떤 회사를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회사를 선택할 것인가' 보다는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 가' 를 먼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청년은 하고 싶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 중에 집중할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했더니 나머지도 다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 선택을 주저한 나머지 아직도 감상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성취하는 데는 항상 장애물이 있게 되어 있습니다.
비난과 위험과 반대와 낙담케 하는 사건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환경이나 사람을 보게 되면 쉽게 좌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장애물을 극복할 때 그 목표는 성취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했습니다.
에드윈 번즈라는 사람은 변변한 직업도 없는 떠돌이였지만 그에겐 이루고자 하는 확고한 목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발명왕 에디슨과 동업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에디슨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와 동업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마침내 에디슨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 그는 차비도 없고 깨끗한 옷도 없었지만 무작정 기차를 탔습니다. 표 없이 도둑기차를 타 걸리면 심한 욕설을 듣고 다시 내려야 했지만 에디슨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모진 수모를 모두 참아내었습니다. 마침내 에디슨이 있는 뉴저지에 도착한 번즈는 에디슨을 찾아가서 다짜고짜 말했습니다.
“에디슨 선생님, 저는 선생님과 동업을 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에디슨은 당시의 번즈를 보고 부랑자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용기가 맘에 들어서 일단 연구소에서 가장 낮은 위치의 일자리를 주었습니다. 비록 일반 사원이었지만 번즈는 모든 일을 에디슨의 동업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했고 머지않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에디슨이 축음기라는 것을 발명했는데 판매사원들은 축음기가 인기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품을 전혀 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번즈는 축음기가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에디슨에게 축음기 판매를 맡겨달라고 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에디슨은 번즈에게 판매를 전적으로 맡겼고, 번즈는 곧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며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꿈에 그리던 에디슨과 동업자의 위치로 회사를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마라톤 경주에서는 처음부터 힘껏 달리면 안 됩니다. 힘을 적절하게 안배하지 못하고 초반에 스피드를 내는 사람은 틀림없이 막판에 뒤쳐집니다. 응원단이 박수를 보낸다고 무조건 빨리 뛰면 실패합니다. 응원단에 관심을 두면 안됩니다. 결승 지점에만 목표를 두고 다른 것은 무시해야 합니다.
성도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사람들의 갈채에 흥분하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경주자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성도는 주님이 뜻대로 꾸준히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주변 환경으로 인해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
어떤 사람이 찾아와 직장을 다니면서 다단계 판매업을 하면 어떠냐는 상담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목표가 돈이냐고 했더니 그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말하는 정황으로 보아 돈이 목표인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매우 고민을 하며 되돌아갔습니다.
헬렌캘러는 '태양을 바라보라. 그러면 그 그림자는 보이지 않으리라'고 말했습니다.
빌리 선데이는 '재능의 결핍으로 실패하는 사람보다 목적의 결핍으로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했습니다.
세계사를 통하여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한 가지 목표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인류의 구원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성취하시기 위해 그 일에 집중하셨습니다.
수많은 위대한 사람들이 자신이 세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그 밖의 것을 포기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그 밖의 것을 포기하는 일은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 비결인 것입니다.
아무쪼록 성도여러분 모두가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헌신과 열정을 다하시며 언제나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우리의 소망되신 하나님 아버지! 나의 달려갈 목표와 길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달려갈 길이 향방 없는 자처럼 내 달음질과 수고가 헛되지 않게 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성과 판단이 흐려져 어리석게 살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날마다 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적극적인 마음으로 살도록 해주소서. 목표를 향해 서두르지 말고 거기서 돌아서지도 말고 희미한 과거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슬퍼하지도 말고 숨겨진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도 않고 내 몸과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기쁨에 찬 마음으로 주님을 푯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해주십시오. 나의 지나간 과거의 잘못을 잊게 하시고 바울처럼 예수님을 향해 앞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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