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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함과 담대함의 병행

사사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457 추천 수 0 2013.05.14 18: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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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6:33-40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www.john316.or.kr 

사사기(16) 신중함과 담대함의 병행 (사사기 6장 33-40절)

 

< 또 표징을 구하는 기드온 >  

 기드온이 부름 받은 후에 일정 시점이 지났을 때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강을 건너와 이스라엘을 약탈하려고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33절). 그때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해서 기드온이 나팔을 불자 심하게 우상숭배를 하던 아비에셀 족속이 그의 뒤를 따르면서 그의 리더십이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이 장면은 성령에 사로잡히는 삶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승리의 제일 원리는 ‘붙잡는 것’이 아니라 ‘붙잡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기 전에 하나님의 손길에 붙잡혀야 합니다.

 아비에셀 족속이 뒤따르는 것을 보고 기드온은 용기를 얻어 사자를 자기 지파인 므낫세 지파에게 보내자 므낫세 지파도 기드온을 따랐고 또 사자를 평소에 미디안의 만행에 의해 피해를 많이 받았던 이스르엘 골짜기에 인접한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에 보내자 그들도 기드온을 따랐습니다(35절).

 군사가 많이 따르는 것을 보면 자신감에 생겨 그 다수의 숫자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표징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다수의 숫자를 의존하지 않는 현명한 리더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또 한 번 표징을 구했습니다. 자기 진영의 숫자를 의지하지 않는 확신과 더불어 상대 진영의 숫자도 두려워하지 않는 확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는 성령으로 충만했지만 자신의 연약한 힘으로써 메뚜기 떼처럼 많은 대적들을 물리친다는 사실까지는 실감되지 않았기에 좀 더 확실한 표적을 구한 것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 기드온이 얼마나 신중한 리더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때 기드온은 양철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둘 텐데 그때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이 말라 있으면 말씀대로 자기가 이스라엘을 구할 표징으로 여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양털을 취해 이슬을 짜자 물이 그릇에 가득했습니다(36절). 하나님이 표징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혹시 우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드온은 한 번 더 표징을 구했습니다. “주님! 진노하지 마소서! 이번만 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양털 시험을 하게 하소서 이번에는 양털만 마르고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소서.” 전 날과는 완전히 반대 되는 표징을 구함으로 그 표징이 더욱 분명한 표징이기를 원한 것입니다. 그러자 기드온의 요청대로 하나님은 양털만 마르고 주변 땅은 다 이슬에 젖게 하셨습니다(40절). 이 장면을 보면 확신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를 살펴보게 됩니다.

< 신중함과 담대함의 병행 >

 본문은 신중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믿음은 만용이이나 막무가내로 전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신중해서 어떤 일을 잘 시도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주변 상황도 살피지 않고 무작정 일을 벌여도 안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믿음이 더욱 지혜롭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믿음이 되도록 기도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기드온이 미디안과의 전쟁 전에 3번이나 표징을 구한 것은 소심함이 아니라 신중함입니다. 기드온이 군사를 일으킬 때 성령 충만한 상태에서 군사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34절). 그에게는 성령님이 주신 담대함이 있었지만 신중하게 표징을 구하고 승리의 확신을 더욱 분명히 가짐으로 싸움에서 패배해 백성들의 생명이 헛되지 낭비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구한 것입니다. 리더에게는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한 신중함이 있어야 합니다.

 반면에 너무 신중하면 안 됩니다. 때로는 담대하게 나가야 합니다. 가끔 보면 꿈과 비전을 가지고 나갈 때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그 꿈과 비전을 가로막는 사람도 만납니다. 좋게 보면 신중한 사람입니다. 신중한 사람은 과거의 경험 및 깊은 생각을 통해 가치 있는 지혜를 발굴하기에 그의 지혜도 참고하면 그만큼 실패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너무 신중해서 날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언제 창공을 납니까?

 너무 신중하면 사람도 움직일 수 없고 내일의 주인공도 되기 힘듭니다. 찬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나가야 사람을 움직일 수 있고 내일을 소유할 수 있고 하나님도 그런 사람의 편이 되어주십니다. 이제 하나님을 붙들고 내일의 찬란한 꿈을 향해 새롭게 도전해보십시오. 요새 경제적인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지만 돈이 없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꿈과 땀’을 가진 것이 ‘돈과 힘’을 가진 것보다 더 낫습니다. 항상 신중함과 담대함을 지혜롭게 병행해 뜻을 이루고 건강하게 성공하는 복된 심령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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