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

신명기 김부겸 목사............... 조회 수 331 추천 수 0 2015.03.28 22:29:02
.........
성경본문 : 신5:7-10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72748126 

2009년 7월 12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신명기 5장 7절~10절

설교제목 : ‘하나’님의 자녀들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너희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 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신명 5:7~10).


  <성경 이야기>

  성경 말씀 중에 읽는 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곤혹스럽게 만드는 구절들이 여럿 있습니다. 오늘 성경말씀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 이는 오늘날 현대인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성경구절입니다. 이를 어찌해야할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성경의 언어는 문학적 표현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기록한 이의 신앙고백적 언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지요. 대 여섯 살 되는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아이가 “우리 엄마가 제일 예뻐요”라고 말했다고 했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그 아이의 어머니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인일까요? 그렇지는 않지요. 그건 고백적 언어일 뿐이고, 또 문학적 표현일 뿐입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 역시 신앙고백적으로 표현된 문학적 어구일 뿐입니다. 신명기를 기록한 이들, 즉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갖고 있었던 무의식적 신앙고백의 문학적 표현인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문학적 표현이 담고 있는 메시지의 색깔이 엷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엄마가 제일 예뻐요”라는 표현이나 “우리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다”는 표현은 그것 그대로 경건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의미를 여전히 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걸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런 ‘곤혹스러운 성구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문자에 담겨져 있는 더 깊은 뜻을 헤아려야 하는데, 문자 그대로의 뜻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리석은 일이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 하느님>

  기독교의 신을 ‘하나님’으로 부를 것인가, ‘하느님’으로 부를 것인가를 놓고 거의 1백 년 가까이 논쟁중입니다. 저는 두 호칭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하느님’이란 호칭을 더 선호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라는 호칭에 담겨져 있는 과도한 배타성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종교의 신들은 아무 것도 아니고, 다만 우리 기독교에서만 믿는 신이 유일무이한 신”이라는 극도의 배타적 신학을 담고 있는 ‘하나님’이라는 언어는 옳지 않다고 생각됐습니다. 그래서 하늘을 향한 경배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하느님’이라는 호칭을 선호해왔습니다. 배타성보다는 경건성의 이미지를 품고 있는 ‘하느님’이라는 호칭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보다는 ‘하느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종교다원주의자는 아닙니다. 종교다원주의는 제가 부담 없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세계가 아니라서, 저는 종교다원주의자가 아닙니다. 다만 저는 소박한 의미에서 ‘좀더 폭 넓은 종교의 세계’를 이해하는 정도일 뿐입니다. 그게 제 분량의 목회입니다.


  <장일순 이야기>

  최근 ‘하나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장일순의 글’을 읽고나서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장일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명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지 둘이 아니다 이 말이야. 생명은 볼 수가 없어요. 볼 수가 없단 말이야. 볼 수가 없는데 하나다 이 말이야. 생명은 분명히 있는데 하나다 이 말이야. 생명이 둘이다 할 적에는 '너'와 '내'가 갈라지는 거예요. 또 현상세계에서 얘기할 적에 삼사오 이렇게 자꾸 갈라지게 되면, 그것은 결국 어떻게 되었든간에, '너'와 '나'의 대상관계라고. 그렇게 되었을 적에는 현실세계의 현상세계만 보게 되는 거지. 이 생명은 절대세계에 속하는 거지. '너'와 '나'라든가, 삼이라든가, 사라든가 이거는 상대적인 세계에 있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오늘날 모두가 하나같이 눈으로 뵈지 않는 것은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눈으로 들어오고 손으로 꽉 쥐어야만 이게 뵌다고 하는 세상이라. 그것이 다시 말하면 물질문명이요, 그거만 따라가다 보니까 해결이 안되는 거라. 어떠한 거든지 현상세계는 '너'다 '나'다 이렇게 생긴 이것은 죽게 되어 있어요. 그러나 생명의 세계는, 절대의 세계는 영원한 것이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너'-'나' 해서 자꾸 담을 쌓고 가게 되면 말이지 수없이 담을 쌓게 돼.”


  그렇습니다. 생명의 세계는 하나입니다. 절대세계도 마찬가지로 하나입니다. 둘이나 셋이 아닙니다. ‘하나’입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인간은 나누는데 익숙합니다. 자꾸 구분하고 분리하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하고 자연(풀, 벌레, 돼지, 고양이, 나무, 태양, 달, 별…)을 구분하고 있고, 사람과 사람들끼리도 자꾸 나눕니다.(어린 아이와 어른, 남자와 여자, 양반과 상놈, 선진국민과 후진국민,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일등과 꼴등, 내 나라와 너의 나라 …). 또 종교의 영역에서도 자꾸 나누고 분리하고 투쟁합니다.(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불교, 힌두교, 무속종교 …). 또 인생의 일들을 자꾸 나눕니다. (삶과 죽음, 건강과 질병,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 …)


  그런데 장일순의 메시지에 따르면, 이런 나눔과 분리는 생명의 원리에 맞지 않고, 절대(영원)의 원리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명과 절대의 원리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자연은 ‘하나’이고, 사람과 사람들은 ‘하나’이고 … 더 나아가서 인류와 하느님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섬기는 신(神)은 ‘하나님’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 얼마나 훌륭한 통찰입니까?


  <설교의 적용>

  우리나라는, 또 지금 인류는 ‘분열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온 인류는 ‘하나’인데, 그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둘과 셋, 십과 백, 만과 천으로 핵분열하고 있습니다. 만인이 만인에 대해서 투쟁하는 시대, 그게 오늘날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그러나 이는 안 됩니다. 이건 예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 5:44)고 하셨습니다. 그 말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구분을 말라’는 것입니다. ‘너와 너를 괴롭히는 원수들’을 구분 짓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아들딸이고, 그래서 우리는 모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자연과 인간은 하나이고, 사람들과 사람은 하나이고, 하나님과 사람은 하나입니다. 또 삶과 죽음은 하나이고, 행복과 불행은 하나이고, 건강과 질병은 하나이며, 성공과 실패도 하나입니다. 그냥 모든 것이 다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축도 : 이제는 우리에게 진리의 길을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언제나 어디서나 자비의 마음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넓으신 은총과, 진리의 동반자로서 우리와 함께 걸으시는 성령님의 아름다운 동행이 여기 고개 숙인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언제나 어디서나 풍요로우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118 신명기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라 신6:4-5  한태완 목사  2013-11-20 2347
117 신명기 축복의 모드로 살자 신28:1-14  이상호 목사  2013-10-24 2262
116 신명기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이유 신7:6~11  홍문수 목사  2013-10-12 2984
115 신명기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 신10:12-20  이수영 목사  2013-10-12 2105
114 신명기 가나안의 축복을 얻는 길 신8:15-20  이한규 목사  2013-10-07 2846
113 신명기 초심을 잃는 이유 (Why We Lose the Original Resolution) 신30:11-14  김영봉 목사  2013-09-16 3131
112 신명기 호롱불같은 성도 신11:1-21  최장환 목사  2013-08-07 2622
111 신명기 6. 25를 넘어 민족의 화해로! 신8:1-3  이상호 목사  2013-06-12 1970
110 신명기 은혜를 기억하는 자 신9:1-24  최장환 목사  2013-06-12 3943
109 신명기 후대의 축복을 예비하십시오 신32:1-12  이한규 목사  2013-06-07 2065
108 신명기 깨어진 사람 신8:2  조용기 목사  2013-06-04 1980
107 신명기 감사절에 생각하는 영적 전염병(Thinking of Spiritual Epidemic at Thanksgiving) 신8:11-20  김영봉 목사  2013-04-29 3089
106 신명기 Wellbeing, Wellaging, Welldying 신34:7  강문호 목사  2013-03-18 2058
105 신명기 매듭을 잘 지어야합니다 신34:1-8  이상호 목사  2013-03-10 2031
104 신명기 독수리 신앙훈련 신32:9-12  이상호 목사  2013-03-10 2616
103 신명기 잘 믿는 것은 쉬운 일이고 선택이다 신30:11-20  이상호 목사  2013-03-10 1611
102 신명기 마음 다함 신30:1-10  이상호 목사  2013-03-10 1555
101 신명기 하나님을 알면 형통한다 신29:1-9  이상호 목사  2013-03-10 2134
100 신명기 불순종과 저주 [1] 신28:15-19  이상호 목사  2013-03-10 1791
99 신명기 실패로부터 탈출 신32:5-15  김필곤 목사  2012-11-17 2207
98 신명기 두려움으로부터 탈출 신7:17-26  김필곤 목사  2012-11-17 2901
97 신명기 은혜를 잊지 않는 감사 신8:11-20  김필곤 목사  2012-11-17 3378
96 신명기 필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 신10:1-22  최장환 목사  2012-10-23 5060
95 신명기 자비의 열매 - 작은 자에게 베푸는 친절 신24:19-22  조항목 목사  2012-10-18 2740
94 신명기 자비하신 하나님 신4:15-31  이한규 목사  2012-09-14 3392
93 신명기 자녀에게 남길 위대한 유산은? 신6:20-25  김필곤 목사  2012-08-28 3160
92 신명기 격려와 용기 신7:1-16  최장환 목사  2012-07-31 5725
91 신명기 존재, 비존재, 존재의 용기 신31:6  이정수 목사  2012-07-19 2505
90 신명기 생각을 바꾸며 살아가자 신6:1-15  최장환 목사  2012-06-27 5374
89 신명기 믿음과 복 신28:1-14  김동호 목사  2012-02-22 2602
88 신명기 현명한 선택 신5:1-15  최장환 목사  2012-02-15 5945
87 신명기 하나님 경험의 위기 신18:15-20  정용섭 목사  2012-02-09 2094
86 신명기 네 부모와 화해하라 신5:16  김남준 목사  2012-01-31 1957
85 신명기 순종으로 여는 축복의 길 신30:8-20  김동호목사  2012-01-23 2738
84 신명기 올바른 가치관 신4:1-8  최장환 목사  2012-01-11 5949
83 신명기 하나님을 기억하라 신8:11-18  정용섭 목사  2011-12-18 2651
82 신명기 제사와 예배 신6:20-24  허태수 목사  2011-11-06 2278
81 신명기 놀라운 축복 신28:7-14  이상호 목사  2011-11-03 2557
80 신명기 축복의 공식 신28:1-6  이상호 목사  2011-11-03 2675
79 신명기 아멘 신앙 신27:11-15  이상호 목사  2011-11-03 3158
78 신명기 말씀에 익숙한 자들의 불순종 신30:14  김남준 목사  2011-10-20 2307
77 신명기 40년간의 광야 생활은 축복이었다 신8:1-3  박신 목사  2011-09-29 3383
76 신명기 너는 행복자로다 ..... 신33:26-29  이정원 목사  2011-09-12 2705
75 신명기 악을 제하고 교회를 개혁하라 신17:1-13  이상호 목사  2011-08-24 1953
74 신명기 우상을 없애고 숭배하지 말라. 신13:1-18  이상호 목사  2011-08-24 2458
73 신명기 진정한 예배 신12:1-7  이상호 목사  2011-08-24 2683
72 신명기 복과 저주 신11-26-32  이상호 목사  2011-08-24 2418
71 신명기 하나님의 소원 신10:12-22  이상호 목사  2011-08-24 2224
70 신명기 마침내 주시는 복 신8:11-20  이상호 목사  2011-08-24 2022
69 신명기 인생 광야학교의 교훈 신8:1-10  이상호 목사  2011-08-24 2598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