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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달리자

빌립보서 빛의 사자............... 조회 수 809 추천 수 0 2015.01.15 08: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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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빌3:13-14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달리자

본문: 빌립보서 3: 13- 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산양의 일종인 『스프링복』이라는 양들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풀을 뜯어 먹으면서 평화롭게 행렬을 이루지만 앞쪽에 있던 양들이 풀을 뜯어 먹어버리면 뒤따르는 양들이 풀을 차지하기 위해여 앞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들이 속력을 내어 앞으로 달려오므로 앞쪽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모든 양떼가 전속력으로 앞으로 달리다가 달려가는 힘에 의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버리고 맙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렇게 미련한 동물들이 있나 하고 웃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도 이렇게 앞으로만 달릴 때가 있습니다. 어디로, 왜,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고 우리는 새해가 되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웁니다. 스프링복을 미련한 짐승이라고 웃어넘길 수 없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 삶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떤 소년이 서울에서 공부하다가 방학이 되어 농촌에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땀을 흘리며 밭을 가시는 것을 보고 그것을 도와드릴 생각이 나서 소년은 소를 몰고 밭을 갈았습니다. 서투른 쟁기질로 한참 갈다 보니 아버지가 간 밭의 고랑은 똑바르나 자기가 간 고랑은 구부러졌습니다. 아버지는 이것을 보고 『처음 보습질을 할 때는 앞에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야 똑바로 갈 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소년은 그 말씀을 마땅히 여겨서 둑에 풀을 뜯고 있는 황소에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역시 고랑은 똑바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황소가 자꾸 움직이니까 너의 고랑도 구부러지는 것이니 움직이지 않은 것에 목표를 두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앞에 우뚝 솟은 포플라 나무에 목표를 두고 밭을 갈았더니 비로소 똑바로 갈 수가 있었습니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고 무엇인가를 위해서 죽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충성하고 헌신할 수 있는 대상이나 목표를 갖지 못하면 허무주의자가 되고 생의 행복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나의 생명과 정열을 다 바칠 수 있는 목표나 신념을 가질 때 우리는 생의 충실감과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부터 인간 심령 속에 부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목표나 방향이 없이 여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이 귀중한 생명이 삶의 목표로서의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만날 때 그것은 더욱 빛나고 힘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의 삶의 목표와 푯대는 무엇입니까?

개미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개미떼들은 무엇인가를 얻고자 그토록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던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어린 나는 그 개미떼들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왔다갔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숱한 세월이 흐른 지금, 잠시 사무실 창가에 서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어린 시절에 보았던 개미떼처럼 저 많은 사람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저렇게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는 것일까? 위에서 내려다보고 계실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일을 위해서 일까? 그렇지 않으면 썩어 없어질 헛된 것을 위해서 일까?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 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9:24-25)

독일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은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일곱 살 때 아버지가 준 역사책 속에서 불타고 있는 트로이 그림을 보고 평생 동안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호메로스의 시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트로이의 유적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인생의 목표를 유적 발굴에 두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목표에 따라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해 나갔습니다. 우선 고문서를 해독할 수 있는 어학 능력을 길렀습니다. 유적 발굴을 위해 많은 돈도 벌었습니다. 그는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오로지 호메로스 시가(詩歌)의 무대인 트로이를 찾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그의 나이 36세였습니다. 그는 드디어 수천 년 동안 신화로만 여겨오던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목표가 인생을 견인합니다. 목표 없는 인생은 표류하는 어선과 같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특별한 삶을 살았던 사도바울의 결심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목표는 예수님과 같이 살다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이 목표를 향하여 날마다 달려갔습니다. 목표를 항하여 달려가기 위해 사도바울은 어떻게 했을까요?

첫째,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렸습니다. 『뒤에 있는 것』은 과거를 말하는데 사도 바울은 과거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잡아 죽이려고 넘겨주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과거를 생각하면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미안했을 것입니다. 과거의 일을 자꾸 생각하면 과거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향하여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창19: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눅9:62)

둘째,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갔습니다. 『앞에 있는 것』은 미래입니다. 사도바울은 마라톤 선수처럼 계속해서 앞을 향하여,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바울의 『푯대』 즉 목표는 예수님처럼 살다가 예수님처럼 화려하고 찬란한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순교하기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 7, 8)

성도 여러분! 우리도 바울처럼 『오직 예수님』을 닮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달려갑시다. 예수님을 본받아서 살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미국의 대통령 아이젠하워의 어머니는 자녀들을 키우면서 두 가지 원칙을 항상 지키게 했습니다.

첫째, 매일 저녁 다음날의 계획을 세울 것.

둘째, 그 계획을 반드시 완수할 것.

『목표는 이루어야만 의미가 있다』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밤이 늦더라도 계획은 반드시 완수하도록 했고, 대신에 시간의 활용은 철저히 자율적으로 하게 했습니다. 어린 아이젠하워는 이런 부모님의 교육을 통해서 자기가 놀고 싶은 만큼 놀아도 괜찮지만 세운 계획은 반드시 완수해야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세운 것은 반드시 실행하는 집중력과 나머지 시간은 마음 편히 활용할 수 있는 여유를 동시에 몸에 익히게 되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대통령이 돼서도 이 습관을 통해서 많은 일정과 계획을 소화하면서도 충분히 개인의 가정사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의 우리의

목표를 분명히 알고 그 목표를 위한 계획을 실천해야 합니다. 본분을 잊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누리는 이 땅에서의 삶을 사십시오.

찬송가 359장, <통> 401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1.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앞길에 장애를 두려 말아라 성령이 너를 인도하시리니 왜 지체를 하고 있느냐

2. 너 가는 길을 누가 비웃거든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어라 성령이 친히 감화하여 주사 저들도 참 길을 얻으리

3. 너 가는 길을 모두 가기 전에 네 손에 든 검을 꽂지 말아라 저 마귀 흉계 모두 깨뜨리고 끝까지 잘 싸워 이겨라

[후렴]

앞으로 앞으로 천성을 향해 나가세 천성문만 바라고 나가세 모든 천사 너희를 영접하러 문 앞에 기다려 서 있네

여러해 전에 영국탐험대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 산 정복을 시도했습니다. 그들은 약 700미터 아래에 거점을 마련하고, 그 중 『말롤』과 『얼바인』이 정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16시간 정도만 올라가면 정복한다는 확신에 차서 출발한 이 두 사람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후에 런던타임즈에 이렇게 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그들은 정상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그들의 마지막 모습은 어디서 떨어져 죽은 모습이 아니라 앞의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도 언제 어디서 하나님이 부르시든지 『그의 마지막 모습은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었다』 라는 은총이 있길 바랍니다.

즉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마지막 모습을 이렇게 증언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주일아침 예배시간이었습니다. 수요예배에서 손들고 찬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요 심야기도회에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부르짖으며 기도하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그는 본받을 만한 참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성도여러분 모두가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헌신과 열정을 다하시며 언제나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우리의 소망되신 하나님 아버지! 나의 달려갈 목표와 길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달려갈 길이 향방 없는 자처럼 내 달음질과 수고가 헛되지 않게 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성과 판단이 흐려져 어리석게 살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날마다 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적극적인 마음으로 살도록 해주소서. 목표를 향해 서두르지 말고 거기서 돌아서지도 말고 희미한 과거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슬퍼하지도 말고 숨겨진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도 않고 내 몸과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기쁨에 찬 마음으로 주님을 푯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해주십시오. 나의 지나간 과거의 잘못을 잊게 하시고 바울처럼 예수님을 향해 앞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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