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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빛의 사자............... 조회 수 2431 추천 수 0 2014.08.28 1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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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빌3:12-14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

본문: 빌3: 12- 14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옛날에 어느 시골노인이 서울 사는 딸네 집을 찾아왔습니다. 몇 년 사이에 어찌나 변했는지 이 집이 저 집 같고, 저 집이 이 집 같아서 노인은 당황해 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친절한 젊은이가 노인에게 도와드릴 것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노인은 딸네 집을 찾아왔는데 도무지 어느 집인지 모르겠다고 사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젊은이는 주소도 모른다는 노인의 말에 난처해져서 그럼 혹시 딸네 집에 다른 집과 달랐던 무슨 특징이 없었던가를 물었습니다. 노인은 한참 생각하더니 무릎을 탁치며 『이제 됐다.』 싶은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있었지, 있었고말고. 내가 그때 기억해 두기를 잘했지. 우리 딸네 집 담장 위에 누런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네.』

노인은 보이는 것이 영원하리라는 생각으로 표적을 삼았습니다. 우리는 보이는 비 본질의 것들에 현혹되어 삶의 목표를 그것에 둘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천국, 사랑, 믿음, 소망 그러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크리스천 삶의 목표들입니다.

우리가 잘못 된 삶의 목표, 헛된 꿈들은 결국 삶을 절망으로 이끕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과 무관한 것일 때 다 헛되고 무익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목표 없이 달리듯이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허공을 치듯이 권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고전9:26)

어느 미국 벤처 투자가가 멕시코의 조그만 어촌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마을 해변엔 조그만 배 한 척과 어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투자가는 가까이 다가가 배 안에 노란색 지느러미를 가진 참치 몇 마리가 잡혀있는 것을 봤습니다. 미국인 투자가는 어부에게 아주 멋진 물고기라고 칭찬하면서 이것들을 잡는데 얼마나 걸렸냐고 물었습니다. 멕시코 어부는, 『얼마 안 걸렸어. 그저 잠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미국인은, 『왜 더 오래 배를 타면서 더 많은 고기를 잡지 않는 거죠?』라고 물었습니다.

『그야, 이 정도 물고기면 가족들이 당장 필요한 것들을 구할 수 있으니까.』 어부는 답했습니다. 미국인은 다시 물었습니다. 『물고기 잡지 않는 다른 시간엔 뭘 하세요?』

어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늦잠자고, 고기 좀 잡고, 애들이랑 놀아주고, 마누라랑 낮잠 자고, 마을 어귀를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포도주 한잔 마시고, 그리고 친구들이랑 기타 치며 논다우.』

그러자 미국인은 어부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전 텍사스 대학에서 MBA를 받은 사람입니다. 아저씨께 성공하는 법을 알려드리죠. 만일 아저씨가 고기를 잡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아저씨는 돈을 모아 더 큰 배를 살 수 있을 겁니다. 더 큰 배로 더 많은 고기를 잡아 배 몇 척을 더 살 수 있겠죠. 그리고 더 많아진 배로 더 많은 고기를 잡아서 이제는 고기잡이 선단을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잡은 고기를 중간 상인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식당이나 가공 업체에 직접 내다 파는 거죠. 아니면 자신이 직접 생선 납품 업체를 운영할 수도 있고요. 결국엔 아저씨가 생선의 공급, 가공, 납품까지 모든 것을 독점 운영하는 겁니다. 이렇게 사업이 커지면 물론 아저씨는 이 조그만 마을을 벗어나 멕시코 시티 같은 도시로 나가야 할 겁니다. 거기서 더 사업이 커지면 미국 LA로, 그리고 거기서 사업을 더 확장해 뉴욕까지 진출하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아저씨는 기업의 회장님이 되는 겁니다.』

어부는 물었습니다.

『그게 얼마나 걸리유?』 『한 15년에서 20년 걸리겠죠.』라고 미국인이 답했습니다.

어부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그런 다음엔?』 미국인은 크게 웃으며 답해 주었습니다. 『바로 그 다음이 아저씨 인생에 있어 최고의 날이 되는 겁니다. 아저씨는 아저씨 기업의 주식을 상장하고 주식을 팔아 엄청난 돈을 벌어 들이는 겁니다. 말 그대로 백만장자가 되는 거죠.』

『백만장자? 그리고, 그 다음엔?』 멕시코 어부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 다음 은퇴하는 거죠.』 미국인의 마지막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조그만 어촌으로 내려가 늦잠자고, 고기 좀 잡고, 애들이랑 놀아주고, 마누라랑 낮잠자고, 마을 어귀를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포도주 한잔 마시고, 그리고 친구들이랑 기타 치며 놀면 되죠.』 어부는 한심한 듯 말이 없다가 한마디 합니다.

『난 벌써 그렇게 산다우』

여러분의 인생의 목표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부자가 되는 것입니까? 성공하는 것입니까?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입니까? 쾌락을 누리며 즐겁게 사는 것입니까? 아니면 인생의 마라톤을 달리면서도 달려갈 목표지점이 없습니까?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서 허무하고 허탄하고 어리석은 것입니다.

제 인생의 푯대와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욱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요, 하나님 나라와 의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골1:16) 그러므로 삶의 목표와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곧 내가 행복하게 사는 길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삶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폭포수 같은 기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은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우리를 건져주시는 구원의 힘과 노래와 찬송입니다.(출15:2)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기뻐하십니다.(히11:6)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을 기뻐하시고, 우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찬송을 기뻐하십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우리 모두는 복음 전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몸과 마음을 다하여 힘써야 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 7- 8)

마라톤 경주에서는 처음부터 힘껏 달리면 안 됩니다. 힘을 적절하게 안배하지 못하고 초반에 스피드를 내는 사람은 틀림없이 막판에 뒤쳐집니다. 응원단이 박수를 보낸다고 무조건 빨리 뛰면 실패합니다. 응원단에 관심을 두면 안됩니다. 결승 지점에만 목표를 두고 다른 것은 무시해야 합니다.

성도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사람들의 갈채에 흥분하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경주자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성도는 주님이 뜻대로 꾸준히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주변 환경으로 인해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

찬송가 359장(통 401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1.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앞길에 장애를 두려 말아라

성령이 너를 인도하시리니 왜 지체를 하고 있느냐

2. 너 가는 길을 누가 비웃거든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어라

성령이 친히 감화하여주사 저들도 참 길을 얻으리

3. 너 가는 길을 모두 가기 전에 네 손에 든 검을 꽂지 말아라

저 마귀 흉계 모두 깨뜨리고 끝까지 잘 싸워 이겨라

<후렴>

앞으로 앞으로 천성을 향해 나가세 천성문만 바라보고 나가세

모든 천사 너희를 영접하러 문 앞에 기다려 서 있네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왔다는 말을 합니다. 해가 뜨는지 달이 뜨는지도 모르고 바삐 지내왔다고도 합니다. 부자 되고 성공하고 출세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방향입니다.

운동 경기도 그렇지 않습니까. 축구 선수가 아무리 볼을 세게 찬다고 할지라도 정확하게 골문의 빈틈을 향해 차야만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탁구도 테니스도 배구도 농구도 골프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볼을 보낼 때에만 우승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속도를 내서 바쁘게 사는 것, 참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쁜지, 그 목표방향을 정확하게 잡는 일입니다. 번개같이 빠른 속도로 살아가는데 목표방향을 잘못 잡았다면 그보다 더 큰 불행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 최대 비극은 실패하는 게 아니라 아무 쓸데없는 일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성도여러분 모두가 인생의 푯대를 정하고, 목표에 헌신과 열정을 다하시며 언제나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사랑의 주님, 나의 달려갈 푯대와 길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달려갈 길이 향방 없는 자처럼 내 달음질과 수고가 헛되지 않게 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성과 판단이 흐려져 어리석게 살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날마다 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적극적인 마음으로 살도록 해주소서. 목표를 향해 서두르지 말고 거기서 돌아서지도 말고 희미한 과거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슬퍼하지도 말고 숨겨진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도 않고 내 몸과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기쁨에 찬 마음으로 주님을 푯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해주십시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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