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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인물이 되십시오

사사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015 추천 수 0 2013.06.07 1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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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7:1-8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사사기(17) 소수의 인물이 되십시오 (사사기 7장 1-8절)

 

< 기드온의 3백 용사 >

 기드온에게 32000명의 백성들이 따를 때 하나님은 그 숫자가 많다고 하며 숫자를 줄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씀대로 기드온이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두려워서 떠는 자는 길르앗산을 떠나 돌아가라!” 그러자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가고 만 명만 남았습니다(3절).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거절했습니다. 만일 전쟁에서 승리하면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는커녕 자기 공로를 내세워 교만해질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두려움과 교만은 한 통속입니다. 무언가 없을 때 두려워하는 사람은 무언가 있을 때 교만합니다. 결국 두려움이 많이 사람은 대개 자기자랑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마치 조울증 환자처럼 기분이 업(up)되면 여지없이 삶을 자랑하고 기분이 다운(down)되면 여지없이 삶을 두려워합니다. 어떻게 그런 영적인 조울증을 고칩니까? 다음과 같은 굳건한 믿음의 고백이 필요합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망하면 망하리라!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그 죽음의 과정을 통해서도 반드시 합력해 선을 이루신다!”

 만 명이 남았을 때 하나님이 또 말씀했습니다(4절). “아직도 많다. 그들을 인도해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그들을 시험하리라!” 야고보서 1장 13절에서는 하나님이 아무도 시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이 구절에서는 하나님이 시험하겠다고 했을까요? 하나님은 멸망으로 떨어뜨리는 시험은 하지 않지만 믿음을 가진 소수 정예를 선택하는 시험은 하십니다.

 그 말씀을 듣고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대로 준비된 300명을 선택하고 나머지 9700명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5-8절). 처음 모인 무리 32000명에 비교해서 300명은 거의 백일조 병사로서 적은 소수의 숫자지만 확고한 목표 아래 한 마음 한 뜻으로 그 소수가 강력하게 결집되면 거기서 위대한 작품이 나옵니다. 결국 다수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 소수의 일원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소수의 인물이 되십시오 >

 요새는 자기 힘만으로는 신분상승이 힘들어서 “개천에서는 용이 안 난다.”고 합니다. 또한 돈이 돈을 버는 시대라서 신분상승의 길은 더욱 막혔습니다. 그래서 연줄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줄은 ‘하나님의 줄’이지만 하나님의 줄도 대부분 사람을 통해 펼쳐지기에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특별히 ‘현재 성공한 사람’보다 ‘앞으로 성공할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이미 성공한 사람에게 줄을 대는 것은 대개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끝납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은 자기에게 줄을 대려는 사람을 대등하게 대해줄 마음의 여유나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공한 사람에게는 수많은 사람이 줄을 대려고 하니까 혹시 줄이 닿아도 그 줄은 지극히 약한 줄이 되어 사실상 거의 도움이 안 됩니다.

 또한 이미 성공한 사람과 줄을 댄 초기의 개척공신들은 나중에 줄을 대려고 하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처럼 기득권이 무서운 것입니다. 그런 인간의 습성을 알고 예수님은 인격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요한복음 10장에서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물론 “양의 이름을 안다.”는 말은 단순히 이름만 아는 것 이상의 관심을 가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까? 목자가 최소한 양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해줄 정도까지는 알아야 합니다. 목자의 축복 기도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나 목자의 축복 기도도 교인이 3-4백 명 이상 되면 힘들어지기에 어떤 학자는 3-4백 명 정도 이하의 교회가 가장 이상적인 교회라고 주장합니다. 사실상 교인이 3-4백 명만 되어도 얼마든지 큰일을 합니다.

 기드온은 3백 용사로 미디안의 대군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해방시켰습니다, 창세기 14장을 보면 아브라함은 훈련된 가신 318명으로 막강한 세력을 떨친 그돌라오멜의 북방 4개국 연합군을 물리치고 롯을 구했습니다. 다윗도 소외된 자 4백 명과 함께 다윗 왕조를 이뤄냈습니다. 그러므로 교인이 3-4백 명이 넘어가면 그때부터 새로운 분립교회 개척에 힘써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체 교회를 계속 키우는 것보다 ‘딸 교회(daughter church)’를 계속 세우는 것이 훨씬 영향력이 커지고 사역의 보람도 큽니다.

 교회가 너무 커지면 교회의 본질은 약화되면서 목회자는 “힘이 정의다!”라는 생각에 깊이 젖기 쉽고 교회는 정치와 경영의 현장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성도에게는 공동체의 비전이 잘 체감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인이 3-4백 명이 넘어가면 분립교회 개척을 통한 교회의 영적인 다이어트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생명력과 영향력을 더 영속적이게 만드는 길이고 불신자들에게도 교회를 교회답게 보이게 만드는 길입니다. 항상 비전이 체감되지 않는 다수의 길보다 비전이 체감되는 소수의 길을 추구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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