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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삿1:2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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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http://www.john316.or.kr |
사사기(5) 문제는 최선의 과제입니다 (사사기 1장 27-36절)
<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십시오 >
본문에서는 므낫세, 에브라임, 스불론, 아셀, 납달리, 단 지파 등이 가나안 정복에 실패해서 가나안 원주민들과 혼합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힘이 없을 때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것은 이해되지만 힘이 강성하게 된 후에도 가나안 족속을 부려먹으려고 그들을 다 쫓아내지 않은 것입니다(28절). 사명감이 이기심에 매몰된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것이 겉으로는 유익을 주는 것 같지만 결국 가나안 원주민들의 영향으로 우상숭배에 빠지고 여러 가지 고통을 당했습니다.
결국 가나안 정복사업은 전체적인 의미에서는 실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실패로 원주민들과의 혼합이 있게 되었고 결국 우상숭배의 죄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가나안을 진멸하라고 명령한 것은 그런 사태를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이 명령은 적용됩니다. 즉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죄와 고난으로 인한 시달림을 줄일 수 있고 내일의 축복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골 3:5,6; 살전 5:22).
왜 사람들은 악의 결과를 알면서도 악을 끊지 못하는 것일까요? 대개 보면 이기심 때문입니다. 이기심은 선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악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악인들은 제 발에 걸려 넘어질 때가 많고 남을 빠뜨리려고 파놓은 함정에 자신이 빠질 때가 많습니다. 악인은 성공한 것 같을 때 몰락이 도둑같이 임하게 됩니다. 원숭이도 제 꼬리를 밟고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처럼 아무리 머리를 잘 써도 이기심을 따라 움직이면 반드시 실족합니다.
물론 악을 모양조차도 버리고 선을 행한다고 해서 하는 일마다 형통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선을 행해도 어려움은 없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그 선행을 반드시 기억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기억 속에 남는 행동을 해서 하나님의 기억 속에 남는 존재가 되면 그것보다 복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메뉴 판을 열심히 읽는다고 배가 불러지지 않듯이 좋은 행동이 없이 좋은 말만 넘치는 신앙은 복된 신앙이 아닙니다. 항상 말을 아끼고 힘써 선을 행하십시오.
< 문제는 최선의 과제입니다 >
그처럼 가나안 정복사업이 온전히 끝나지 못하고 미해결 과제로 남아 결국 대대로 이스라엘에게 짐을 지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사 시대에 가나안 족속들에 의해 지배를 받는 상황도 생겨났고 오늘날까지 팔레스타인 지역에 분쟁이 끊이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런 미해결 과제가 남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런 미해결의 위기상황도 얼마든지 축복의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미해결의 과제, 즉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보다 하나님은 끝까지 신뢰하고 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때로 신앙생활을 잘 해도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가면 때가 되어 그 문제를 남겨두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게 될 것입니다.
여호수아 때 가나안 정복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나안 31왕을 굴복시켰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베섹은 그냥 남아 있었습니다. 그 후 베섹은 눈에 가시와 같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베섹이 남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선한 뜻 때문이었습니다. 즉 여호수아가 죽고 이스라엘이 리더십의 공백이란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베섹을 물리침으로 전환기의 위기를 슬기롭게 탈출하는 계기로 삼은 것입니다.
그처럼 베섹까지 정복하고 거의 대부분의 가나안 지역을 정복했지만 그 후 약 400년 동안 여부스 족속이 거주하던 예루살렘은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예루살렘은 베섹보다 더 눈에 가시와 같은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예루살렘이 남은 것도 하나님의 선한 뜻 때문이었습니다. 즉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서 왕권 강화 및 국력 강화를 위해 여부스 족속과의 전쟁을 감행하고 결국 그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리더십 강화 및 국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다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어서 남겨두신 것입니다. 나중에 보면 그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유익을 주려고 그 문제를 남겨두셨음을 깨달을 날이 올 것입니다. 그처럼 믿음 안에서 위기는 최선의 기회가 될 수 있고 문제는 최선의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제 중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하고 후퇴하지 않는 믿음으로 마침내 승리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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