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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신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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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본문/ 신6:4-9
1. 들어가는 이야기
심훈의 상록수(1935년 동아일보 연재소설)를 보면, 日帝(일제)가 채영신과 동혁이 청석골 교회에서 문을 연 농촌계몽학교를 철폐하고 아이들의 등교를 막자, 채영신이 텅 빈 교회당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은 교회 밖 뽕나무에 올라가 수업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 채영신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목이 메어 눈물을 흘리며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하면, 모든 아이들이 또랑또랑한 새까만 눈망울로 목청이 터져라 따라 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 라고. 끝없이, 끝없이, 끝없이...
그 시대로부터 거의 80년이 지난 2009년 오늘을 사는 우리 성도들은 그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라는 외침을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소리인가? 2009년 오늘 우리의 시대는 평균수명 100세, 인터넷-IT 산업 발달로 우리사회가 지식정보사회로 탈바꿈하였고, 평생교육(Continuing Education)이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80년 전 한국사회의 민중들이 無知蒙昧(무지몽매)하여 어둡게 살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들 시대는 “평생 즐겁게 공부하지 아니 하면 50세 이후부터 어둡게 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대(Eduentertainment=Education+Entertainment)” 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몇 주 동안 “(1) 일반적 의미에서 공부란 무엇인가? (2)공부하는 즐거움 (3)우생공=우리 생애 최고의 공부” 를 주제로 묵상하는 가운데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2. 쉐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으라)!
성경은 줄기차게 공부-배움-자녀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순종한 유대인(책의 민족-공부하는 민족-교육열이 높은 민족-60억 세계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이 노벨상 30%를 차지하고 있다)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 말씀을 열거한 것입니다.
*내가 아브라함을 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그의 자손이 아브라함에게 배운대로 하면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다 이루어 주겠다(창18:19 표준새번역) *쉐마 이스라엘(신6:4-9)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잠언 전체가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씀이다. 특히 잠언1:1-9)
*주의 말씀의 맛이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119:10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 *사40:6-8 *딤후3:14-17 *히4:12-13 ...등.
3. 일반적 의미에서 공부(배움)란 무엇인가?
첫째. 우리말로 학업을 뜻하는 工夫(공부)는 중국말로는 “쿵후” 즉 무술을 뜻합니다. 원래 공부라는 말은 사람이 그 어떤 일에 집중하여 열과 성을 다 하여 힘써 노력-연마-수련하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글공부, 소리공부, 마음공부, 십년공부, 등의 우리말이 공부의 본뜻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부라는 말을 송나라 성리학자들이 유교 학문 수양에 주로 사용하였고, 조선의 선비들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공부=유교 경전 학습” 이 되었고, 이 전통이 현대로 이어져 “공부=학교 공부” 로 정착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원적으로 본다면 工夫(공부)라는 말은 유교 학문이나 학교 수업만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며 행하는 士農工商(사농공상)-예술-스포츠-현대의 각종 서비스업-종교 등 모든 분야의 일이 다 공부입니다. 그러므로 공부는 각 사람이 죽을 때까지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성취를 이루기 위하여 힘쓰는 전체 과정입니다(참고: 공부의 즐거움, 위즈덤하우스, 162쪽).
둘째. 삼국유사 단군신화에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를 소원하자 桓雄(환웅)이 쑥과 마늘을 주고 굴속에서 100일 정성을 드리라 하였더니 호랑이는 견디지 못하고, 곰은 견디어 사람(웅녀)이 되었다. 웅녀가 아이 낳기를 소원하니 환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웅녀와 결혼하여 단군왕검을 낳았다” 고 하였습니다.
카를로 골로디의 피노키오의 모험에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나무인형 피노키오는 학교공부를 끔찍이 싫어하여 학교는 빼먹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놉니다(그 과정이 모험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가서 피노키오는 마음을 고쳐먹고 날밤을 새워가며 글읽기-글쓰기 공부를 하여 진짜 사람이 되었다” 고 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가? 사람은 공부를 해야 진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공부(배움) 하지 아니하면 참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셋째. 이 세상의 모든 공부(사농공상-예술-스포츠-서비스업-종교 등)는 事无涯 理无涯 理事无涯 事事无涯(사무애 이무애 이사무애 사사무애: 현실의 모든 일-모든 공부는 본질적으로 걸림이 없고, 형이상학적 이론과 이치에서 걸림이 없고, 이론과 현실이 걸림이 없고, 모든 일이 궁극적으로 걸림이 없다) 하여 촘촘한 그물코와 같이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군데 걸리거나 막히지 아니하고 두루 크게 통하고 있습니다(相卽相入 融通无涯-상즉상입 융통무애).
즉, 선비 혹은 목사가 장사군의 경영수완을 배워 정치 혹은 목회에 원용하고, 장사군이 농부가 참고 때를 기다리는 것을 보고 巨商(거상)이 되고, 대장장이가 선비의 글을 읽어 대장간의 법도를 세우는 것입니다(예수님의 값비싼 진주를 산 장사군의 비유,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 등을 보라). 사농공상은 상호 함수관계란 말입니다. 왜? 士農工商(사농공상) 모든 일은 결국 우리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생기로 지음 받은 사람이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참고: 말씀의 샘물 제1권 고전예화 29, 고전은 쓰레기인 줄 알고 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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