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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본문 : | 신30: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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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 참고 :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
너는 생명을 택하라
본문/ 신30:15-20(참고, 신28:1-30:14)
1. 들어가는 이야기
구약성서의 대표적인 법전에는 3 가지가 있습니다. 법전이란 일상 생활, 제사, 재판 등 사회 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신30:16)를 一目瞭然(일목요연)하게 집대성 해 놓은 문헌을 말합니다.
첫째. 계약법전(The Covenant Code:출20:22-23:33).
둘째. 신명기법전(The Deutronomic Code:신12-26).
셋째. 聖법전(The Holiness Code:fp19:26).
<참고:B.W.Anderson, Understanding The Old Testament, P.96>
모세는 신명기법전을 전수한 후 신28:1-30:14에서 이 법전을 잘 지키는 사람이 받을 복과 이 법전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받을 저주를 생생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복과 저주의 내용을 상세히 열거한 후 최후의 결론적 말씀입니다.
2. 법전의 의의는 무엇인가?
모든 스포츠에는 경기 규칙이 있습니다. 경기 규칙이 없다면 스포츠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주최측, 선수, 심판 등이 규칙대로 경기할 때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그러나 규칙을 어기거나 속인다면 그 경기는 이미 경기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을 수 없다 딤후2:5” 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법전은 한 사회가 존립하는 데 꼭 있어야 하는 경기 규칙과 같습니다. 법전은 사회의 기본 규칙입니다. 법전은 사회의 기본 하부 구조(Infrastructure)입니다. 하부 구조가 빈약한 사회는 성장할 수 없고, 하부 구조가 무너지면 사회 전체가 붕괴되고 맙니다. 오늘 한국 사회가 여러 가지 게이트로 뒤숭숭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권력층, 지도층, 경제권의 사람들이 한국 사회의 기본 법전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28:1-14절을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신명기법전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 받을 복이 무엇인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28:15-68은 신명기법전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받을 저주가 무엇인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과 저주의 기준은 신명기법전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 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내가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 신30:19”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복과 저주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3. 그러면 신명기법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신명기법전(신12-26)은 하나님께서 3000년 전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회 생활을 위하여 마련해 주신 사회 법전입니다. 신명기법전을 기준으로 복과 저주를 받는다는 것은 현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신명기법전을 문자 그대로 지켜야 복을 받지,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신명기법전을 문자 그대로 지키려고 해도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02년을 살고 있는 우리가 예루살렘에 가서 번제를 드릴 수 없습니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에는 종이 없습니다.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갚을 수 없습니다. 첩을 둘 수도 없습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신명기법전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신명기법전 본래의 법정신을 살펴 지키라는 뜻입니다.
4. 그렇다면 신명기법전의 법정신은 무엇인가?
첫째. 너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경외>야말로 신명기법전 법정신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오늘 현실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경외는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성수주일입니다. 십일조입니다. 교회 봉사입니다.
둘째. 너는 네 이웃을 배려하라는 것입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자기 희생적 이웃 사랑은 못할망정, 이웃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 정도는 하고 살라는 뜻입니다. 집을 지었으면 난간을 만들고(신22:8), 웅덩이를 팠으면 울타리를 치고, 길 잃은 나귀를 보았으면 주인이 찾아 올 때까지 돌봐주는 정도(신22:1-4)의 이웃에 대한 배려는 하고 살라는 말입니다.
셋째. 너는 상식적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일을 시켰으면 임금을 밀리거나 떼어먹지 말라(신24:15). 기쁜 일이 있을 때 주의 종과 그 기쁨을 함께 누리라(신14:27). 공정거래법에 저촉되는 장사는 하지 말라(신25:13-16). 이 모든 일들은 상식(Common Sense)입니다.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일이란 뜻입니다.
5. 마치는 이야기
하나님 경외, 이웃에 대한 배려, 상식적으로 살면 복을 주시고, 하나님 배반, 이웃에 대한 무례, 비상식적으로 살면 저주를 내리신다는 것이 본문의 결론입니다. 복 받는 삶이 이렇게 쉽습니다(신30:11-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이상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굳이 저주받는 길로만 다닙니다. <내가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는 생명을 택하라>고 하셨습니다. 부디 생명을 택하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주간<말씀의 샘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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