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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날을 기억하라

히브리서 빛의 사자............... 조회 수 984 추천 수 0 2014.06.18 1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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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히9:27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죽을 날을 기억하라

본문: 히브리서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옛날 지혜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왕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짧은 인생을 좀 더 가치있게 살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에게는 늘 그림자같이 따라 다니는 특이한 신하가 한 명 있었다. 이 신하는 그가 아침에 일어날 때 쯤 되면 방문 앞에 가서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대왕이여! 죽을 날을 기억하소서! 어쩌면 오늘이 대왕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왕은 그 소리를 듣고서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귀한 인생을 잠자는데 허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가 아침식사를 할 때도 그 신하는 사람의 해골바가지를 하나 들고 와서 이렇게 말했다.

"대왕이여! 죽을 날을 기억하소서! 어쩌면 오늘이 대왕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릅니다."

또 왕은 그 소리를 듣고서 먹는 일에 자신의 귀한 삶을 낭비하지 않으리라는 결심을 굳힌다. 그가 집무실에 가면 그 신하는 그림자처럼 그곳에서도 따라가 집무실 책상 위에 해골바가지를 올려놓고 말했다.

"대왕이여, 죽을 날을 기억하소서"

왕은 자기 책상에 놓인 해골을 보며 스스로 다짐했다.

"머지 않아 나도 저와 같은 해골이 되겠지. 그러니 살아있을 때 모든 일에 충실해야지"

그는 짧은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고 가치있는 삶을 살기위해 해골을 바라보면서 자극을 받곤했다. 그 덕분에 그는 매일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전7: 2- 4)

우리의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고 불투명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바로 우리의 죽음이다. 죽음은 아무도 피할 수 없고, 불원간 누구에게나 반드시 닥칠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오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90:10)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많아야 80년이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4:14)

우리도 짧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이 인생의 최초의 날인 것처럼 생각하고 또 오늘이 최후의 날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성경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3:2)

너는 청년의 때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이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전12: 1- 2)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존 애덤스는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는 인생의 말년을 아주 낡고 허름한 집에서 보냈다. 한번은 지인들이 애덤스를 찾아와 물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 이렇게 초라한 곳에서 지내시다니요” 애덤스는 손으로 신체부위를 번갈아 가리키며 설명했다. “집의 지붕과 같은 머리카락은 빠지고 집의 벽과 같은 늑골도 허물어졌어요. 이제 겨우 지팡이에 의지해 살고 있답니다” 방문객들은 딱한 표정으로 애덤스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가 다시 말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지요. 저에게는 돌아갈 본향이 있답니다. 그곳은 정말 좋은 곳이지요” 그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영생의 소망. 이것은 나이가 들어가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면 인생은 한없이 비참할 뿐이다.

2012년 2월, 강영우 박사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동양인이자 시각 장애인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미국 백악관 정책 차관보까지 지냈다. 2011년 말, 췌장암 말기로 남은 시간이 한두 달이라는 선고가 떨어졌다. 의사는 수술에 성공하면 2년 정도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수술을 권했지만, 강영우 박사는 거절했다. 수술이 성공하기 어려울 뿐더러 그렇게까지 목숨을 연명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임박한 죽음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 메일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여러분들이 저로 인해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축복받은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끝까지 하나님의 축복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할 시간까지 허락받았습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려야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제 삶이 더욱 사랑으로 충만했고 은혜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때 죽음은 공포요 좌절이요 절망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이것이 결코 절망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는 알았던 것이다. 넉넉한 모습으로 살다가 넉넉하게 떠날 수 있다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하리라’(요5:51)

* 기도: 생명을 주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소중히, 감사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제가 사랑의 눈으로 세상과 사람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모든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것과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겨 사는 우리들이 아니라, 영원한 것을 사모하여 영생의 복을 소유하게 하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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