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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세우지 마십시오

사사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942 추천 수 0 2013.05.14 18: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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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6:17-32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www.john316.or.kr 

사사기(15) 힘을 내세우지 마십시오 (사사기 6장 17-32절)

 

< 우상을 철폐하는 결단 >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을 몇 번이나 들어도 믿지 못했던 기드온은 하나님께 그 말씀하신 것이 진짜라는 표징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17절). 그러자 여호와의 사자는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기드온이 준비한 제물 위에 대서 불이 바위에서 나와 그 제물을 불사름으로 표징을 보여주었습니다(19-21절).

 그 체험 후에 기드온은 거기에서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자 그 날 밤에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바알의 제단을 헐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24-25절). 순종하기 쉽지 않은 명령이었지만 기드온은 바알의 단을 헐기로 결단하고 종 열 명과 함께 바알의 제단을 파괴했습니다(27절). 우상 제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크게 축복받고 쓰임 받는 인생이 되려면 먼저 과감히 자신 안에 있는 우상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무엇이 우상입니까? 무엇이든지 하나님보다 앞세우고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입니다. 어떤 분은 자녀가 우상입니다. 작은 헌신을 외면하면서 고액과외를 시키는 것은 복된 일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돈이 우상입니다. 돈을 벌겠다고 예배를 빠지는 일은 불행한 일입니다. 어떤 분은 강아지가 우상입니다. 해피란 강아지가 죽었다고 6개월 동안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도 불행한 일입니다.

 가장 무서운 우상숭배는 귀신을 섬기는 행위입니다. 사주단지 모시고, 사주팔자에 집착하고, 육십갑자로 육갑을 떨고, 사주 작명을 하고, 겉궁합, 속궁합, 띠궁합, 육신궁합을 보고, 육친운, 장애운 등으로 운세를 살피고, 점성술, 역술, 토정비결, 택일을 신봉하고, 고목나무 신, 용왕신, 칠성신 등을 섬기는 온갖 무속적인 행위들을 멀리하십시오. 우상을 버리면 잠시 고난이 있어도 그 다음에는 반드시 복된 역사가 펼쳐질 것입니다.

 기드온의 행동으로 백성들이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오히려 “바알이 참 신이라면 바알이 내 아들을 죽이도록 내버려 두라!”고 기드온을 변호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31절). 아마 요아스도 바알 신을 섬기면서 평소에 많은 회의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바알을 섬겨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자기도 바알을 때려 부수고 싶었는데 아들이 그렇게 해주니까 차라리 속이 후련했습니다.

 결국 기드온의 과감한 결단으로 그의 아버지도 신앙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기드온에게는 ‘바알과 다투는 사람’이란 뜻으로 여룹바알이란 별명이 붙으면서 오히려 강력한 리더십을 얻었습니다. 그처럼 죽기를 각오하고 갈등도 각오하고 우상을 버리면 엄청난 손해가 예상되고 죽을 것 같지만 오히려 복된 길이 열립니다. 결국 우상을 버리는 행동은 축복으로 가는 관문입니다. 그 관문을 과감하게 통과하십시오.

< 힘을 내세우지 마십시오 >

 사회의 우상을 철폐하는 일에도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일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상을 철폐한다고 단군상 목을 자르고, 불상을 때려 부수고 거기에 빨간 십자가로 페인트칠을 하는 것은 이단적인 행동입니다. 사실상 그런 행동을 보여주는 기독교 이단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죄를 지은 역사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히틀러의 사명은 전 세계를 독일식 기독교 국가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결국 그가 내세운 나치식 이단 기독교가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습니까? 그처럼 힘의 논리를 앞세워 상대를 때려 부수는 방식으로 기독교를 전파하는 것은 사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단’과도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힘으로 우상을 철폐하겠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외면을 철폐하며 내면의 반감을 만들면 그것은 결코 유익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면을 변화시키는 종교여야 합니다.

 어느 날, 교회성장 세미나를 많이 인도하는 한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목회는 힘입니다. 힘이 있으면 전도는 저절로 됩니다. 교회에 힘이 느껴지면 사람들은 그 힘에 이끌려 찾아옵니다.” 그래서 요새는 건물 크기와 성도 숫자로 교회의 힘을 보여줍니다. 그런 힘에 이끌려서 누가 그 교회에 갑니까? 불신자들보다는 대개 기존 신자들이 갑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수평이동만 빈번해지고 불신자 전도는 오히려 더 막히게 됩니다.

 교회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불신자들의 마음은 더 멀어지기에 사회의 우상 철폐에는 인내와 지혜와 겸손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내 안의 우상 및 가정의 우상을 철폐하는 일에는 과감히 결단하십시오. 지금 하나님은 이 시대의 여룹바알을 찾고 계십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해 자기 안의 우상을 철폐하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나눠주고도 부족함이 없는 거룩한 큰손들이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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