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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약1:2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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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
세속에 물들지 않는 삶
본문/ 약1:26-27
1. 들어가는 이야기
먼저, 오늘 본문 말씀(약1:26-27)을 개역개정-공동번역-NIV로 읽겠습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 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개역개정, 약1:26-27)
본문에서 “경건” 으로 번역된 말은 희랍어 “dreskeia-드레스케이아” 인데 “종교-하나님 예배-종교 儀式(의식)”을 의미합니다. 이 말을 공동번역은 “신앙생활”로, NIV 는 “religion” 으로 번역 하였습니다. 그리고 딤전4:7에서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힘쓰라” 할 때 “경건”은 희랍어 “eusebeia-유세베이아” 인데 “경건-종교” 를 의미합니다. 이 말을 공동번역은 “경건한 생활”로 NIV는 “godliness” 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둘 다 비슷한 의미군에 속합니다만, “드레스케이아-religion”는 "구체적 현실 생활에서 종교 활동에 熱心(열심)인 태도”를 강조하는 뜻이 강하고, “유세베이아”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존경하고 받드는 정신적 태도”를 강조하는 뜻이 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신약성서 신학사전, 요단출판사, 387쪽, 1122-1124쪽>
2. 옛날이나 오늘이나 사람은 항상 그러합니다
사도시대의 사람이나 오늘 우리 시대의 사람이나 모두 그러합니다. 사도시대에 헌금으로 장난치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같은 사람(행5:1-11)-성령을 사고 팔 수 있는 그 무엇으로 알고 돈을 다발로 들고 오는 시몬 같은 사람(행8:4-28)-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좇는 사람(딤전4:7)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교회 안에는 높은 사람에게 눈도장 찍으러 나오는 사람-사업 차 회원 모집 목적으로 나오는 사람-교회의 직분을 돈으로 사고파는 사람-허탄한 신학이론, 사이비 논쟁 등으로 파당을 만들어 교회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 등이 그러합니다.
오늘 야고보 사도는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거짓 없는 경건생활-신앙생활은 (1) 말-혀-입을 단속하는 것(약1:26, 3:1-12). (2)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아와 과부는 돌보는 것(약1:27, 2:14-26). (3)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약1:1-5:20 전체!)이라고 하셨습니다. (1)과 (2)는 때로 위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3)은 위장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각 사람 자기 자신 외에는 그누구도 알 수 없는 각 사람의 내적 실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3. 그렇다면,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 는 것은 무슨 뜻인가?
첫째. 자기를 지킨다는 것은 환경을 超克(초극)하여 처음 마음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미션-사명-자기 자신의 내적 결단-믿는바 소신-나가야 할 방향성, 바로 그런 정신적이며 영적인 목적을 향하여 뚜벅뚜벅 虎視牛步(호시우보: 호랑이 눈으로 살피면서 소걸음으로 나아감) 하는 것이며, 동시에 나 자신이 지금 현재 이 상황에서 初志(초지: 처음 마음) 대로 바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는 <마음의 깨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17:3)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 하느니라(잠23:7) *자기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 같으니라(잠25:28) 하신 것입니다.
둘째.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봉쇄수도원-광야-깊은 산속 등으로 은거 하여 세속과 단절하고 사는 것입니다(모세의 미디안 40년 생활, 다윗의 광야 생활, 엘리야의 호렙산 은거, 예수님의 40일 광야 생활, 바울 사도의 아라비아 3년 생활 등). 이런 삶은 우리 같이 보통 사람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보통 사람들도 얼마 동안(3일-10일-21일 등) 세속과 단절하고 기도원-수도원-여행-산행-한적한 산골에서 묵언-침묵-기도-수련-금식으로 깊은 영적 수련을 하는 것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셋째.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나의 마음-나의 생활 태도-나의 인생 방향성이 세속의 모든 것, 즉 육신의 정욕-안목의 정욕-이생의 자랑(the cravings of sinful man-the lust of his eyes-the boastings of what he has and does)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죄 된 세상으로 좇아 온 것임을 자각하고 이 모든 세상적인 것-속세적인 것으로부터 자유하는 것입니다(요삼2:15-17).
絶廬忘緣 兀然無事座(절여망연 올연무사좌: 속세와 인연 끊고, 일 없이 앉았는데)
春來草自靑(춘래초자청: 언제 봄이 왔는지, 풀이 절로 푸르구나)
本來無緣 本來無事(본래무연 본래무사: 어디에나 얽힘 없고, 애당초 일 없어서)
飢來卽食 困來卽眠(기래즉식 곤래즉면: 배고프면 밥 먹고, 고단하면 잠 자네)
綠水靑山 任意逍遙(녹수청산 임의소요: 맑은 물과 푸른 메에 마음대로 오락가락)
漁村酒肆(어촌주사: 고기 잡는 어촌이나, 술잔 파는 밤거리에)
自在安閑(자재안한: 걸림 없고 물듦 없이 한가하게 지나가네)
年代甲子 總不知(연대갑자 총부지: 세월이 가나오나 내 알 바 아니언만)
春來依舊草自靑(춘래의구초자청: 봄이 되면 예와 같이 풀잎이 푸르구나)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으나,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은 이런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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