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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치 못한 율법아래 중보자

히브리서 민병석 목사............... 조회 수 553 추천 수 0 2015.01.25 23: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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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히9:11-17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49) 온전치 못한 율법아래 중보자 
   (히브리서 9:11-17) 

   우리는 아직까지 많은 시간에 걸쳐서 구약적 제사나 제물이 우리의 속죄 제물로 온전치 못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구약적 중보자인 제사장의 온전치 못한 중보자 직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5절에 나온 말씀을 보면 ‘이를 인하여 그는 새 언약의 중보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1. 중보자의 의미

  중보란 말은 두 편의 원수 관계를 없애고 서로 화해시키는 일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중보자란 말은 바로 이 같은 일을 담당할 중재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과의 사이에는 왜 중보자가 필요한 것입니까? 그것은 사람은 하나님과의 계약을 순종치 못함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을 받게 된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무조건 용서하시고 선언하신 심판을 거두시고 생명을 주실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또한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죄인 중 하나도 멸망 받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겔18:23절에서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이사야를 통하여 많은 말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벧후3:9절에서는 ‘오직 너희를 위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의 전 내용은 아담 이후 죄로 멸망 받게 된 인간에게 어떻게 구원해 주실 것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으로 꽉 들어차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결정적인 방법으로 취하신 것이 바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공의도 이루시고 그의 불같은 사랑도 이루시기 위하여 세우신 것이 바로 중보자이십니다. 이 중보자가 구약에서는 제사장으로 나왔으며 신약에서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 중보자는 둘인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하나인 것입니다. 

   2. 구약의 중보자 

  이 중보자에 대하여 먼저 구약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약에서 세우신 제사장은 이 직분을 어떻게 감당함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만족시켜 드리는 화해의 사명을 이룬 것입니까?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차례씩 지성소에 들어가 염소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속죄의 제물을 드리는 일로 죄 값이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어 드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같은 제물을 받으심으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으로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무슨 문제입니까?

  (1) 첫째로 중보자는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구약의 제사장은 자신도 죄인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죄인은 중보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먼저 자신의 죄를 속하는 속죄 제물을 드린 후에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백성들의 중보자로 염소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 안에 들어가 속죄 제물을 드림으로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해 왔던 것입니다. 이 같은 제사장의 사역은 그가 온전한 중보자가 될 수 없다는 증거가 되며 온전하신 분이 오시기까지만 존속했던 임시적인 중보자였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2) 다음에 증보자는 언제나 살아 있어서 이 소임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중보자가 죽는다면 이런 중보자는 임시적인 직분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은 이 세상에서는 반드시 죽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가 맡았던 중보자 직분도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제사장 직분은 영원히 죽지 아니하시는 다른 중보자가 세워질 때까지만 필요했던 임시직이었습니다.

  (3) 제사장의 중보자 직은 일 년에 한차례씩 지성소 안에 들어갈 때만 효력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죄를 지을 수 있고 속죄의 은혜를 받아야 할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온전한 중보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제사장의 중보자 직은 지성소 앞에 내리어진 휘장을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 휘장이 있는 한 하나님과 죄인들의 화해가 온전치 못하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장은 자신도 그것을 제치고 겨우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온전한 중보자로서의 제사장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휘장을 찢어 그 가운데로 새로운 길을 열어 줄 중보자가 나타날 때까지만 필요한 임시직으로의 중보자로 세움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결론 : 그러므로 우리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구약의 제사 직분은 하나님과의 실질적인 화목을 이루게 함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장래 하실 일에 대한 하나의 예표로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때가 됨에 온전한 중보자로서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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