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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빌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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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2013.03.17 열린교회 |
은혜의 목적을 따라 살아감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빌1:29)
I. 본문해설
우리가 은혜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이유와 근거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II. 은혜와 하나님의 계획
A. 은혜의 양면성
은혜를 받는 수혜자는 은혜를 거저 받는 것이고 은혜를 베푸는 자의 입장에서도 사랑하기 때문에 거저 주는 것이지만 거기에는 분명 계획이 있다.
B. 은혜와 소명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또한 그 사랑 안에 있는 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성경 본문은 하나님께서 빌립보 교회 교인들에게 은혜를 주셨는데 그 은혜는 예수를 위해 주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은 대가를 바라고 주신 것은 아니지만 은혜를 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또한 그리스도를 위해 살게 된다. 이는 그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 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진정한 행복이기 때문이다. 이 둘 사이에는 어떠한 모순도 없다.
은혜는 그리스도에게 부어진 은혜이고 이 은혜가 교회의 몸이자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에 전가되고 그 교회에 우리가 영적으로 접붙여져 있기 때문에 신부가 누리는 그 은혜의 특권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도 그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된 것이다. 하나님이 이처럼 당신의 은혜를 그리스도를 통하여 교회의 몸에 부어주셔서 그 몸의 지체된 우리가 그것을 누리게 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은혜를 힘입어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하여 살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은혜를 따라 사는 삶이 우리에게 언제나 현실적으로 달콤하고 즐겁고 기쁜 것만은 아니다. 언제나 거기에는 희생과 고난이 따랐기 때문에 죄 없으신 예수님도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때로는 울기도 하셨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이루신 고난은 모두 성취하신 고난이다. 이미 다 치르셨고 구원의 기초를 완전히, 영원히, 단번에 완성하셨다. 우리는 더 이상 어떤 것으로도 거기에 추가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성경은 또 다른 고난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교회 안에 남겨두신 고난이다. 이 고난은 구원의 공로가 되는 고난이 아니라 예수를 믿었어도 끊임없이 죄와 유혹에 이끌리는 우리를 성화시키시고 충만한 생명을 누리게 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고난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에 남겨두신 영적인 몸인 그리스도의 교회에 연합됨으로 이 고난을 함께 짊어지시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진 상태에서 이 고난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바로 이렇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 아픈 것을 나의 아픈 것으로 여기고, 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여기고, 그의 부족한 것을 나의 모자라는 것으로 여기고, 나를 희생하고 바쳐서 그것을 온전케 하라고 주신 은혜이다. 그리고 우리가 바로 이 은혜의 용도대로 살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소명대로 사는 줄로 여기시고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를 은혜 주신 의도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고갈함이 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은혜를 주신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남은 고난을 우리의 육체에 채우기 위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라고 할 때 이것은 또한 이 세상을 위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교회의 구주로 오신 것이 아니라 결국 세상의 구주로 오셨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이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위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계셨으면 살아가셨을 그 섬김과 삶을 잇게 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소명이고 신자는 이것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이다.
III. 구원의 소명과 신자의 고난
A. 은혜의 결과인 믿음
성경은 믿음조차도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래서 믿음이 공로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믿음은 단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손일뿐이다.
성경은 여러 종류의 믿음을 말하는데 일시적인 믿음과 구원에 이르는 참된 믿음이 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그 믿음이 단지 심리적인 믿음에만 머물거나 일시적인 믿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인격 속에 뿌리박힌 믿음임을, 그분의 생애를 본받는 고난 속에서 꽃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 그 믿음이 정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에 이르도록 주신 믿음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이것이 바로 사랑으로 고난을 받는 믿음이다.
B. 사랑으로 고난을 받음
27절에서 사도 바울은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말하였다. 당시 한 도시는 모두 지인들로 이루어진 인간관계를 기초로 하는 소단위 공동체였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법률보다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통용되고 있는 가치관과 규범을 따라 생활하도록 요구되었다. 생활하라라는 단어가 바로 그것이다. 그 구성원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그러한 삶의 태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곧 삶의 모든 방면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바울은 빌립보가 로마의 샘플이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천국 백성이 누구인지 맛 보여주기 위한 백성들임을 강조하면서 천국 시민으로서 복음의 통치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요청하였다.
당시 바울은 로마의 옥에 투옥되어 사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복음을 전했을 뿐이데 말이다.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것은 매우 커다란 희생을 요하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이 모든 것을 이기도록 만든다. 왜냐하면 은혜는 사랑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으로 불린다. 옥 속에 갇힌 사도가 기뻐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그의 마음속에 있었던 은혜의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살아갈 때 고난과 시련이 끝없어 보이지만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기쁨 또한 끝이 없다.
IV. 적용과 결론
거저 받은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그 안에는 분명 계획이 있다. 그 은혜의 계획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소명을 이루어 가는 사람들이다. 그런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신다. 만약 은혜를 구해도 응답받지 못했다면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 계획을 따라 그 자리에서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자.
주님은 은혜의 소명을 따라 살고 싶어 하고, 그렇게 순종하고자 열렬히 은혜를 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후히 주시고 아끼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 주님을 의지하여 모든 고난과 시련을 이기고 은혜의 목적대로 살아 여러분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보람을 안겨드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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